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우리 언니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다고 들었어요.” 온몸이 달달 떨렸다. 바짝 마른 입술을 위아래로 꾹 눌러 깨물었다. 지수는 내내 바닥에 고정했던 시선을 천천히 들어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너처럼 벗은 몸으로 달려든 여자가 여태 몇이나 있었을 거 같아?” 그의 얼굴에서 냉기가 느껴졌다. 벗은 몸의 여자를 이토록 무감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남자가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 지수는 두 팔로 헐벗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우울에 잠식된 이소연. 하루하루 무사히 견뎌내길 바라는 작은 소망뿐인 무료한 삶을 사는 그녀에게 세계최강 개새끼, 선우현이 다가왔다. 갑질, 골질 가리지 않고 휘두르는 녀석의 지랄병에 홧병나기 전에 돌아서려는 소연. 끝을 생각하며 “개새끼!”라 질러버리고 돌아서려 했으나 이건 무슨 거지같은 상황인가요? 무뚝뚝한 무채색에 가둬둔 소연의 삶에 유채색 행복을 선물하는 이 남자는 어째서 놈과 님의 경계 어디쯤에서 수컷냄새를 폴폴

"황재훈." 은하의 원룸에 다 왔을 때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바로 목소리를 알아들은 재훈이 멈춰 서서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노려봤다. "당장 은하 내려놔." "뚫린 입이라고 막 지껄이네. 은하가 왜 이렇게 됐는데. 넌 자격이 없어." "자격이 없는 건 너겠지. 은한 내 여자친구야. 그러니깐 삼자는 빠져." 움찔. 그의 말이 맞다. 난 그들 사이에 낄 수 없는 삼자일 뿐이다. 하지만 놓기 싫다. 은하를 내가 지키고 싶어 더 꽉 안

잘 나가던 변호사, 알렉스. 이기적인 섹스로 개가 되다. 다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백일 안에 꼭 주어진 미션을 성공해야만 한다. ■ 진정한 섹스는 혼자만의 만족이 아닌 상대의 만족도 동시에 수반되어야한다는 만고의 진리를 깨우쳐주는 남주 갱생 프로젝트!

“남자가 많이 고픈가본데 아무리 그래도 검증된 남자를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소개팅앱이라니…. 돈이라도 주고 하는 거였습니까?” “아….” “설시원씨 그렇게 안봤는데 생각보다…. 개방적이었네요.” 태양의 지적에 시원은 얼굴이 타들어갈 정도로 화끈거리는 기분이었다. 자신의 대표가 이제 자신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어쨌든 도와줄 건 다 도와줬으니 나는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대, 대표님!” 그러나 시원은 이미

#스토리중심 #계략남 #설계남 #오랜집착남 #키스장인 #순정남 #짐승남 #운명적사랑 #계약결혼 #결혼후진짜사랑 #드라마 “짐승 같은 놈하고 하려면 따로 준비가 필요하다는 건가?” 동생 준석의 음주운전으로 식물인간이 된 대성식품 차남. 이를 계기로 대성식품 부사장인 차태민은 동생의 집행유예를 조건으로 가희에게 3년간의 계약 결혼을 제안하는데. [본문 중] 태민이 섬뜩한 눈빛으로 가희를 돌아봤다. “준석이 말이야….” 태민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동생

SJ 그룹 본부장 성태훈. 지사에서 근무 중인 대리 오인영. 단 한 번의 일면식도 없는 두 사람의 신비한 인연은 꿈에서 시작된다. 꿈속에서 격렬하고 뜨거운 밤을 나눈 두 사람은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에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게 되는데……. 그런 그녀가 현실로 나타났다. 새로 부임 받아 내려온 지사에서 인영을 마주하게 된 태훈은 단번에 그녀가 꿈속에 상대임을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혹시 나 모르겠습니까?”

윤후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아버지와 형을 닮고 싶지 않았다. 그랬기에 그의 인생에 평생 사랑은 없을 것이라 다짐했다. 자신은 애욕을 억누를 수 있으리라 자만했다. 태영이 그를 뒤흔들기 전까지는. *** ‘오늘 이후로 다신 선배 귀찮게 안 할 거야. 그러니까……, 대신 이번 한 번만 참아줘.’ 술에 만취한 태영이 새벽에 불쑥 찾아와 그의 입술을 마구 물어뜯었다. 그렇게 대형 사고를 쳐놓고는 태영은 윤후를 피해 잠적했다. 태영이

“제가 19금 로맨스 소설을 써야 한다고요?” 졸지에 편집자로부터 19금 소설 집필 제안을 받았다. 선인세를 많이 받아서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상황. 그런데 편집자가 중간에 바뀌었다. 바로 옆집 남자로 “당신이 내 새로운 편집자라고요?” 키 크고, 잘생겼지만 싸가지가 없는 옆집 남자가 하필이면 바뀐 편집장이란다. “오, 마이 갓!” 하지만 계약을 무를 수 없는 상태. 어쩔 수 없이 옆집 남자와 야릇한 19금 로맨스 소설을 쓸 수밖에. “바나

권재하는 실종된 부인 현유림과 똑같은 외모를 이용해 자신을 속여먹은 사기꾼 공수연을 용서할 수 없다. 그래서 수연에게 얻어낼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얻어낼 작정이다. “이 집에서 나갈 때 나가더라도, 내 아이는 낳고 나가라고 하지 않았나?” 수연에게 모욕을 주는 짓까지 서슴지 않던 재하는 굳게 믿는다. 때가 되면 수연을 단호하게 내칠 수 있을 거라고. 그러나 진짜 현유림이 나타나고 얼마 후. 감금당한 채 매일 재하에게 시달리던 수연이 감시가 소홀

M&A 전문기업 세인인베스트먼트의 냉혈한 에이스 박정훈. 어린 시절, 그의 모든 여름에 그녀가 있었다. 그녀는 그가 여름을 기다리는 유일한 이유였다. 자칭 남자 경험 만랩 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이서우. 어린 시절, 그녀의 모든 여름에 그가 있었다. 그는 그녀에게 유일한 남자였다. “난 여름이 싫어.” “혹시 나 때문인가?” “아니라고는 못 하겠네.” “후! 이걸 어쩌지? 나는 해마다 여름을 기다렸는데. 너 때문에.” [태양보다 뜨거운 그들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