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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할많하않....
책을 덮으니 어느 덧 새벽 두 시. 삼일 동안 내렸던 비가 마침내 그쳤다. 아직 마르지 않은 아스팔트 도로 위의 자동차들은 자축이라도 하는 듯 경적을 울리며 질주한다. 가장들은 삶의 무게의 고통에 짓이겨 져 이따금 술에 취해 알아듣지 못할 말로 무어라 외치며 회한을 토해낸다. 청춘들은 자유라는 덫에 걸려 몸부림 치며 젊음을 날려보내고 있다. 답답해 졌다. 갈증이 느껴져 냉장고를 열어 그냥 물병 채 들고 마신다. 그래도 성에 차지 않은지 창문을 열고 차가운 공기를 있는 힘껏 들어마신다. 식은 땀은 여전하고 심장 박동도 빨라진다. 화장실로 뛰어가 연거푸 물로 뺨을 때린다. 얼굴을 들어 거울을 올려다 보니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며 눈이 게슴츠레 떠진다. 섬뜩했지만 태연한 척 외면하고 주방으로 돌아가 갈색가루에 흰 액체를 섞었다. 이처럼 안절부절 하지 못하는 이유는 벌써 7일 동안이나 그 놈을 안에 가두어 두었고 이제 얼마지나지 않아 그 놈은 또 한 번 나오려고 발버둥을 칠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엔 한 모금이면 충분했다. 마음은 평안해지고 그 녀석도 순종하듯 군소리 하지 않았으니, 하지만 날이 갈수록 그 양을 늘려야 했다. 그리고 결국 지금은 큰 잔으로도 두 잔을 마시고도 맘이 편하지가 않다. 겁 없고 두려움도 모르는 그 녀석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한번은 집에 오는 길이 아무도 없는 골목 포장마차에서 아주머니가 들고 있던 칼을 보자 그 놈이 나타난적이 있었다. 집에 도착하여 정신을 차려보니 소매와 입 주변엔 빨간 액체가 묻어있었고 손에 들고 있는 검정봉지에는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기분 나쁜 물컹한게 정교하게 잘려져 손에 잡혔었다. 그때를 생각하다보니 손에 이따금씩 경련이 오기 시작한다. 그 녀석이 참지 못할 때 내게 보내는 신호이다. 그렇다. 이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내 정신력이 굴복하게 되면 어느샌가 그 놈은 나타나 이 댓글을 지울 것이다. 그리고 야식 사이트를 찾아 인터넷을 휘집고 돌아 다닐 것이고 마지못해 지웠던 어플을 다시 다운받아 이곳저곳에 전화를 할 것이다. 운이 좋다면 난 그전에 글을 모두쓰고 등록까지 무사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중인격에 대한 유명한 이야기이니 만큼 보면서 생각나던게 니체의 말이었습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그 심연 역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또, 허용되지 않고 억눌러야 했던 자유를 즐기기 위해 일탈을 하다보니 어느새 일탈이 정상이 되어버린다는 구조가 갱스터 영화에서 어느새 정신차리니 자신이 보스가 되어 범죄를 저지른다는 내용이 생각나게 하더라구요. 이외에 추가 단편이 있었는데 사람들의 공포를 잘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힘을 뛰어 넘는 환경적 요인때문에 점차 파멸한다는 느낌이랄까요. 러브크래프트 전집처럼 그 분위기가 끈적하게 달라붙는 조금 불쾌한 무서운 느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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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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