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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오웰의 <1984>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러시아 작가 자먀찐의 반유토피아 소설. 1920년대 소비에트 사회를 묘사한 획일화된 단일 제국, 그 안에서 획일화되고 엄격하게 감시, 통제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과학 문명이 정점에 달한 29세기, 비합리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은 모두 배제되고 오직 ’우리‘만이 존재하는 세상이다. 그들에게는 이름이 없고 대신 번호가 부여되며, 똑같은 청회색 제복을 입고, 완전히 투명하게 드러나 보이는 유리 건물에서 산다. 출간 당시 소비에트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은 소설로 치부되어 출간이 금지되다가 1990년 고프바 당시에 출간이 허용되었다. 소설은 주인공인 우주선 엔지니어 D-503이 쓰는 일기의 형식을 취한다. 전 세계는 모두 투명한 유리벽 ‘푸른 벽’에 둘러싸여 ‘은혜로운 분’이 다스리는 단일국가 체제하에서 통치된다. 유리 감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건 섹스시간의 커튼이 장막으로 가려주는 시간 뿐. 모든 인민들은 코드화된 기호숫자를 이름 대신 부여받고 같은 제복만을 입으며 매일 같은 시각에 기상하여 명령받은 일을 수행해야 한다. 사생활은 전면 부정된다. 성관계조차 당국의 감시하에 놓이며, 애초에 자유로운 연애의 개념 자체가 소멸해 모든 성적 행위는 법적으로 할당제에 묶여 있다. “ 모든 번호에게는 다른 어떤 번호라도 성적 산물로 이용할 권리가 있다. ” 주인공은 이러한 사회에서 아무런 의심없이 생활하던 중, 체제 전복을 꾀하는 I-330이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차츰 그녀에게 물들어 동조하게 된다. 예를 들어, 성관계를 하라고 닫은 커튼 사이로 금지된 음주를 한다든가 하는 식이다. 결국 그들의 계획은 밀고자에 의해 발각되어 실패로 끝나고, I-330은 처형당하며 주인공은 ‘상상력 적출 수술’을 받아 모든 계획을 밀고하면서 I-330의 처형식에도 어떠한 감정도 받지 않게 되고 예전의 생활로 되돌아간다. 오웰의 <1984>의 마지막 비극적인 장면과 겹쳐지는 부분이 많은 결말이었다. 두 작품 다 전제주의적인 체제에 반항하게 되는 시작과 전개가 남녀관계라는 공통점이 흥미로웠다.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서로를 고문하거나 배신하게 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도. 자신이 선택한 신념의 표현인 사랑을 자신의 손으로 파괴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끔찍하고 잔인한 형벌이라는 의미일까? _______ 수술국에서는 우리의 가장 숙련된 의사들이 〈은혜로운 분〉의 지도 아래 일한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기구가 있다. 그중 주된 것은 저 유명한 가스종이다. 그것은 옛날 초등학교 때 했던 실험과 같다. 즉 유리 뚜껑 밑에 생쥐를 집어넣는다. 공기 펌프로 뚜껑 속의 공기가 점점 희박해지도록 한다. 기타 등등. 그러나 물론 가스종은 여러 가지 종류의 가스를 사용하는 훨씬 완벽한 기구다. 따라서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건 이미 조그만 무방비 상태의 짐승에 대한 희롱이 아니다. 거기에는 숭고한 목표가 있다. 단일제국의 보안을 위한, 다시 말해, 수백만의 행복을 위한 과업이 그것이다. 수술국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던 약 5세기 전경에 수술국을 고대의 종교 재판과 비교한 멍청이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관 절개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와 노상강도를 비교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다. 양자 모두 손에 같은 나이프를 쥐고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양자 모두 같은 일을 한다. 살아 있는 인간의 모가지를 자른다. 그러나 하나는 은혜로운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범인이다. 하나는 +마크로 표시되지만 다른 하나는 -마크로 표시된다. 이 모든 것은 지나치게 명백하다. 논리의 기계가 한 번 회전하기만 하면 1초 안에 이 모든 것이 명백해진다. 우리들 |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석영중 저 #우리들 #예브게니이바노비치자먀찐 #열린책들 #러시아소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글을 너무 잘씀 그냥… 이게 100년 전 소설이라고? 생각이 계속해서 듬 미친 소설 좋다
이 책은 의식과 무의식의 중첩, 환유와 은유 기법, 현실과 꿈의 경계 상실 등으로 독자에게 무척 어렵게 다가온다. 하지만 투명 유리로 된 건물, 임신이 금지되고 개성은 말살되어 일뤈화된 사회, '은혜로운 분'이 통치하는 전체주의 사회의 모습을 통해 전형적인 디스토피아 소설임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은혜로운 분'은 조지 오웰의 '1984'에서 '빅브라더'로, 올더스 헉슬리의 '용감한 신세계'에서는 '무스타파'로 바뀌어 나타나는 것을 볼 때 두 작품은 자먀찐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생각된다. 개인은 이름이 없는 '번호'로만 존재하며 '만장일치의 날'을 통해 독재자의 영구집권을 정당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든 비합리와 건강한 에로스는 부정되고 과학과 엔트로피로 대체된다. 개별적 사랑과 자연적 출산이 금지되고 '장밋빛 감찰'을 통해 성욕이 해소된다. 헉슬리의 소설에서도 유사한 이것이 발견되는데 곧 '소마(soma)'라는 알약을 통해서 육체적 사랑을 대체하고 대리적 쾌감을 누리게 한다. '용감한 신세계'에서도 임신과 출산이 금지된다. 또한 인간은 생산 공장에서 시험관 속에서 출생하고 성장하며 세뇌된다. 이 책은 조지 오웰의 작품이나 헉슬리의 작품보다 무척 난해하다.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가 흐트러져 있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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