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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물고기 상세페이지

황금 물고기

세계문학전집 005

  • 관심 4
소장
종이책 정가
11,500원
전자책 정가
29%↓
8,100원
판매가
8,100원
출간 정보
  • 2009.12.15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9만 자
  • 5.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43351
ECN
-
황금 물고기

작품 정보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불리며 200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르 클레지오의 작품으로, 현대 문명의 난폭함과 현대인의 정신적 공황을 다뤘던 초기 작품과 달리 서양 문명을 탈출하여 자연으로 회귀함으로써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과 원시의 힘을 그려낸 후기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나고 자랐는지도 모른 채 예닐곱 살에 인신매매단에 납치되어 숱한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세상을 표류하던 한 어린 소녀의 "근원 찾기"를 작가 특유의 서정적 언어로 아름답게 그려낸 이 작품은 1997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자마자 순수문학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새로운 출발, 시적 모험, 관능적인 희열이 넘치는 작품, 지배적인 문명 너머 또 그 아래에서 인간을 탐사한 작가. _ 2008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

프랑스 현대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로 불리는 르 클레지오의 『황금 물고기』는 1997년 프랑스 갈리마르 사에서 출간되자마자 순수문학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의 자리를 지킨 작품으로, 예닐곱 살 때 유아 인신매매단에 납치돼 팔려간 한 소녀의 인생역정을 다루고 있다. 물화되고 기능화된 현대 도시문명의 공격적인 현실 앞에서 인간의 자리와 삶의 의미에 대한 전면적인 회의를 수행하는 과정을 다룬 초기 작품들에서, 파나마 등지에서 인디언들과의 생활을 통과제의처럼 치르고 난 뒤 기계문명의 부정적인 그림자를 뒤로하고 인간의 본원적인 감성과 자연의 매혹이 영원한 침묵 속에 배어 있는 시원의 땅으로 찾아들어간, 필력 30년을 넘어선 작가 르 클레지오의 사상적 변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왜 언젠가는 달아나지 않을 수 없는가”

“예닐곱 살 무렵에 나는 유괴당했다.” 소설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밤´이라는 뜻의 라일라라는 이름의 이 소녀에게 남은 어린 시절의 기억, 그러니까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지 밝혀주는 유일한 기억은 햇살이 내리쪼이는 눈부시게 하얀 거리, 비명처럼 고통스레 내지르는 까마귀 울음소리, 그리고 어린 그녀를 잡아 검은 자루 속에 집어넣는 커다란 손뿐이다. 그녀는 랄라 아스마라는 노파의 집으로 팔려가 그 집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지만, 그녀에게는 세상 전부인 그곳에서의 삶도 언제나 그녀의 여린 육체를 탐하는 노파의 아들이 있고 그녀를 학대하는 며느리가 있기에 그리 녹록치 않다. 노파가 죽고 나자 오갈 데 없어진 라일라는 우연히 알게 된 거리의 여자들이 살고 있는 수상한 여인숙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그 아름다운 ‘공주님’들(라일라는 창녀들을 그렇게 부른다)과 살면서 세상에 눈떠간다. 숱한 역경과 고난을 거쳐 프랑스로 밀입국한 라일라의 삶에, 그때부터 자기를 찾기 위한 기나긴 항해가 시작된다. 그녀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언젠가는 달아나지 않을 수 없는가?”

표류가 끝나는 곳, 그곳에서 그녀는 황금의 물고기로 다시 태어났다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처럼 언제나 다른 사람, 다른 사물들 사이를 누비며 살아가고 싶어하는 그녀. 그러나 그녀는 발 딛는 곳 어디에서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이방인임을 절감하며 끊임없이 표류한다. 프랑스를 전전하다 미국으로 그곳에서 다시 프랑스로, 그리고 아프리카로. 마침내 아프리카의 모래 먼지 자욱한 땅, 그녀의 조상이 수천 년 전부터 간단없는 삶을 살아왔던 그 땅에 발디딘 순간, 그녀는 본디 자기가 서 있어야 할 곳, 나고 자란 그곳에 돌아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이제까지의 기나긴 표류가 결국 이곳으로 돌아오기 위한 오랜 항해였음을 깨닫게 된다. 세상이라는 탁류에 휘말린 물고기이지만 그녀에게는 원래부터 황금 비늘이 달려 있었고, 아프리카 모래사막 위에서 그녀는 드디어 그 황금 비늘을 번뜩이는 황금 물고기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이제 그녀의 기억은 그녀가 유괴되었던 15년 전을 뛰어넘어 영겁의 시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말라붙은 소금처럼 새하얀 거리, 부동의 벽들, 까마귀 울음소리 가득한 사막에서 그녀는 자신의 흑진주처럼 까만 속살 아래 메아리치는 심장 박동 같은 북소리, 그녀 부족의 노랫소리를 듣는다. 유럽인들이 짐승 굴이나 진배없는 지하동굴 속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을 무렵에 이미 문명화된 삶을 누렸던 이들이 부르는 시원(始原)의 노래, 우리 시대의 랭보 르 클레지오가 들려주는 것은 바로 이 생생한 태고의 노랫소리이다.

추천사

‘라일라’라는 생명력 넘치는 한 소녀가 꿈을 찾아가는 모습이 눈부시다. 자기를 찾기 위한 지난한 항해는 언제나 황금빛 물고기처럼 아름답다. ― 황석영(소설가)

『황금 물고기』는 무한한 하늘을 갈망해온 작가가 오랜 방황과 모색 끝에 터득한 진리를 한 여인의 삶에 담고 있는 작품이다. ― 중앙일보

작가

국적
프랑스
출생
1940년 4월 13일
학력
1983년 페르피냥 대학교 대학원 박사
1964년 액상프로방스 대학교 석사
니스 문학전문학교 학사
브리스톨 대학교
수상
2008년 노벨상 문학상
1980년 폴 모랑 문학 대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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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 물고기 (J. M. G. 르 클레지오, 최수철)
  • 사막 (J. M. G. 르 클레지오, 홍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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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서 (J. M. G. 르 클레지오, 김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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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tna (J. M. G. 르 클레지오, 안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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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우 (J. M. G. 르 클레지오, 송기정)

리뷰

3.5

구매자 별점
1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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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뜻이라고 하는 것은, 이 신이 만든 자연의 순리라고 하는 것은 결국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결국에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갈 뿐입니다. 인간이 이러한 신을 뜻을 깨닫지 못하고 인간의 눈으로, 인간의 의지대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죄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죄를 실천하는 것이 바로 벌입니다.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이기에 자연의 순리에 따라 신의 뜻을 깨달아 과는 과정이 구원이며 이러한 구원을 통하여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자유를 얻는 것이 바로 부활입니다. 이 땅에 태어난 어떠한 인간도 나자렛 예수와 고따마 싯따르따가 거쳐간 죄, 벌, 구원, 부활의 과정을 겪으며 이 보잘것 없는 속세를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유일한 끈입니다. 졍 마리 귀스따 르 클레지오의 1997년 작품으로 반드시 읽어야 할 명작으로 봅니다. 추천합니다.

    mor***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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