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시작된 미국-이란 전쟁이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명분이 무엇이든, 이슬람과 기독교의 문명 충돌은 오늘도 현재 진행형이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는 무심코 이 한마디를 내뱉었다. “십자군(crusade)!” 서구에서는 일상적인 단어였지만, 이슬람 세계에서는 수백 년의 학살과 약탈의 트라우마가 담긴 말이었다. 말 한마디가 순식간에 수백만 명의 적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