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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사전 상세페이지

아무튼, 사전

052 | 우리에게는 더 많은 단어가 필요하다

  • 관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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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0원
출간 정보
  • 2022.10.07 전자책 출간
  • 2022.10.10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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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5.6만 자
  • 10.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0894332
ECN
-
아무튼, 사전

작품 정보

우리에게는 작은 진리의 조각들을 담고 있는 책들이 있다, 이를테면 ‘사전’

홍한별 작가는 사전을 사랑한다. 어학사전이나 백과사전뿐만 아니라, 제목에 ‘사전’이나 ‘백과’라는 말이 들어간 책을 보면 혹해서 일단 모으고 본다. 끊임없이 단어를 고르고 써야 하는 번역가에게 사전은 꼭 필요한 도구이기도 하거니와 그 사전에 기대어 번역 일을 해오면서 무언가를 한 권에 집대성했다는 것,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해서 조직화했다는 것의 위대함을 일찍이 알아보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홍한별 작가 역시 ‘사전’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자잘한 정보를 한데 모은 목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특정 분야의 책을 번역할 때 인터넷에서 관련 용어집을 모두 찾아서 하나로 합해 자신만의 용어집을 만들기도 한다.

홍한별 작가에게 사전은 ‘검색을 위한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사전은 ‘읽는’ 책이자 ‘노는’ 장소다. 각 단어와 함께 제시되는 예문과 용례만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새롭게 엮어내기도 한다. 무엇보다, 사전은 매우 혼란스러운 우주 속에서 순서를 깨닫게 해주는 안내자다. “광대한 우주를 우리는 인지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지만, 우리에게는 사전, 백과사전, 작은 진리의 조각들을 담고 있는 책들이 있다. 그 책들이 알 수 없는 세상을 어떻게든 이해하고 인지할 수 있게 해준다.” 무한에 가까운 단어들의 목록으로 쌓아올린 사전의 세계를 섬세하게 어루만진 『아무튼, 사전』은 ‘아무튼’ 시리즈 52번째 책이자 20년 경력의 출판 번역가 홍한별의 첫 단독 에세이다.

작가

홍한별
학력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사
경력
'애틀랜틱' 에디터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글을 읽고 쓰고 옮기면서 살려고 한다. 옮긴 책으로 『클라라와 태양』 『온 컬러』 『도시를 걷는 여자들』 『하틀랜드』 『우먼 월드』 『먹보 여왕』 『밀크맨』 『달빛 마신 소녀』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바다 사이 등대』 『페이퍼 엘레지』 『몬스터 콜스』 『가든 파티』 등이 있다. 『밀크맨』으로 제14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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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수 클리볼드, 홍한별)
  •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홍한별)
  •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억해 (김멜라, 김애란)
  • 그 언덕에는 얼마나 많은 황금이 (C 팸 장, 홍한별)
  • 모든 것을 본 남자 (데버라 리비, 홍한별)
  •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 (리베카 솔닛, 아서 래컴)
  • 코믹 클래식: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잭 노엘)
  • 신경 좀 꺼줄래 (케빈 윌슨, 홍한별)
  • P. S. 데이스 (패티 스미스, 홍한별)
  • 설탕을 태우다 (애브니 도시, 홍한별)
  • 아무튼, 사전 (홍한별)
  • 햄닛 (매기 오패럴, 홍한별)
  •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노지양, 홍한별)
  • 진실 프로젝트 (클레어 풀리, 홍한별)
  • 해방자 신데렐라 (리베카 솔닛, 홍한별)
  •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사샤 세이건, 홍한별)
  • 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홍한별)
  • 사악한 책, 모비 딕 (너새니얼 필브릭, 홍한별)
  • 도시를 걷는 여자들 (로컨 엘킨, 홍한별)

리뷰

4.4

구매자 별점
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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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과 함께 영어문장 독해를 하다보면, 가장 매끄럽고 적확한 해석을 위해서 쉬운 영어단어도 사전을 찾아봐야 할 때가 많다. 단어 하나에 대표적인 뜻 한 개만 알고있으면 해석할 때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 된다. 또한 대체로 비슷한 뜻이지만 상황에 따라 달리 사용해야하는 단어들도 있다. 예를 들면, ‘세상’과 ‘세계’같은. “어머나, ‘세상’에~” 라고 말해야지 여기서 ‘세계’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상당히 이상해진다. 이렇게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번역이나 해석을 할 때 너무나 필요한 것이 다름아닌 ‘사전’이다. 그렇긴 해도 아무튼 시리즈에서 사전이 나올줄이야. 나의 기호와는 상관없이 사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텐데 이런 주제로 책을 쓸 용기를 낸 작가가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뚝심이 있다고 해야할지.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반갑고 공감하면서 읽었다. 책의 내용이 전부 사전예찬 같이 보이지만 작가는 ‘사전을 믿지 말라’는 당부 또한 잊지않는다. 언어란 변화하는 것이기에 사전에 등재된 고정된 의미로만 언제까지나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 사전을 생각하면 하이젠베르크가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히 측정할 수는 없다고 한 말이 떠오른다. 어떤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포착해 기술하려고 할수록 그 단어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의 불확정도(퍼짐)는 더욱 커질 것이다. ” 언어는 변화하는 것이기에 중립적인 의미를 가지던 단어들이 문화적 사회적 요인의 영향으로 부정적인 의미를 획득하며 욕이 되고 더 좋지않은 의미로 진화하게 된 경우도 많다. 특히 여자를 가르키는 단어들이 좋은 예다. ‘사내’와 반대의 의미로 쓰이던 ’계집‘이 단순한 ’여자‘를 의미하던 것에서부터 변질되어 여자를 낮춰부르는 말이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변질된 말들을 되찾아온 경우도 있다. 부정적인 뜻으로 주로 쓰이던 ‘퀴어(queer)’를 점차 성소수자 정체성을 긍정하는 뜻으로 쓸 수 있게 된 것처럼.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데 쓰는 부정적 말들을 전유하고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단어의 뜻을 인위적으로 바꾸어가는 방법이다. 또는, 시대에 맞게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특히 기존 한자어에서 일부만 바꿔 새로운 단어를 만들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우리말의 경우, 그래서 ‘미혼’을 ‘비혼’으로, ‘유모차’를 ‘유아차’로, ‘저출산’을 ‘저출생’으로 바꾸어 쓰자는 움직임이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바꾸어간다. “ 이렇게 인위적으로 개입해서 언어를 바꾸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수십 년 동안 멀쩡히 써온 말을 왜 못 쓰게 하냐며, 왜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하냐며,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할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며 못마땅해한다. 그런 사람은 현재 사회적 특권을 누리는 사람이라, 단어가 사람의 경험을 정의하며 사람을 억압하고 낮잡을 수도 있고 반대로 긍정하고 북돋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차별적인 언어를 바꾸지 않고 계속 쓰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가 불편하지 않다고 해서 평등 문제에 무관심한 사람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 사전 이야기를 기획한 이유가 결국엔 이런 메세지를 주기위함이 아니었을까 싶다. 억지로 없는 말을 만들어 쓰도록 강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민감하게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겠다는 의지를 가져보자는 것이다. 거창한 활동이 아니라 그저 단어 하나라도 골라써보겠다는 개개인들의 움직임으로도 충분하다. 이것이 결국 우리 사회가 좀 더 살기좋은 곳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될 것이므로. ________ 사전은 의미의 닻일 뿐이다. 닻줄을 얼마나 길게 늘이느냐에 따라 배는 꽤 멀리, 때로 위험스러운 곳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글을 쓰는 사람은 사전을 닻으로 삼아 최대한 멀리 뻗어나가야 한다. 단어의 새로운 쓰임을 만들어야 한다. 언어는 실제로 쓰이면서 의미가 증폭된다. 어떤 단어를 새로운 맥락에 갖다놓으면, ‘새로운 단어’까지는 아니더라도 단어의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글을 쓰거나 번역을 하는 사람은 사전 편찬자와 동지 의식을 느끼고 사전과 긴밀하게 협업을 하면서도, 정반대로도 작업을 해나가야 한다. 사전을 기준으로 삼되 최대한 사전 밖으로 나가서 새롭고 다채롭고 신선하고 의외로운 단어의 쓰임을 만들어야 한다. 아무튼, 사전 | 홍한별 저 #아무튼사전 #홍한별 #위고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아무튼시리즈

    geo***
    2025.03.27
  • 아무튼 시리즈에서만 할 수 있는 참신한 소재

    032***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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