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원서발췌 해동가요 상세페이지

원서발췌 해동가요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3,440원
판매가
13,440원
출간 정보
  • 2020.07.25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1만 자
  • 14.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8854095
ECN
-
원서발췌 해동가요

작품 정보

≪청구영언≫, ≪가곡원류≫와 함께 조선 시대 3대 시조집으로 꼽히는 ≪해동가요≫의 핵심 작품 97수를 골라 소개한다. 고려 후기부터 조선 후기까지 항간에 널리 불리던 노래들을 모아 엮었다. 임금부터 사대부, 가수, 어부, 아전, 왈짜, 기생, 무명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들이 부른 노래는 당시의 사회와 사상, 문화를 그대로 보여 준다.
본문에는 2개 이상의 이본에 중복되는 주요 작품을 골라 소개하고 부록에서는 각 이본들에만 나타나는 특징적인 작품을 소개해, 이 책 하나로 ≪해동가요≫의 여러 이본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교과서 등을 통해 친숙한 황진이, 정철, 윤선도의 시조는 물론, 평범한 서민들의 재치가 빛나는 여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가요, 가곡, 시조
≪해동가요(海東歌謠)≫는 말 그대로 해동, 즉 우리나라의 가요라는 의미로, 18세기 중반에 김수장(金壽長, 1690∼?)이 편찬한 가곡집이다. 여기서 가곡은 우리가 흔히 시조(時調)라고 부르는 것으로, 한국 고유의 전통 시를 가사로 삼아 부르는 노래를 뜻한다.
한자 전래 이래 우리나라의 문학은 한문 문학과 우리말 문학 양 갈래로 나뉘었다. 그중 고려 말 무렵부터 형성된 우리 고유의 노래 형태가 바로 시조다. 결국 가요, 가곡, 시조는 모두 같은 뜻으로, ‘시조’는 문학 형식인 동시에 음악 명칭이기도 하다.

≪해동가요≫, ≪청구영언≫을 계승하다
오랜 시간, 여러 사람을 통해 형성되어 간 시조의 범주가 분명해진 것은 1728년 김천택이 편찬한 ≪청구영언(靑丘永言)≫ 덕분이다. 그동안 구전으로 전하던 노래들을 모아 가곡, 즉 시조를 문자로 된 형태로 남김으로써, 시조라는 형식에 대한 인식이 뚜렷해졌다. 이후 ≪청구영언≫의 뒤를 이어 여러 가곡집이 출현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책이 바로 ≪해동가요≫다. ≪해동가요≫는 ≪청구영언≫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청구영언≫에서 빠진 작품들을 보완해 소개했다.

가곡의 생성과 변천을 생생히 보여 주다
≪청구영언≫이 여말 선초에서 18세기까지의 가곡사를 정리했다면, ≪해동가요≫는 18세기 당대에 새롭게 생성되어 가는 역동적인 가곡의 변모상을 현장감 있게 중계하고 있다. ≪청구영언≫에는 수록되지 않았던 성종, 이이, 윤선도 등 새롭게 발굴한 작가의 작품들을 새로 수록했으며, ≪청구영언≫ 편찬 이후 새로 등장한 이정보를 비롯한 사대부 작가, 김우규, 김태석 등의 여항인 작가, 무명씨의 작품 등을 대폭 소개해 ≪청구영언≫ 편찬 이후 새롭게 생성된 가곡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의 노래, 우리의 삶
사대부와 관료층이 주로 창작한 한시는 형식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었고, 따라서 그 내용과 표현도 천편일률적이다. 그러나 순 우리말로 된 시조는 위로는 임금부터 아래로는 이름 없는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지을 수 있었기에 형태도 비교적 자유롭고 내용도 그만큼 다양하다. 사표를 낸 신하에게 가지 말라고 붙들고 늘어지는 임금의 노래, 평생 학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유학자의 노래, 무나물에 청국장 맛에 감탄하며 육식자를 비웃는 비건의 노래, 떠돌이 땜장이가 마을 여인들에게 수작을 거는 야한 입담까지, 맛깔스럽고 재치 넘치는 노래들은 우리네 삶을 진솔하게 보여 준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원서발췌 해동가요≫는 4개의 이본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특성을 보여 주기 위해 적어도 2개 이상의 이본에 중복된 작품을 골라 소개했으며, 원문은 주씨본의 표기를 따랐다. 또한 각 이본의 고유한 특성을 살필 수 있도록 부록에서는 각 이본에만 나타나는 작품을 골라 소개했으며 원문은 해당 판본의 표기를 따랐다.
주씨본 기준 전체 648수 중 약 15%에 해당하는 97수를 뽑아 옮겼으며, 원문과 작품 해설, 주석을 통해 일반 독자들도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작가 소개

≪해동가요≫의 편찬자 김수장(金壽長, 1690∼?)은 여러 기록들을 통해 1690년에 태어났으며 1769년까지 생존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을 뿐 정확히 언제 사망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자는 자평(子平), 호는 십주(十州, 十洲) 또는 노가재(老歌齋)이며 젊어서 병조의 서리(書吏)를 지냈다. 그러나 중년의 삶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전혀 없다. 아마도 중년의 어느 시점부터 가곡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노래를 짓고, 부르고, 수집하는 일에 몰두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65세 되는 1754년 무렵에 ≪해동가요≫ 편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듬해 장복소(張福紹)가 쓴 발문을 보면 십주(十州)의 관덕재(觀德齋)에서 썼다는 표현이 나온다. 십주는 김수장의 호이므로 관덕재는 당시 김수장이 거주했던 집 이름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이 관덕재가 어디에 위치했던 것인지는 알 도리가 없다. 이후 71세 되는 1760년에 서울 화개동(花開洞, 지금의 화동)에 노가재를 짓고 여항 시인 및 가객들과 풍류를 즐겼다. 78세 되는 1767년 2월 26일과 3월 10일에 거행된 친경(親耕) 친잠(親蠶) 의식에 참여해 이를 축하하는 작품을 남긴 것이 주씨본에 기록되어 있다. 이 무렵 그는 통정대부(通政大夫) 또는 절충장군(折衝將軍)이라는 명예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80세 되는 1769년에 친구인 박문욱(朴文郁) 작품의 발문을 쓴 기록이 주씨본의 부록인 ≪청구가요≫에 실려 있다. 이후 얼마나 더 살다가 생을 마감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옮긴이 이상원(李相原)은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초등학생 시절에 대구로 전학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대구에서 성장하며 공부했다.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서울로 올라가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판소리 관련 연구로 석사 학위를, 시조 관련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광주에 있는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생들에게 고전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금까지 고전 문학 연구의 기초가 되는 자료나 문헌에 대한 탐구와 문학 연구의 본령이라 할 수 있는 작품 해석 및 의미 탐색을 병행하면서, 균형감을 가지고 좀 더 정확하게 한국 고전을 연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대표 저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서로 ≪17세기 시조사의 구도≫(월인, 2000), ≪조선 시대 시가사의 구도와 시각≫(보고사, 2004, 학술원우수학술도서), ≪조선 후기 가집 연구≫(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15, 학술원우수학술도서), ≪한국 고전 문학 작품론 3−고전 시가≫(공저, 휴머니스트, 2018) 등이 있고, 자료집으로 ≪고시조 대전≫(공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12, 학술원우수학술도서), ≪가사육종≫(보고사, 2013), ≪김천택 편 청구영언≫(공저, 국립한글박물관, 2017), ≪한국 명품 가사 100선≫(공저, 태학사, 2019)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국역 고산유고≫(공역, 소명출판, 2004)가 있다.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원서발췌더보기

  • 원서발췌 악부시집 (곽무천)
  • 원서발췌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칼 마르크스)
  • 원서발췌 만엽집 (유랴쿠 천황, 고용환)
  • 원서발췌 악령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 김정아)
  • 원서발췌 종의 기원 (찰스 다윈)
  • 원서발췌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 (찰스 다윈)
  • 원서발췌 태평광기 (이방)
  • 원서발췌 경제정책론 (니컬러스 칼도)
  • 원서발췌 약천집 (남구만)
  • 원서발췌 한국독립운동지혈사 (박은식)
  • 원서발췌 홍루몽 (조설근)
  • 원서발췌 죄와 벌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 김정아)
  • 원서발췌 쿤창과 쿤팬의 이야기 (라마 2세)
  • 원서발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 김정아)
  • 원서발췌 마쿠라노소시 (세이쇼나곤)
  • 원서발췌 로마제국 쇠망사 (에드워드 기번)
  • 원서발췌 마의 산 (토마스 만)
  • 원서발췌 미들마치 (조지 엘리엇)
  • 원서발췌 백치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 김정아)
  • 원서발췌 한국통사 (박은식)

지식을만드는지식 원서발췌더보기

  • 원서발췌 로마제국 쇠망사 (에드워드 기번)
  • 원서발췌 마의 산 (토마스 만)
  • 원서발췌 미들마치 (조지 엘리엇)
  • 원서발췌 백치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 김정아)
  • 원서발췌 한국통사 (박은식)
  • 원서발췌 전쟁론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
  • 원서발췌 동경잡기 (민주면, 장창은)
  • 원서발췌 20년간 내가 목격한 괴이한 일들 (우젠런)
  • 원서발췌 문화철학 (모이세이 사모일로비치 카간)
  • 원서발췌 바다의 일꾼들 (빅토르 위고)
  • 원서발췌 선과 악의 저편 (프리드리히 니체, 강영계)
  • 원서발췌 열미초당필기 (기윤)
  • 원서발췌 겐지 모노가타리 (무라사키 시키부)
  • 원서발췌 살롱 (드니 디드로)
  • 원서발췌 마쿠라노소시 (세이쇼나곤)
  • 원서발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 김정아)
  • 원서발췌 쿤창과 쿤팬의 이야기 (라마 2세)
  • 원서발췌 죄와 벌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 김정아)
  • 원서발췌 홍루몽 (조설근)
  • 원서발췌 한국독립운동지혈사 (박은식)

시 베스트더보기

  • 여름 피치 스파클링 (차정은)
  • 하늘과 바람과 별이 된 시인들의 한국 대표 시집 세트 (전9권) (윤동주)
  • 샤워젤과 소다수 (고선경)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 (유수연)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유고시집) (윤동주)
  • 마중도 배웅도 없이 (박준)
  •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허연)
  •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서덕준)
  • 영원 금지 소년 금지 천사 금지 (육호수)
  • 여름 상설 공연 (박은지)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 오래 속삭여도 좋을 이야기 (이은규)
  • 신곡 세트 (전3권)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 온 (안미옥)
  • 도움받는 기분 (백은선)
  • Just 15 (서희원)
  •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나태주)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