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그날 그녀가 전해주는 따뜻한 기운에 오랜만에 모처럼 즐거웠다. 즐겁게 사는 것, 그것은 생각보다 훨씬 쉬웠다. 좋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흘러가는 시간이 아주 자연히, 그가 굳이 억지로 의도하지 않아도, 즐거움으로, 아쉬움으로 물든다. 이 간단한 진리를 이제야 깨닫다니. 다정하고 멋진 이혼남 장현성. 그의 귀여운 딸 수정이. 그리고 수정이의 과외선생님 김순정. 그와 그녀와 아이가 만들어가는 가슴 따뜻하고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 “나는? 싫어?”

문득 조금 전에 마주친 남자가 떠올랐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신과 비슷한 눈빛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그 사람은 누굴까? 어째서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본 걸까? 자신 때문에 그녀가 힘든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그녀의 얼굴이 찡그려져 있다면 죄책감 마저 느꼈을지 몰랐다.

“지나 온 세월들 돌아보니 힘겹던 삶이 떠오르지만, 이젠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어. 힘겨운 삶의 끝에 혼자가 아닌 우리 둘이 함께, 아름다운 미래 그 꿈을 향해 너의 손을 잡고 걷고 싶어.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로맨티스트 바텐더 동경,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사랑에 대한 기대를 버려버린 로맨스 작가 하영. 그리고 동경의 첫사랑 희진의 가슴 저린 사연. 단순한 우연과 우연의 일치를 넘나드는 그들의 기묘한 인연이 시작된다. 신보미의 연애 로맨스 장편 소설 『로맨틱 칵테일』 제 1권.

어릴 적부터 미끄러지는 인생을 경험하며 살아온 이서윤. 고등학교마저 서윤에게 등을 돌린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악마 같은 녀석 하늘. 다짜고짜 욕을 하는 걸로도 모자라 서윤을 들쳐 메고 누군가를 피해 도망을 간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 그런데 이 녀석 어딘가 수상하다. 명상고 학생회장과 일진 짱이 쌍둥이라는데, 일진 짱이 자신이 만났던 악마 같은 그 녀석? 서윤은 툭하면 나타나 사라지는 그에게 조금씩 마음이 끌리지만 왠지 쉽지가

책 정보가 없습니다

"세 번 자는 거야. 처음은 혼인 신고, 두 번째는 출생 신고, 세 번째는 이혼. 오케이?" 고등학교 졸업을 임신 6개월로 한 대책 없는 강적. 사생아를 출산하고 그 아이가 유치원을 가야 할 때 즈음 그 현실의 벽에 또 한 번 좌절을 하는 강적. 그녀는 결국 순진해 보이던 태만을 유혹해 편법을 쓰기로 한다.

허은순의 로맨스 장편 소설 『뒤통수 치지 말자』 제 1권. 어려 보이는 외모의 그녀와의 첫 만남. 그녀의 내숭과 뒤통수에 두 손을 들었다. 그녀가 쏘아오는 샤방샤방 광선에는 애국가가 최고. 단순, 무식, 사고뭉치인 그녀를 길들이려는 그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랑은 볼 수 없어도, 만질 수 없어도, 그의 위로를 받을 수 없어도 할 수 있는 거야. 한 번 사랑이라 이름 붙여진 것은 죽어 없어져 그 모습이 세상에 없다 해도 사랑인 거야. 정수현의 로맨스 장편 소설 『다시 피어난 사랑』.

상처받고, 서로에게 치유를 바라는 네 명의 도시남녀가 칵테일 바, <아틀리에>에서 만났다. 가장 순수한 마음들이 모여 새로운 사랑을 찾아내듯 칵테일도, 사랑도 그 흔한 것들이 만나면 새로움을 만들어내듯 누군가를 만나 우리의 삶은 새롭게 완성된다. 이은지의 로맨스 장편 소설 『칵테일』.

사람 마음이 자기가 맘먹은 대로 움직이는 것이라면 좋겠어. 그럼 나도 당신처럼 사랑 따위는 우습다고 지워버릴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나도 모르게 당신이란 여자를 마음에 담아버렸어. 힘들다고 도망만 다닐 거라면 당신을 담지도 않았어! 도망가지 마. 당신만 힘들어. 그러니까 내가 갈 때까지 기다려. 민서화의 로맨스 장편 소설 『앉은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