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도 비슷한 사건 하나 아는데.” 엄마가 제보해준 40년 전의 기묘한 사건 그렇게 깨운 섬찟한 한 가족 그리고 자매의 이야기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범죄 사건을 소개하는 탐사보도 유튜버인 승아는 매체에서 다뤄진 적 없으면서도 보도 가치가 있는 사건에 목말라 있던 중, 엄마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는다. 열일곱의 엄마가 보성리에 살았을 때 마을에서 일가족 동반 자살 사건이 일어났는데, 끔찍한 독극물인 청산가리를 사용했으며 발견된 다음 날 바로

“뭘 기대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되실걸요.” 개미귀신이 파놓은 개미지옥에 빠져버린 개미 모두에게 공평한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세계! 데이팅 앱에서 알게 된 상대를 만나러 약속 장소로 향하던 정명주, 길에서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멈춰 선 외제 차 안의 선글라스 쓴 남자는 얼핏 보기에도 상당히 잘생겼다. 그는 바로 약속 상대인 시지프 님! 그와는 소름 끼칠 정도로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 참을 수 없는 생식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개미를 조종할 수 있다고? 설탕으로 움직이는 개미 왕국의 흥망성쇠 개미 왕국과 현실의 쌉싸름한 평행 이론 연구원인 나는 회사에서 완벽한 대체당을 개발하라는 압박에 시달리는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꿈에 악마가 나타나 최고의 설탕 조합법을 가르쳐준다. 연구실에 출근하여 꿈에서 얻은 화학식에 따라 설탕을 만들어보는데, 희한하게도 초록색 설탕이 완성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맛보았으나… 단맛은커녕 구린내가 날 뿐이다. 그런데 다음 날, 초록색 결정체에

2025 제8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작 ★ 이의 없는 만장일치 수상 ★ “폭력적이고도 허약한 족적을 그려온 인류의 주권을 내려놓는 지구 아카이브 소설.” (심사평 중에서) 2025 제8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작, 공희경의 『몸으로 덮인 세계를 본 적 있는가』가 허블에서 출간됐다. 한국과학문학상은 김초엽, 천선란, 청예 등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SF 작가들의 탄생을 함께하며 국내 최대의 SF 작가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응

열린책들의 새로운 단편소설집 〈하다 앤솔러지〉의 마지막인 다섯 번째 이야기『안다』는 소설가 김경욱, 심윤경, 전성태, 정이현, 조경란이 함께한다. 두 팔을 벌려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거나 그렇게 하여 품 안에 있게 한다는 뜻을 지닌 〈안다〉에 관해 한국 문학의 대가들은 자기만의 이야기로 우리를 품는다. 어머니의 실종과 동시에 어린 시절 자신을 안아 준 낯선 품이 갑자기 떠오르게 된 어느 소설가의 이야기인 김경욱의 「사라졌거나 사라지고 있거나 사라

“어느 짐승의 울부짖는 소리가 한 번 더 들려왔다. 언제 다다르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저편에서.” 제48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이 소설은 생존주의 시대의 사랑을 재발명한다.”―이소(문학평론가)

"만약 당신의 고통이 벌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준 선물이라면?" 《와쳐》는 당신이 믿어왔던 신, 인류, 그리고 고통의 의미에 대한 모든 것을 뒤흔들 경이로운 SF 소설입니다. 40만 년 전, 스스로의 문명을 파멸로 이끌었던 존재, '와쳐'. 그들은 영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 인류를 재건하고, 관찰하며 충격적인 진실을 발견합니다. 우리의 모든 삶, 모든 만남, 모든 비극이 사실은 스스로가 동의한 영혼의 설계였다는 것을. 지금 우리가 겪고 있

“한국문학이 새롭지 않다고? 늘 뻔하고 지리멸렬하다고? 그건 당신이 아직 박지영을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지혁(소설가) ■ 책 소개 “한국문학이 새롭지 않다고? 늘 뻔하고 지리멸렬하다고? 그건 당신이 아직 박지영을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_문지혁(소설가) 《고독사 워크숍》 《이달의 이웃비》 박지영 신작 장편 “내가 세상으로부터 격리되지 않는 법, 그것은 내가 속한 세상을 점점 더 나쁘게 만드는 것이다” 죄와 바이러스가 뒤범벅된 세계에서 희망을

“당신을 팔아서 그 돈의 절반을 위자료로 줄게!” 숲속 전원주택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남편 경매 금기를 깨는 스릴과 폐부를 찌르는 여운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고요한이 선사하는 코믹잔혹극 2022년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고요한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내 남편을 팝니다』가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이 죽음의 의미와 아름다운 애도, 청춘의 방황과 성장을 담담하게 그렸다면 이번 신작은 그 결을 완전히 달리

“두 번째 기회를 잡기 위한, 가장 치열한 리스폰” ─ 무너진 챔피언의 귀환, 그리고 ‘무적’의 도전기 『프로젝트 펜타킬 어게인』은 한때 세계 최정상 프로게이머였던 ‘하이건’이 모든 것을 잃은 뒤, 두 번째 기회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그는 다시 e스포츠 무대로 돌아오기 위해 새로운 팀을 세우고, 우승을 향한 치열한 도전에 나선다. 몰락과 부활, 배신과 화해, 열정과 성장이 뒤얽히는 이야기를 통해 이스포츠 세계의 냉혹한 현실

주인공은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 기차에서 내린 주인공은 폭풍으로 여객선이 떠날 수 없어서 항만 인근의 산으로 걸어가던 중에 산 속의 카페를 발견한다. 그 카페에서 만난 여학생을 좋아하게 된다. 서로의 주소를 교환하고 제주도로 떠난 주인공은 돌아오던 길에 그 주소를 찾아가서 여학생을 만나게 된다. 주인공은 여학생이 살던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었다. 그들의 사랑은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서 바다처럼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