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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비켜 주세요.” “비켜 주면, 그대는 내게 무얼 줄 텐가?” “내겐 그쪽에 줄 만한 게 없어요.” “너.” 태무는 손가락으로 그녀를 가리켰다. “널 내게 주면 길을 비켜 주지.” 그녀의 입술이 벌어졌다. 꽃잎 같은 입술이 벌어지며 붉은 혀가 감질나게 드러났다. “절 데려가서 무얼 시키실 거죠?” “글쎄. 우선은 갈고 닦아 봐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 갈고 닦으실 거죠?” 흑요석처럼 빛나는 까만 눈동자에 오롯이 그가 담겼다. 단박에 시

일제 강점기 조선의 여자들은 위안부 등 여러 가지 명목으로 성적인 학대를 당했다. 그 중에도 권번 기생이라는 이름에 묶인 여자들이 일본군의 성적 노리개로 온갖 수모를 당했다. 오직 여자를 성적인 동물로만 보는 이들 짐승 앞에서 은실은 이를 악문다. 10대 때 권번 기생이 된 은실이는 타고난 미모 때문에 헌병들로부터 장군에 이르기까지 일본군인들한테 성적 노리개로 시달렸다. 그러나 미모와 함께 지략과 대담성을 가진 은실은 노리개로 당하기만 하지는

순수 꽃미남 어사, 휘강의 첫 번째 발칙한 임무! 괴상망측한 춘화의 범인 찾기 프로젝트! 과연, 그 춘화를 그린 이는 누구일까요? 그 야릇하고 발칙한 이야기 속으로 지금 초대합니다.

「소녀원 소속 예(霓)는 금일부로 청제 복희의 권솔로서 서재를 관리한다.」 정식으로 소녀가 되는 날만을 기다리던 소예는 어느 날 삼황 복희의 권솔이 된다. 파격적인 신분 상승으로 소예는 모두의 시기를 한몸에 받고,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복희의 행동에 의문을 품는다. “다만 이것만은 약조하지. 네게 해를 끼치는 자는 내 발밑에 엎드려 빌어야 한다.” 그가 끌어안았던 감촉이, 온기가, 들었던 숨결이, 고동이 아직도 몸에 남아 있는 것만 같았다.

조선시대 정조 원년. 역모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애쓰는 여인, 송재희. 그리고 그녀를 둘러싼 이복형제의 애틋한 사랑. 그들의 꿈과 사랑은 어떻게 피어날까.

황궁에 들어가 높은 지위와 권력, 부를 얻길 원하는 평민 여희. 17살의 그녀는 지긋지긋한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황궁 밖으로 쉬러 나오는 황족의 눈에 들어야만 한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원래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만 가는데…….

색황 - 청국에서 살기위해 도망친 시리를 운국의 모든것을 다 가진 왕 이환이 잡아 가두고 그녀의 모든것을 탐한다. 가족을 위해 죽지도 도망치지도 못했던 그녀와 그런 사정으로 그녀를 옭아매고 마음껏 유린하는 색에 빠진 이환. 그리고 그녀를 사랑했던 은현. [색황:여색에 빠져 타락함. 또는 그런 사람]

<아라비안 나이트를 모티브로 한 새로운 로맨틱 판타지> 대한민국 취준생 서희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접한 책, 천일야화로 인해 이국의 세계로 오게 된다. 눈을 떠보니 세헤라자데라는 이(異)세계의 여인이 되어있는 서희. 얼떨결에 악마 같은 술탄 샤리아르의 후궁이 된 후 그를 두려워하지만, 알 수 없는 그에게 점차 끌리게 되는데...

상상 속에서만 결부되던 은밀한 섹슈얼 동화가, 소설화되어 여러분의 곁으로 찾아갑니다.

<작가 주아나의 역사 로맨스 소설> 대고구려의 태자 수류와 대귀족 절노부 족장의 딸 가진은 어린시절부터 함께해온 벗이다. 일찍이 왕비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딸을 태자에게 가까이 두었던 절노부 족장의 뜻과는 달리 그녀는 거칠고 강한 무사로 자랐다. 수류와 가진은 일종의 공생관계를 취하고 있다. 가진은 바쁜 수류를 대신해 남장을해 수류인척 각종 겨루기대회나 전투에 나가 무사로서의 경험을 쌓고, 수류는 대신에 태자로서의 명성을 얻는 것이다. 부여와

작은 소국의 공주였지만 불길한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나 버림을 받아야 했던 청. 아무도 모르게 자라던 그녀는 세자인 남동생 호가 죽자, 남자로, 세자로, 호로 자라나야 했다. 청이 15살이 되던 무렵 국력이 약해져 왕국은 망하게 되고, 왕은 도망가 숨어버리고, 왕후는 죽임을 당한다. 칸의 황제는 옹주를 첩으로 들이고, 세자를 데려오게 한다. 하지만 옹주이자 청의 언니 단진에게는 정인이 있었고, 청은 자신의 착한 언니 대신 옹주가 되어 첩으로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