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은 2,000년 전부터 철(鐵)을 제련하는 도시였다. 성산패총, 봉림동, 현동에 철과 관련된 고대 유적이 발견된다. ‘출가한 일곱 왕자의 어머니’, 즉 가야의 왕비 허황옥이 왔던 곳으로 전해지는 불모산(佛母山)에도 철 유적지가 발견된다. 불모산은 철 제련을 위해 풀무질을 하던 산이기도 했다. 어머니 산인 불모산에 성인이 머물던 ‘성주사(聖住寺)’가 있다. 옛사람들에게는 성주사라는 이름보다 ‘곰절’로 입에 붙었다. 대웅전을 지을 때 곰이 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