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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상세페이지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세계문학전집 004

  • 관심 2
소장
전자책 정가
9,100원
판매가
9,100원
출간 정보
  • 2025.06.05 전자책 출간
  • 2009.12.1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2만 자
  • 17.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1610715
ECN
-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작품 정보

* 이 콘텐츠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현대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거장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대표작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거장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가 1973년에 발표한 소설로, 그가 이전에 발표한 대표작들과 달리 작품에 유머 요소를 사용하면서 작가의 문학관과 글쓰기 방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페루 국경 아마존 지역에 주둔하는 병사들의 성욕 해소를 위해 페루 군부가 창설한 ‘특별봉사대'를 소재로 삼은 이 소설은 실제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신랄한 풍자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그려내며, 페루 군부와 사회의 모순된 행태를 교묘하게 조롱한다. 또한 다채롭고 독특한 구성으로 짜임새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강한 흡인력을 발휘한다. 중남미 문학을 꾸준히 연구하며 많은 작품을 번역해온 울산대 송병선 교수의 번역으로 선보인다.

작전명 ‘수국초특’ ― 아마존 지역에 ‘특별봉사대’를 창설하라

뛰어난 복무 성적, 탁월한 임무 수행 능력으로 상사들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모범 장교 판탈레온 판토하는 대위로 진급한 후 페루의 아마존 밀림 지역인 이키토스로 발령받는다. 그곳에서 판토하 대위에게 부여된 임무는 바로 아마존 지역의 병사들을 위한 ‘특별봉사대’를 창설하라는 것. 아마존의 고립된 군부대에 복무하는 병사들이 섹스에 굶주린 나머지 인근 마을 여자들을 겁탈하는 사건이 급격히 늘면서 지역주민의 분노와 원성을 사게 되자, 페루 군부의 고위층은 자구책으로 ‘수비대와 국경 및 인근 초소를 위한 특별봉사대(줄여서 수국초특)’라는 이름으로 비밀리에 창녀를 고용하여 병사들의 성욕을 달래는 묘안을 마련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판토하 대위에게 부여된 임무의 정체였다.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임무이기에 판토하 대위는 민간인들처럼 살아야 하며 다른 군인들과 만남이 금지되고, 심지어 함께 사는 아내와 어머니에게도 비밀 임무의 성격을 밝혀서는 안 된다. 그 누구보다 모범적이고 원칙을 지키며 고지식하게 살아온 ‘바른 생활 사나이’ 판토하 대위는 이 기괴한 임무에 매우 당황해하며 거부하려 하지만, 결국 상부의 명령에 따라 ‘수국초특’을 조직하게 된다.
너무나 어이없는 작전이기에 군 고위층에서도 그 성공에 대해 의심을 가득 품는데, 판탈레온 판토하 대위는 특유의 치밀함으로 수국초특을 아주 훌륭하게 조직, 운영하며 상부의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내놓는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가 그 임무에 완전히 빠져들어, 심지어 봉사대원 중 한 명인 ‘미스 브라질’을 애인으로 삼으면서 아내를 배신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비밀리에 운영되던 특별봉사대의 정체가 주민들 사이에 공공연히 알려지고, 주민들은 그것을 군부가 조직했다는 사실은 모르는 채 판탈레온을 ‘포주’로 여기고 도덕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특별봉사대를 민간인에게도 개방하라는 이중적 모습을 보인다.
그러한 가운데 판토하 대위의 애인 ‘미스 브라질’이 이키토스 주민들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판탈레온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다 살해당한 그녀에게 예를 지키기 위해 군복을 입고 그녀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이 때문에 특별봉사대의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난다. 군 고위층은 자신들이 고안한 조직이면서도 특별봉사대가 비난을 받게 되자 ‘조직을 너무도 정교하고 훌륭하게 만든’ 판토하 대위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는데……


넘치는 유머와 신랄한 풍자, 다양한 인간 군상으로 가득 찬 한바탕 익살극

이 작품의 유머와 아이러니를 이끌어가는 원천은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다. 향락의 세계라고는 전혀 모르는 바른 생활 사나이로 살다가 ‘수국초특’을 운영하며 그 분야에 뛰어난 전문가가 되는 판탈레온 판토하 대위를 비롯하여, 엘리트 아들을 자랑스레 여기면서도 미신을 신봉하는 판토하 대위의 어머니, 창녀촌 포주에서 ‘신분 상승’하여 수국초특의 핵심 요원으로 활약하는 중국인 포르피리오, 판탈레온을 돈으로 매수하려다 실패하자 앙심을 품고 방송을 통해 수국초특을 비난하는 라디오 DJ 신치 등 독특하면서도 현실적인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며 한바탕 익살극을 연출한다.
이 작품은 넘치는 유머 속에서도 교묘히 정치적 색채를 드러낸다. 속은 부패했으면서도 겉으로는 청교도 같은 행동을 보이는 페루 군부를 조롱하면서, 국가가 처한 급박한 문제를 얼마나 황당한 방법으로 해결 혹은 무마하려고 하는지를 다소 과장되게 보여준다. 페루 군부와 사회에 대한 작가의 신랄한 풍자는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 특별봉사대가 실패한 책임을 판토하 대위에게 전가하고 자신들은 그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듯 뒷짐을 지다가 몰래 봉사대원들에게 ‘봉사’를 받는 군 고위층의 모습에서 절정에 이른다.


다양한 형식과 실험적인 구성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소설

이 소설의 문학적 유머는 그 독특한 구성으로 완성된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소설에서 작가 시점으로 직접 서술되는 부분은 거의 없다. 마치 선문답을 하는 듯한 등장인물 사이의 대화로 작품의 배경이 설명되고, 판토하 대위가 상부에 보고하는 문서에서 ‘수국초특’의 창설 과정과 운영 상황이 모두 밝혀진다. 또한 인물 사이의 긴장과 갈등은 그들이 주고받는 편지 형식의 글을 통해 알 수 있다.
작품의 절정 부분에 이르러 작가는 아마존 지역의 청취율 최고 라디오 프로그램 <신치의 소리>의 방송 대본으로 판탈레온이 처한 위기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지역 신문 <오리엔테>의 기사를 빌려 판탈레온이 이끄는 ‘수국초특’의 정체가 드러나는 과정을 서술한다.
이처럼 다양한 형식을 사용해 짜임새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유머와 풍자, 사회 비판에 이르기까지 많은 요소를 두루 담고 있는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는 진정한 대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걸작이다.

작가

국적
페루
출생
1936년
학력
마드리드대학 박사
산마르코스대학 문학/법학 학사
수상
2010년 노벨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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