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흣.” “하…….” 손바닥 안으로 탐스러운 가슴이 넘치게 들어찼다. 율해는 가슴을 위아래로 밀어 올리면서 주물거리다가 손가락 사이로 튀어나온 정점을 조인 채 고개를 숙였다. 뜨겁게 인 숨결을 한 번 내쉬고는 딱딱하게 솟은 젖꼭지를 혀끝으로 흥건하게 적셨다. 차츰 타액에 물들며 발갛게 여물어 가자, 율해는 그녀의 젖꼭지를 제 입안으로 품고선 사정없이 빨아댔다. “흐응. 아…….” 가슴에서 입을 뗀 율해는 위로 올라가 매화에게 가볍게 키스한 후

루카스가 손가락으로 내 혓바닥을 밀었다. 기분 좋으면서도 날카로운 고통에 눈물이 고이며 흐느낌이 새어 나왔다. 루카스는 나를 뒤로 밀쳤다. “지퍼 내려, 당장.” 손가락을 더듬거리면서 버클을 열고 지퍼를 내렸다. 루카스는 내 입술을 놓아주고 허벅지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나의 언덕 바로 밑 부드러운 곳을 손가락으로 쓸었다. “밑에서 그곳의 향기가 나, 릴리.” 몸이 더 젖어갔다. “아직도 혀에서 당신 맛이 나요.”

“저를 왜 고용하셨어요?” 갑작스러운 물음에 그가 눈썹을 움직였다. “그러면 안 됐나?” “아뇨, 제 말은, 면접이… 오래 걸리진 않았던 것 같아서요.” 그가 내 손을 향해 팔을 뻗었다. “이리와.” “왜요?” 그의 눈동자가 내 표정을 살폈다. “다치게 하지 않아.”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제대로 들은 건지 확신할 수가 없었다. 그가 머뭇거리는 내 손을 자신의 옆으로 잡아당겼다. “이게 바로 내가 당신을 고용한 이유지.” 그는 내 턱을 엄지손가락

“스포츠 다섯 개 하는 남자, 어떤데?” 5년 만에, 강슬 그룹 황태자 서강재가 돌아왔다. 그가 누구인가. 국내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근대 5종 국가대표 선수이자 잘난 피지컬과 외모로 스포츠 스타 자리까지 꿰찬, 눈빛 하나로 상대의 항복을 받아 내는 타고난 승부사. “우리 사이, 안 된다는 거 알잖아? 이미 끝난 게임이야.” “차선유, 잘 들어. 나한테 끝난 게임은 없어. 한 번 더 도전하면 그만이야.” 그런 그가 미국 호텔 사업을 성공리에

아무래도 이 결혼, 상대를 잘못 고른 듯하다. “대표님은 나를 24시간 수발드는 용도로만 생각하고 계약했겠지만 나는 아니에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나는 당신을 홀려서 잡아먹을 생각으로 계약한 거라고요.” 여우 같은 부인과 토끼 같은 남편의 잡아먹히는(?) 달콤살벌 계약 결혼. * * * “신혼부부는 눈만 마주쳐도 불꽃이 튄다는 소리가 있잖습니까. 당신과 내가 종일 같은 공간에 있다면 다들 그런 생각을 할 거고 민망한 소문도 돌겠죠.”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장면, 노골적인 표현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연애나 결혼은 필요 없고.” “…아.” “너 닮은 아이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잖아.” 별채에 살던 운전기사의 아들, 하유신. 그는 주인댁 아가씨 가현의 첫사랑 상대였다. “아가씨. 아가씨는 좋은 것만 보고, 맛있는 것만 먹어야지. 그래야 좋은 일만 생기잖아. 안 그래?” 별채가 불에 타 사라진 지 15년, 다시 재회한 그는 더 이상

세경 그룹의 사생아, 강산. 더러운 피, 더러운 냄새. 모두 그를 향한 단어들이었다. 그런데 오직 그녀만이 그에게서 민트향이 난다고 했다. 더러운 냄새가 아니라……. 이설. 그녀의 검은 눈동자 깊은 곳에서 자신과 같은 눈빛을 봤다. 그 뒤로 산은 계속 이설을 따라다녔다. “서로 아는 사이니까 친구지.” 제 멋대로 그녀의 옆에 있는 주제에 헛소리를 뱉었다. 친구? 과연 설과 친구가 되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그 이상을 원하는 걸까? 자신과 지독하

“시작이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결혼생활까지 그럴 필요는 없죠.” 남들 다하는 정략결혼. 그저 쇼윈도라고 생각했는데 이 남자, 100% 리얼을 요구한다. “진짜 부부처럼 지내고 싶다는 뜻인가요?” “‘처럼’ 빼고.” 낮은 음성이 퍽 진지했다. “진짜 부부가 되고 싶다는 뜻입니다.” 아니, 그러니까 왜요? 포옹 이상은 안 된다는 주하와 whatever, no limit을 외치는 사현 사이의 불꽃 튀는 텐션! 결혼 후 본격연애, “부부, 어디까지 가

송지아와 한동욱은 소꿉친구였다. 태어날 때부터 모든 순간 함께였다. 그건 그들에겐 너무도 당연한 불문율이었다. 열일곱이 되던 해, 돌연 한동욱이 송지아를 떠나겠다는 결심을 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반갑습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디자인1팀을 이끌어가게 될…… 한동욱이라고 합니다.” 13년 만에 다시 만난 그는 더 이상 예전의 한동욱이 아니었다. “나 더 이상 열일곱 아니야.” 아닌 척하면서도 온기로 충만하던 눈동자엔 참기 힘든 욕정이 어려

“나랑 결혼하는 거 어떻습니까?” 부친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맞선 상대였던 도준의 호의를 이용해 눈속임 결혼을 하게 된 정윤. “상견례까지 끝낸 예비부부인데 뭔가 빠진 거 같지 않습니까?” “글쎄요…… 뭐가 빠졌을까요?” “이를테면 키스라든가.” 삼원가의 며느리가 되어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랴 탐욕스런 남편의 손길을 받아 내랴 바쁜 와중 여러 위험 속에서 정윤은 점점 더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는데……. #시댁에서벌어지는 #짜릿한술래잡기 * * *

“짐승들이 따로 없네.”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된 것도 모자라 약혼자가 다른 여자와 뒹구는 모습까지 목격한 최악의 날. “저 아세요?” “날 기억하지 못하다니 서운하네. 그날 일 벌써 잊은 거야?” 의도치 않게 약혼자의 바람 현장을 함께 직관하게 된 남자가 보라의 삶에 예기치 못한 사고처럼 들이닥쳐 왔다. “간단한 문젠데. 아까 그놈 말고, 나하고 결혼하는 거지.” “……네?” “노유한, 윤보라 그리고 결혼. 자기는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