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리영희 수필선집 상세페이지

리영희 수필선집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17,600원
판매가
17,600원
출간 정보
  • 2017.08.10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7만 자
  • 10.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8839672
ECN
-
리영희 수필선집

작품 정보

‘한국수필선집’은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한국 근현대 수필을 대표하는 주요 수필가 50명을 엄선하고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를 엮은이와 해설자로 추천했습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지식인은 양가적인 존재로 인식된다. 한편으로 지식인은 자신이 가진 ‘앎’을 통해 공동체의 보다 나은 삶과 가치를 제시하는 존재로 인식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지닌 지식을 통해 권력에 영합하는 풍자와 조롱의 대상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정확한 통계를 낼 수는 없겠지만, 대체로 시대가 흐름에 따라 후자로서의 지식인 상(像)이 강화되는 경향인 듯하다. 즉, 거시적인 층위에서의 시대정신의 분석과 공동의 가치에 대한 모색이라는 지식인 고유의 몫보다는, 일종의 지식?기술자, 즉 테크노크라트로서의 지식인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분화된 전문 분야에서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활용해 세속적 안위를 추구하는 존재로서의 지식인 상이 주류적인 흐름을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실 이와 같은 지식인의 양가성은 어쩌면 지식인이 처음 탄생한 순간부터 예정된 것일는지도 모른다. 지식은 그 자체로 특정 개인의 것이 아니라 인류 역사에 의해 축적된 공공재적 성격을 지닌다. 따라서 이러한 앎을 체득한 개체인 지식인은 곧 자신의 앎을 공공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의무를 지닌다. 그러나 동시에 지식인 역시 하나의 개체일 따름이며, 따라서 생존을 위해 자신의 지식을 활용해야 하는 현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매우 세밀하게 분화된 현대사회에서 지식인은 일종의 지식?기술자로 활동함으로써만 즉각적인 효용성을 입증받을 수 있다. 이러한 사정을 고려한다면 지식인이 이 두 가지 상이한 존재 조건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매우 빠른 속도로 공공적 성격의 지식보다 즉각적인 효용성을 지닌 지식을 요구하는 사회적 현실을 고려한다면 후자로서의 지식인 상이 강화되는 것 역시 그럭저럭 납득할 수는 있는 일이다.
문제는 후자로서의 지식인 상, 그러니까 테크노크라트로서의 지식?기술자의 상이 압도적으로 강조되면서, 지식인이 지닌 본연의 고유한 ‘의무’를 담당할 존재가 상실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지식은 그 자체로 공공재적인 성격을 지닌다. 이는 지식인이 공동체의 보다 나은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공유해야 하는 가치를 모색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더 이상 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집단 자체가 부재한 것이 현실이며, 이는 궁극적으로는 공동체의 붕괴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다.
지금 우리가 리영희의 수필을 다시 읽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리영희는 한국 현대사에서 단연코 두드러지는 온전한 의미의 ‘지식인’일 것이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가 지닌 공동의 문제를 냉철히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적 탐구를 그만큼 뜨겁게 수행한 인물은 흔하지 않다. 더욱이 그의 지식은 단지 현실을 ‘관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구체적으로 현현하는 것이었기에 그 가치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리영희의 수필을 통해 한 실천적 지식인의 내면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

리영희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29년 12월 2일
사망
2012년 12월 5일
학력
1950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 학사
경력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 고문
한겨레신문 비상근 이사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대우교수
미국 버클리대학교 한국현대사 초빙교수
1995년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수상
2008년 제2회 후광김대중 학술상
2007년 제9회 한겨레 통일 문화상
2006년 제1회 단재언론상
2000년 제4회 만해상 실천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생각하고 저항하는 이를 위하여 (리영희)
  • 역정 : 나의 청년시대 (리영희)
  • 리영희 수필선집 (리영희, 고인환)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한국수필문학선집더보기

  • 계용묵 수필선집 (계용묵, 오태호)
  • 김열규 수필선집 (김열규, 양진오)
  • 김용준 수필선집 (김용준, 김진희)
  • 김우종 수필선집 (김우종, 박성준)
  • 김진섭 수필선집 (김진섭, 류경동)
  • 김창숙 수필선집 (김창숙, 차성연)
  • 김형석 수필선집 (김형석, 이재복)
  • 노천명 수필선집 (노천명, 최정아)
  • 문일평 수필선집 (문일평, 이훈)
  • 변영로 수필선집 (변영로, 이승하)
  • 설의식 수필선집 (설의식, 이성천)
  • 신달자 수필선집 (신달자, 추선진)
  • 안재홍 수필선집 (안재홍, 유성호)
  • 이병주 수필선집 (이병주, 김종회)
  • 이태준 수필선집 (이태준, 오형엽)
  • 장준하 수필선집 (장준하, 고명철)
  • 유안진 수필선집 (유안진, 장은영)
  • 원종성 수필선집 (원종성, 최종환)
  • 신봉승 수필선집 (신봉승, 김종회)
  • 함석헌 수필선집 (함석헌, 남승원)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인생 녹음 중 (인생 녹음 중 부부)
  • 개정판 |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 (엄유진)
  • 정확한 사랑의 실험 (신형철)
  •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당선 기념 리커버 에디션) (이재명)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김화영)
  • 우울증 가이드북 (오지은, 반유화)
  • 아무튼, 여름 (김신회)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2 (엄유진)
  • 나를 잊고 살았습니다 (오선숙)
  • 일인칭 가난 (안온)
  • 버터밀크 그래피티 (에드워드 리, 박아람)
  • 나는 보았습니다 (박진여)
  • 개정판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류시화)
  • 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 (송경원)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