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완이 정신을 차렸을 때, 목구멍에는 비곗덩어리가 콱 틀어박혀 있었다. 간신히 그것을 뱉어내고 눈을 뜨자,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한 낡은 초가집이 눈에 들어왔다. 게다가 고작 서른 살에 며느리와 손주까지 둔 시어머니의 몸이라니? 이곳은 농가물 소설 속 세상. 강완이 빙의한 여자는 착하디착한 며느리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던 악덕 시어머니였다. 온갖 구박을 일삼다가 끝내 자식들에게 내쳐져 쓸쓸히 죽음을 맞는, 말로마저 비참한 악역 조연!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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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생각났다. 그 드라마 속 남주인공의 성은 송, 그리고 자(字)가 자항이었다.” 눈을 뜨니 내가 촬영하던 드라마 남자주인공의 아내라고?! 잘나가는 배우였던 소완. 어느 날 푹신한 침대에서 눈을 뜨니 그곳은 고대의 한복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그녀는 시집에서 성질을 부리고 친정으로 도망 온 상태. 그것도 모자라 내 남편이 미래의 재상이자 드라마의 남자주인공 송자항이라고? 경악에 경악을 더한 현실에 소완은 완전히 넋이 나가…버리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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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는 정2품 장군의 딸로, 거창한 야망 없이 그저 평온하게 빈둥거리는 삶을 원했다. 그런데 황후의 눈에 들어 덜컥 태자비가 되어버렸다. 문제는 남편인 태자다. 눈부시게 아름답고, 누구보다 고귀한 존재. 하지만 성격은 최악이었다. 변덕스럽고 제멋대로에, 사고 치는 데는 천재. 남이건 자기건 가리지 않고 들이받는 희대의 골칫덩이. 그리고 그런 재앙 같은 자가 그녀의 남편이 되었다. 혼례 첫날밤, 태자는 당당히 화리(和離)를 선언했다. 하지만 곧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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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궁 전날, 언니가 말했다. 황궁은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곳이라고. 강만의 계획은 단순했다. 궁에 들어가 조용히 산다. 암투에 끼어들지 않는다. 아무도 그녀를 기억하지 않도록. 세 번의 봄이 지나도 계획은 순조로웠다. 네 번째 봄날, 옥부원에 황제가 나타났다. 봄이 지나고- 강만은 자신의 배가 불러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배 속의 아이가 증거였고, 황제는 이미 알고 있었다. "도망칠 수 있을 것 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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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의 서녀인 안금수는 전생에 오황자 백승택을 깊이 사랑하여, 그가 황위에 오르는 걸 돕고자 남편인 상관용을 배신했다. 그러나 백승택은 황제가 된 뒤 그녀를 저버렸고, 그녀는 황야의 낡은 묘 안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죽은 뒤 영혼은 황천의 망향대에 오르고, 인간 세상에서는 오로지 상관용 한 사람만 그녀를 추모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안금수는 전생의 일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과거를 후회한다. 그러나 생각지도 않게 내하교에서 맹파에게 지목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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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회귀했다, 전생의 기억을 가진 채로. 언니의 기억에 의하면 부모님이 곧 세상을 떠날 것이며, 이후 두 자매는 가산을 첩실인 요낭에게 빼앗겨 가문에서 쫓겨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언니와 정혼한 국공부의 세자는 첩을 위해 처를 살해할 뿐 아니라 친정까지도 가만두지 않는 인간 말종이라고 했다. 곧 닥칠 미래를 알게 된 안장풍은 가문을 지키기 위해 곧바로 요낭을 쫓아냈다. 또한 자신이 직접 그 가문에 시집 가 국공부를 멸하고자 하나……. “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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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은 당연히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대주의 황제인 은직. 그는 과거의 정혼자 사온을 잊지 못해, 그녀의 가문이 몰락한 후에도 그녀를 놓지 않았다. 그녀는 은직의 외로움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자, 사랑이었다. 정혼을 파기했던 일에 대한 심술 때문에 그녀에게 막 대하기도 했지만, 그는 언젠가 그녀를 황후 자리에 앉히겠다 다짐하며, 그 자리를 비워 뒀다. 그러나....... "소인은 스물다섯 살이 되면 궁을 떠날 것입니다." 한편 사온은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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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년아, 내 딸. 난 대단한 출세나 집안의 영광 같은 건 바라지 않는다. 그저 너희가 마음 편히 살아간다면 부모인 우리도 하늘에서 마음 편히 눈 감고 있을 수 있을 거야.” 내가 또 소녀 가장이라니! 회계사 소천은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뒤, 고대 주가(周家)의 어린 외동딸인 주기년으로 빙의되고 만다. 집안의 진사였던 아버지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마저 남편을 잃은 충격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집안에서 운영하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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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릉 제일가는 부호의 외동딸, 소청락. 끔찍한 파국을 알리는 예지몽을 꾼 그녀는 족쇄 같은 정혼을 끊어내려 하지만, 운명은 쉽게 그녀를 놔주지 않는다. 그러던 중 사면초가에 빠진 그녀 앞에 구원자처럼 나타난 당대 최고의 권신, 수보 대인 육형지. 7년 전, 돈을 벌기 위해 그녀의 상경길을 호송하던 가난한 서생은 이제 완벽하게 뒤바뀐 처지가 되어 나타나 달콤한 동아줄을 내민다. “그 파혼, 내가 돕지. 나와 위장 혼인을 하는 건 어떻소?”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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