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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국내 최고 걸그룹 '포퀸즈'의 이세윤이 국내 최고 보이그룹 'MOM'의 사민우를 노린다는 소문이 포착되고, 연예부 기자 이비누는 특종을 따기 위해 사민우를 쫓아다닌다. “너 뭐야?” “……네?” “뭔데 졸졸 쫓아다니냐고. 사생이야?” “저…… 오, 오빠 팬인데요. 에, 엠오엠 짱!” 민우에게 들킨 비누는, 기자라고 할 수 없어 사생팬이라고 해버린다. 어물쩍 한고비는 넘겼지만, 나중에 우연히 사민우와 다시 마주치는데… “어, 너……!”

야생 동물 보호소 직원인 하영은 주변을 순찰하다가 돌연변이로 보이는 짐승과 마주친다. 짐승이 하영에게 달려들려는 찰나, 어마어마한 크기의 새하얀 늑대가 하영 앞을 막아선다. 짐승과 늑대의 무시무시한 싸움이 끝나고, 하영이 눈을 뜨자 그녀 앞에 웬 잘생긴 남자가 서 있다. 하지만 생긴 것과 달리 성격은 까칠해서 하영은 그와 말다툼하는데…. 다음 날, 누군가 하영을 납치하려다 실패한다. 알고 보니 잘생긴 남자, 칸의 아버지가 하영과 칸을 결혼시키기

잘 빚어 놓은 조각 보다 아름다운 건방진 노비, 세상 물정 모르는 부잣집 아씨. 서로의 첫인상이었다. “내가 너 샀잖아. 무려 오백 냥이나 주고.” “…그래서 사람을 물건 사듯 소유한다고? 지금이 뭐, 조선 시대라도 된다는 거야?” “응.” “…응?” 최정상을 달리고 있던 인기 아이돌 ‘이휘도’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그룹 내 불화설’과 ‘재벌 집 막내딸과 열애 스캔들’이 터지고 극성 사생팬 이슈까지 바람 잘 날 없던 와중 찰나의 사고로 조선

제주 바다에서 만난 고하늘과 선우진. 반짝이는 바다를 우주 보듯 감상하던 우진은 문득 물질을 마치고 올라온 노란 별을 단 아기 해녀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그러다 실수로 바다에 빠지게 되고, 아기 해녀 고하늘은 지체 없이 그를 구한다. 해녀 삼촌들은 하늘을 부추겨 우진과 연을 이어 주려 하지만 하늘은 쉴 틈 없이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바쁜 몸이다. 한편 목숨을 빚진 우진은 가는 곳마다 하늘과 스친다. 성실하게 움직이는 하늘의 모습은 우진에

인간의 최대 약점은 사랑이라고, 실체도 없는 그 감정에 도취되어 인간은 스스로를 파멸시킨다고, 그렇게 류하는 조소했었다. 그랬던 그 앞에 아버지의 사망소식이 날아온다. 아버지 곁에는 낯선 여자가 함께 있었다. 도대체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그 비밀을 알아내러 여자의 집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빚쟁이들에게 맞고 있는 여자의 딸을 보게 된다. 조막만한 몸뚱이를 웅크린 채 쏟아지는 매를 고스란히 견디는 모습에 참을 수 없는 무언가가

“…달콤한 벌을 주신다면서요.” “무슨 달콤한 벌?” 놀리는 재미가 들린 남자가 짓궂게 물었다. 혼자만 애가 타는 것 같아 입을 꾹 다물었다. 뒤늦게 자존심이 상했다. 그가 내 머리카락을 귓바퀴 뒤로 넘겨 주며 응? 하고 물었다. “아, 진짜 못됐어.” “제대로 말해 봐.” 결국 유혹하는 목소리에 당하고 말았다. 남자의 팔을 붙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묵직한데 달콤한 거….” “그게 먹고 싶어?”

“이혼? 누구 마음대로.” 오로지 자신에게 사랑을 갈구하기 위한 말이었다면 조금은 달콤했을 말. 그러나 애정은 식고 근본 모를 집착만 남은 남자가 하는 저 말은, 그저 독이었다. *** 차선 건설을 상대로 싸워 오던 일명 ‘재벌 잡는 잔 다르크’, 변호사 심도희. 한때는 차선 건설 대표라는 사실을 숨기면서라도 자신에게 다가오려 하던 남자 차한성에게 ‘아, 이 남자구나.’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너무 다른 세계 속에서 버티고 힘들었던 도희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걱정 없는 삶을 살던 섬마을 유망주 한윤하. 고등학교 2학년 여름, 혼자 시간을 보내는 윤하 앞에 초등학교 시절 친구 서진현이 다시 나타났다. 윤하는 진현과 함께 하는 동안 웃음이 늘었다. 이듬해 봄, 한윤하네 집이 파산하면서 주변 사람들은 윤하를 하찮게 여기기 시작했다. 윤하는 그 상황을 첫사랑 진현만은 몰랐으면 해서 진현을 매몰차게 밀어냈다. 여러 해 뒤, 작곡가로 성공한 진현은 번아웃으로 지쳐 윤하를 찾는다. 윤하는

바닥에 있던 한나는 프란츠의 손을 잡았다. “대학 졸업할 때까지, 같이 살아요. 내 도움 받고.” “뭐 때문에요?” 프란츠의 도톰한 입술에 균열이 일었다. “당신을 원해요.” 프란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의 비밀이 될 수 없었던 한나는 그를 떠났다. 이제 다시 그를 볼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게 누구야, 한나?” 한국에서 다시 그를 만났다. 급기야, “우리 집에 같이 살아야 해. 재택근무. 그리고 현재 하는 일 있다면 다 정리해. 나

메리, 한국 이름 윤정인. 부모님을 잃고, 뉴 해링턴에서 요양 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메리. 그녀는 착하게, 바르게 사는 것이 인생 유일한 목표였다. 남자친구의 계략으로 삼합회의 범죄에 이용당하고, 영문 모른 채 마피아에게 쫓기기 전까지는. 유일한 동아줄은, 카르텔의 보스가 된 오랜 친구 다니엘뿐이었다. 그것도, 자신의 부모를 죽인. “내가 도와줄까?” 다니엘의 손에 찢겨 나간 속옷이 바닥에 뒹굴었다. 시원한 공기가 은밀한 곳에 닿자 안쪽이 더욱

초등학교 6학년 때 시작된 우정은 언제부턴가 그들에겐 사랑이 되어 버렸다. 사랑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시한부 관계라 믿는 서은재. 선우와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 제 감정을 깊숙이 숨긴 채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와의 인연을 이어 나간다. 하지만 감정이란 것은 숨긴다고 숨길 수 없는 것. “선우야.” “응?” “우리 뽀뽀할래?” 돌았구나. 뽀뽀하자고 해 놓고 진한 키스를 퍼붓다니. 키스도 그냥 입에만 한 키스가 아니라 목에 진한 키스 마크까지 남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