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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페리온

을유세계문학전집 01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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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0.11.24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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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9.6만 자
  • 4.5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88932404110
ECN
-

이 작품이 포함된 세트

휘페리온

작품 소개

괴테, 실러와 동시대인이면서 생전에 그들처럼 인정받지도 못했거니와 반평생을 정신 착란 속에서 불우한 삶을 살아야 했던 시인 횔덜린. <휘페리온>은 그가 남긴 유일한 소설이다. 터키의 압제 아래 있던 18세기 후반 그리스를 배경으로, 주인공 휘페리온의 자기 성찰과 의식의 형성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8세기 후반 그리스. 고향인 티나 섬에서 평온하고 침해받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서서히 세계의 본성에 대해 묻기 시작한 청년 휘페리온은 아다마스와 만난다. 아다마스는 휘페리온에게 신화, 역사, 수학, 자연, 천문학을 가르치며 고대 그리스의 세계를 이상으로 제시한다.

휘페리온은 그런 아다마스를 통해 '우리 안에 들어 있는 신'이라는 공식을 배우며, 보다 아름답고 전일(全一)한 세계를 예감한다. 그러나 아다마스는 휘페리온에게 혼자 나아갈 길을 찾도록 하고 아시아로 떠나 버린다. 스승과 작별한 휘페리온은 더 큰 세계인 스미나르로 나오는데…

그리스 청년 휘페리온이 독일인 친구 벨라르민과 연인 디오티마와 주고받은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한 사건보다는 인간과 자연이 총체적으로 조화를 이룬 전일한 세계에 대한 사무치는 동경, 휘페리온 안에 있는 불협화의 해소를 종착점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독일 교양 소설의 새로운 유형을 보여 준다.

작가 프로필

프리드리히 휠덜린Friedrich Holderlinn
국적
독일
출생
1770년
사망
1843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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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페리온 (프리드리히 휠덜린)

리뷰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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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의 압제 아래 있던 18세기 후반 그리스를 배경으로, 주인공 휘페리온의 자기 성찰과 의식의 형성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서간체 형식의 소설. 줄거리 잡기가 쉽지 않았다. 순수하게 자라던 소년 ’휘페리온‘이 아는 것 많은 스승 ‘아다마스’를 만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승은 그에게 모든 인간들은 그의 안에 고귀한 신성을 가지고 있다는 가르침을 주고 홀연히 사라진다. 스승과 작별한 휘페리온은 영웅적인 주관주의 철학을 가진 행동파 ‘알라반다’를 만난다. 휘페리온은 처음에는 알라반다의 그런 행동욕에 감동을 받고, 알라반다가 속해 있는 네메시스 동맹(Bund der Nemesis)과 함께하지만 동맹 때문에 둘 사이에는 불화가 생긴다. 휘페리온은 행동하는 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윤리 의식의 결여를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알라반다는 휘페리온의 이상주의를 몽상이라고 조롱한다. 이무렵 ‘디오티마’라는 아름다운 여인과 사랑에 빠지면서 진정한 그리스 정신인 ‘미’에 각성한다. 그러나 그리스 해방전투에 참여해달라는 알라반다의 간곡한 부탁으로 돌아오지 못할거라는 각오를 하고 디오티마를 떠난다. 그러나 전장에서 참패당하고 동료들의 혁명의지도 변하여 동족들을 살상하는 모습을 목격한 휘페리온은 직접적인 힘으로는 이상을 실현할 수 없음을 절감한다. 결국 전우 알라반다와 연인 디오티마는 모두 죽고 그는 홀로 독일로 떠나 자연과의 내면적인 대화로 돌아간다. 이제 휘페리온은 사회.정치적 유토피아에 대한 열망 대신 개인적인 완성을 위해 노력한다. 이는 현실과의 어쩔 수 없는 타협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제 휘페리온은 ‘모든 것이 하나가 되는 자연의 전일성의 관점’에 선다. 신과 인간과 자연이 총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학문과 예술과 종교가 하나로 녹아드는 전일의 세계. 작가가 시인이어서 그런지 너무 낯선 나라 이야기여서 그런지 줄거리 잡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청년이 점차 세상에 대해 알아가고, 세상에 뛰어들어 행동하려는 욕망을 키워가면서 마주하는 굴곡과 깨달음의 과정이 여러 겹 겹쳐지는 줄거리가 자못 현실감있게 다가왔다. 거대한 담론보다는 자연의 이치 속에서 자신부터 조화롭게 다스리는 것으로 결말지어진 것도 상당히 의미심장했다. _________ 그대 대지의 샘들이여! 그대 꽃들이여! 그리고 그대 숲들이여, 또한 독수리와 그대 형제 같은 빛이여! 우리의 사랑은 얼마나 오래고 또 새로운가! - 우리는 자유로우며, 외부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서로를 닮는다. 어찌 삶의 방식이 바꾸어져서는 안 되는가? 우리는 그러나 모두 천공을 사랑한다, 그리고 우리는 가장 깊은 속에서 내면적으로 서로를 닮고 있다. 휘페리온 | 프리드리히 휠덜린 저 #휘페리온 #프리드리히휠덜린 #을유문화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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