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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종이책 출간된 작품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와 연작이며, 외전이 추가로 실려 있습니다. “전 보통인데요.” “본인이 보통이라고 생각해요?” 서인의 눈이 새하얗게 웃는 현과 마주쳤다. 가슴 한 곳이 찌르르 울렸다. 목이 말라와 침을 꼴깍 삼켰다. 현은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눈 꼬리를 접으며 웃었는데 남자가 이렇게 예쁠 수도 있는 건가 싶어 머리가 멍해졌다. 서인의 가슴에 방울이 톡 하고 터졌다. 저도 모르게 입을 지껄였다. “결혼

2007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별은 아프다. 그러나 사랑할 가치가 있다고 믿는 남자, 별의 혼(魂)을 가슴에 품은 연성. “전 진짜 사랑은 평생에 단 한 번뿐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인연이 있지만 운명은 하나이듯이. 난 유현 씨가 내 하나 뿐인 운명이라고 확신해요.” 세상의 모든 이별은 슬프다. 그래서 사랑을믿지 않는 여자, 별의 혼(魂)을 닮은 유현. “어차피 연성 씨와도 똑같은 결론이 날 거야. 내게 사랑은 그런 거거든. 사랑

유명 패션지의 기자로 일하는 례연. 혼기가 꽉찬 그녀에게 선을 본 좋은 집안의 부잣집 아들은 더할 나위 없는 짝인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왜 그제야, 그녀의 눈에 다른 남자가 들어온 걸까? 감정과 현실 사이에서 그녀는 망설이기 시작했다.

마세령에게 연극은 정신적 육체적인 생계수단. 상처는 담배, 코코아, 술, 아이스크림과 거친 말 한 마디면 덮을 수 있다. 진정한 자신을 한 번도 남에게 보인 적 없다. 그렇게 살았는데 술집 한 자리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마음에 한 여자를 담고 있는 남자. 그는 다가온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를 수면제 취급하면서……. 윤휘석에게는 어떻게 해도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있다. 같은 처지의 영혜에게 사랑을 느꼈지만 영혜는 갖고 싶은 것을 위해 형을

2009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홍대 복합 문화 공간 ‘잡초도 꽃’ 사장 최범우. - 홍대의 모든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홍대 슈퍼맨’ U 패션 디자인 팀장 이단아. - 짝사랑하던 남자와 남매가 된 불운의 청춘 그녀를 운명이라 느낀 순간, 범우의 강하고 거친 구애가 시작되는데……. 허세 남자와 허당 여자의 사랑 승부! 그 승자는?

시원한 아이스 위에서 펼쳐지는 소녀들의 진심어린 정열. 그리고 그들에게 찾아온 첫 번째 사랑. 하지만 작은 오해와 사건으로 점차 상황은 어지럽혀지고 그들을 지켜보는 누군가의 눈동자는 그들을 인형처럼 조정하려 하는데…….

2010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치현은 단 한 번도 아린을 친구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녀와 두고두고 친구를 할 생각 따위도 없었고, 한 번도 그녀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헌데 오늘 낮에 느꼈던 그것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치현은 이 모든 혼란스러움이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신의 신체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자꾸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을 생각하고, 품어서는 안 될 마음을 품는 거다. “오늘 낮에 있었던 일은 잊

손이 귀한 김씨 집안의 삼대독자인 현우. 엄하고 숨통 막히는 본가에서 독립하기 위해 ‘서른이 되기 전 결혼하겠다.’라는 실행 불가능한 약속을 걸고 독립하게 된다. 자유와 평화로움을 구속하는 ‘결혼’이라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던 현우는 약속 이행도 잊은 채 하루하루 자기개발과 일에 빠져 살고, 결국 조부와 아버지의 불호령 같은 태클이 들어오게 된다. 무작정 ‘결혼’을 강요하시던 그들이 이젠 무조건 ‘그녀를 내세우시는데……. 뼛속까지 도시남자 김

그녀 서제인, 그 정시하 저기 높은 곳에 있는 그녀, High 눈부신 그녀! 그녀를 사랑해서 그녀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가고 싶은, 그녀에게 인정받고 싶은 한 남자가 있다. 어떻게 해야 그녀를 내 여자로 만들 수 있을까. 동경이 사랑이 된 여인, 서제인. 그녀에게 남자가 되고 싶은, 정시하. 젠장, 어떻게 해야 그녀를 굴복시킬 수 있는 남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내 모든 열정으로 널 굴복시키겠어!

2010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한준 씨, 안녕? 나예요. 오늘도 너님은 회사에서 밤을 새고 있겠지요? 끼니도 거르고 새벽까지 잠도 안 자면서 돈 벌어서 다 뭣 하나 몰라요. 나 밟아줄 연구하나요? 나 무시할 생각하나요? 나 닦아세울 고민하나요?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나한테는 슈퍼울트라메가톤급 매직아이가 있어서 너님의 마음쯤 훤히 다 알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나중에 미안해 죽겠다 하지 말고 지금부터 나한테 잘하세요. 알았나요? 본격_ 사장님한테

『 백연우(이하 ‘갑’이라 칭한다.) 와 권혁준(이하 ‘을’이라 칭한다.) 은 쌍방 합의하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고, 아래와 같이 계약을 체결한다. 제 1조. 기간. 연인으로 지내는 기간은 정확히 3개월. 갑의 퇴사일과 동일시하고 기간이 지난 후 더 이상의 연장은 없다. 제 2조. 만남. 갑과 을의 연애는 공개와, 비밀 원하는 것으로 진행하되 공식적인 데이트는 한 달에 4번 이상 진행하여야 하며 보통의 연인과 같은 신체적 접촉은 자발적 합의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