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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 상세페이지
소장
전자책 정가
14,400원
판매가
14,400원
출간 정보
  • 2014.10.31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3만 자
  • 8.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459134
ECN
-
시제

작품 정보

중국 문화사상 천재로 일컬어지는 궈모뤄는 일본 망명 기간 동안 역사콩트 몇 편을 썼다. 콩트라고 해서 마냥 웃기기만 한 작품은 아니다. 문학가였고, 역사학자였으며, 혁명가이기도 한 그가 진지하게 바라본 역사 속 희극의 단면을 엿보자.

역사적 인물과 사실을 재평가하는 데 궈모뤄는 어디까지나 역사적 사실 그 자체를 매우 중시하였다. ≪아Q정전≫의 작가로 잘 알려진 루쉰의 작품집 ≪고사신편(故事新編)≫에서 그려 낸 인물들이나 상황 설정이 현세 풍자에 치중한 나머지 옛사람 입에서 영어가 튀어나오게 하는 등의 모습이 많이 들어간 것에 대해 궈모뤄는 그것은 시대착오적인 교묘한 장난으로 역사를 제재로 한 작품에서 취할 바는 아니라고 비판하기도 하였다.
루쉰과 관련되는 이 부분은 약간의 설명이 필요하다. 궈모뤄와 루쉰 사이에는 묘한 경쟁심리가 작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두 사람에 대한 후세의 평가야 어떻든 1920년대 이래로 현대 중국의 문단에서 현실주의를 주장하는 일파의 우두머리로 루쉰을 상정하고 낭만주의를 주장하는 일파의 우두머리로 자신을 상정한 것이다. 실제로 1923∼1924년 무렵에 궈모뤄가 이끌고 있던 창조사는 루쉰과 그의 동생인 저우쭤런(周作人)을 공격한 적도 있었다.
그런 마당에 루쉰은 1922년부터 <보천(補天)>을 시작으로 중국 역사를 소재로 하는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궈모뤄도 이에 뒤질세라 그다음 해인 1923년부터 마찬가지로 중국 역사를 소재로 하는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뿐이 아니었다. 루쉰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역사 제재 작품 창작을 중단한 지 13년 만에 다시 같은 종류의 작품 창작을 시작하였고, 그 무렵에 궈모뤄도 다시 <초패왕의 자살> 등의 작품을 창작하였다.
결국 루쉰은 1930년대에 창작한 작품들을 1920년대 작품들과 함께 ≪고사신편≫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냈다. 그때가 1936년 1월이었다. 궈모뤄도 같은 방법으로 ≪시제≫라는 이름을 달아 묶어 냈다. 그런데 그 시기가 공교롭게도 겨우 몇 개월 뒤인 1936년 10월이었다. 그것이 궈모뤄가 루쉰을 의식한 결과였는지, 아니면 그 반대였는지 분명하지는 않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서 루쉰에 대한 궈모뤄의 경쟁심리는 다소나마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중국 역사에 대한 궈모뤄의 자세는 엄숙함 그 자체였다. 그렇다고 그 역사 서술 자체를 그대로 인정한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분석에 입각하여 새롭게 해석해 냈다.
일본 망명 기간이었던 1930년대에 집중적으로 이루어 낸 학술서로서 오늘날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각종 역사 연구서들은 그 결과물이다. 또한 그 연구들을 문학적인 형태로 정리한 것이 바로 ≪시제≫에 실려 있는 작품들이다.
본 번역은 1983년 베이징 인민문학출판사에서 나온 ≪郭沫若全集(文學篇)≫ 제16권에 수록된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이 번역 작업은 처음 시도한 것이 아니다. 1995년에 역자가 전문을 번역, 출간한 바 있다. 당시 번역 제목은 ≪족발≫이었다. 그 뒤 같은 번역 제목으로 2008년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60% 발췌본이 나왔다. 이번에는 원전 전문을 옮기되, 번역 문장 일부를 손질했다.

작가

궈모뤄郭沫若
국적
중국
출생
1892년 11월 16일
사망
1978년 6월 12일
학력
규슈제국대학교 의학 학사
경력
중국 상하이 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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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제 (궈모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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