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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뜰에 피고 있다 상세페이지

뒤뜰에 피고 있다

청어 時人選

  • 관심 0
청어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3,000원
전자책 정가
50%↓
6,500원
판매가
6,500원
출간 정보
  • 2016.03.22 전자책 출간
  • 2016.02.0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224 쪽
  • 1.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8604042
ECN
-
뒤뜰에 피고 있다

작품 정보

성종화 시인의 작품세계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맑은 서정적 발상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50년이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시적 태도에는 변함이 없다. 그의 사물에 대한 서정적 태도의 처리능력은 녹슬지 않았으며, 살아온 세월만큼 원숙한 경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 양왕용(시인,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내가 성종화의 시를 처음 접하였을 때 그가 펼쳐주는 시의 세계 속으로 나는 무한히 빠져 들어갔다. 나는 그의 시에 매혹 당했다. 깔끔하게 정선된 시어(詩語)가 나를 깊은 영혼의 세계로 인도하였다. 그의 시에서 나는 삶과 죽음의 진실을 깊이 해석해낼 수 있었다.
- 박순영(철학박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 본문 - ‘시인의 말’

이 시집의 이름을 ‘뒤뜰에 피고 있다’로 해보았다.
뒤뜰은 사람의 눈길을 기다리지 않고 저 혼자 피었다 지는 이름 없는 풀꽃을 연상하게 한다. 그 꽃은 처음부터 고운 빛깔일 수도 없을 것이다. 진한 향기도 내지 못할 것이다.
소월의 시 산유화에 ‘저만치 혼자서 피었다 지는’ 그런 꽃으로, 산이 좋아 산에서 사는 새처럼, 서정시가 좋아 서정시를 쓰다가 가는 이름 없는 시인이 되기로 마음먹은 연유에서이다.
50년도 더 훨씬 전인 10대 후반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스스로 시 쓰기 마음을 접고 삶의 현장에서 선 인생을 살고 뒤늦게 인연이 닿아 시의 광장에 돌아와 보았으나 내가 설 땅이 없어 스스로 뒤뜰로 내 터전을 잡게 되었다.
앞뜰에 핀 화려한 모더니즘 시류時流의 향기를 감내할 수 없음은 말할 여지도 없거니와 엉거주춤 그 시류를 따라가려고 해도 우선 나 자신의 저 깊은 데 마음자리가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시가 난해難解하다고들 한다. 한마디로 너무 어렵다. 시는 읽으면 이해가 되고, 그 정감이 가슴에 와 닿아야 한다. 읽는 이의 영혼을 맑게 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
어느 중견시인이 최근 한 계간문예지에 발표한 자작시 시작법의 마무리 글에서 ‘현대시가 어려워지고, 상상할 수 없는 초월적인 상상력과 기법으로 인하여 풀어내기조차 어려워진, 이러한 어려운 시가 대접을 받는, 주목을 받는 시대가 바로 오늘이지만, 나는 가장 쉽게 다가가며, 가장 절실히 가슴을 울리는, 그런 서정시 한 편을 쓸 수 있는 시인이기를 오늘 바라고 있다’고 쓰고 있었다.
내가 쓰는 서정시가 시문학사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하여 연연하지 않고 나는 내 나름대로의 누구나 쉽게 이해되고 감상할 수 있는 순수서정시를 앞으로 쓸 생각을 하고 있다.
내 아내가 현란한 현대 음악보다는 학창시절에 즐겨 불렀던 가곡듣기를 좋아하고 KBS ‘가요무대’ 시간을 기다리듯이 이 세상에는 내가 쓴 서정시를 좋아하고 애송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라는 허황될지 모르는 생각을 하면서 이 시집을 펴내기로 마음을 먹는다.
이 시집을 내는 데 애써주신 여러분들이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평설문을 써 주신 부산대학교 양왕용, 철학자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가 되도록 독후감을 감상문 형식으로 한 편 한 편을 짚어주신 연세대학교 박순영, 저를 오늘이 있도록 지도해 주시는 경상대학교 강희근, 세 분 명예교수님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어려운 출판사정에도 흔쾌히 출판을 맡아주신 도서출판 청어 이영철 대표님과 여러분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

작가

성종화
경력
한국민인협회 회원
부산시인협회 회원
수필부산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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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뜰에 피고 있다 (성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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