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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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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0원
판매가
12,800원
출간 정보
  • 2012.03.15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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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4만 자
  • 6.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458717
ECN
-
효경

작품 정보

≪효경≫에 나타난 효의 의미는 두 가지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하나는 종족(宗族)의 영속(永續)이라는 생물학적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가문의 명예라는 가치 혹은 문화적 측면이라 하겠다.
첫째로 효는 종족 보전이라는 생물학적 의미를 지니는 것이며, 또한 인류 문명의 전수라는 의미를 갖는다. “사람의 신체와 머리털과 피부는 모두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감히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개종명의장(開宗明義章)>]”라는 구절에서 볼 때, 나의 몸은 부모(조상)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그것을 다시 후손에게 물려주어 자자손손 대를 이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와 문명을 후대에 잇게 해야 한다. 대를 잇지 못하고 단절하는 것은 조상에 대한 최대의 불효가 되는 것이라 한다. 그러므로 <오형장(五刑章)>에서는 죄 중에서 가장 무거운 죄가 불효라고 하였다. 이에 맹자는 불효 중에서 가장 큰 불효는 대를 단절시켜 후손이 없어지게 하는 것이라 했다[≪맹자(孟子)≫ <이루장구상(離婁章句上)>].
둘째로 효는 가치적·문화적 의미를 갖는다. “자신의 인격을 올바르게 세우고 도리에 맞는 행동을 해 후세에 이름을 날려 부모님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 효의 끝이다(<開宗明義章>)”라는 구절에서 볼 때, 사람은 훌륭한 일을 해 그 이름을 세상에 떨쳐 가문의 명예를 빛나게 하는 것이 보다 더 큰 효행이라 하겠다. 여기에서 후세에 이름을 드날려 부모의 명예를 빛나게 한다는 것은, 속된 의미에서의 명예가 아니다. 즉 삶이란 생물학적인 생명 보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가치적 삶을 실현하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부모에 대한 효도를 바탕으로 집안의 질서를 세우는 일이 치국(治國)의 근본이며, 효도야말로 천(天)·지(地)·인(人) 삼재(三才)를 관철하고 모든 신분 계층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최고 덕목, 윤리 규범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중국·일본의 봉건 사회에서 ‘효’가 통치 사상과 윤리관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미상

옮긴이 도민재
1966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유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치고, <조선전기 예학사상 연구>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국 북경대학 철학과에서 고급진수과정을 이수했고, 성균관대학교·대구한의대학교·상지대학교에서 강의했다. 영산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청주대학교 사범대학 한문교육과에 재직하고 있다.
주된 연구 분야는 유가철학과 예학 분야로, 특히 전통 예절의 현대적 의미 및 고전교육과 인성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공저로 ≪논어의 종합적 고찰≫(심산, 2003), ≪계당과 민산의 학문과 사상≫(도서출판 역락, 2009)과 역서로 ≪예기≫(지식을만드는지식, 2010)가 있으며, <조선전기 예학사상 연구>, <한강 정구의 학문과 예학사상>, <한국의 전통 가정교육과 유교>, <유교 제례의 구조와 의미>, <기호학파의 ≪주자가례≫ 수용양상> 등 다수의 연구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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