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무서워하는 내가 바다를 품은 너를 만나 오늘을 살게 해.] “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가 딱, 열 걸음이었어요.” 숨기고 싶은 감정과 죄책감이 뒤섞인 고백의 모습이 마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하리엘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제가 해봐서 아는데요. 침묵이 꼭 그 사람을 위한 게 아닐 때가 있습니다.” 짧은 말이었지만, 그 속엔 누구보다도 깊은 체험에서 우러난 무게가 담겼고 하리엘은 그 말이 자신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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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보응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하면 언젠가는 그에 상응하는 낙고(樂苦)의 결과를 받게 된다. 현생에서 받지 못한다면 결과는 후생까지 따라온다. 전생에 행한 선악이 현재의 행과 불행에 영향을 미치고, 현생에서 지은 업보가 내세에서 일어날 행과 불행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전생에 천하의 불구대천지원수가 있어 복수했는데 결과로 후회만이 남았다. 그런데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졌다. 내 모든 행위를 되돌릴 기회가. 그래서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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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후궁 암투 최종승자였던 여주, 현생 최하급 서녀에 빙의해 시집살이에 시달리다. *** 나에게도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다. 태양은 얼마든지 새로이 뜨고, 꽃은 다시 피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던 적도. 은혜를 베풀면 보답받고, 관용을 베풀면 사과가 돌아오리라 믿었던 적도. 그러나 지금은…… “건들면 죽인다.” 황후를 보좌해 후궁암투 최종 승리자가 된 나, 송목란. 그러나 끝에는 황후에게 배신당해 극약을 마시고 목숨을 잃었다. 깨어났을 땐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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