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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란의 시가 이처럼 따뜻하게 와 닿는 까닭은 무엇일까? 생에 대한 그의 태도는 ‘낮게 흐르다 / 품을 듯 품을 듯 다 놓아주고 / 다시 몸 벌려 품어 주는 / 살래천 순한 강물’(‘살래천’) 같이 느껴진다. 한 마디로 말하면 모성이다. 껴안되 놓아 주고, 품되 소유하지 않는 너그러운 모성이 이 시집의 바닥에 흐르고 있음을 느낀다. 혼자 소유하지 않고 잡초와 산짐승과 새들과 함께 나누는 삶이니 어찌 행복하지 않으랴. - 이응인(시인), 「배꽃으

우리가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매우 구체적이고 단순한 하나의 행위를 선택하고 실천하며 이어가는 것입니다. 그 선택을 생명 쪽으로 할 때, 자기를 가볍게 해주는 쪽으로 할 때 생명적 삶이 되는 것입니다. ― 오철수 (시인·문학평론가, 발문「아이에게 배우는 생의 명령」중에서) 마흔두 번째 《마이노리티 시선》으로 김금자 시집 『생이 너무나 즐거운 까닭』이 출간되었다. 『목화꽃은 세 번 핀다』(2009)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우리가 산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야기’가 가진 힘이란 꽤나 강력하다. 잘 짜여진 이야기는 실체나 논리를 넘어선 지점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매혹시킨다. 소설이나 영화는 말할 것도 없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지원자나 선거에 임하는 정치인, 젊은 구직자 들이 저마다의 구구한 사연을 늘어놓는 이유는 분명하다. 나를 보아 달라고, 나를 이해해 달라고, 나를 받아들여 달라고. 문제는 도처에 넘쳐나는 ‘스토리텔링’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

이애연의 수필집 『눈썹 꽃길에서 길을 찾다』. 저자는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모두가 공감하면서 깨달음을 얻어갈 수 있도록 집필했다.

2015 스페이스에세이 대표문집 제2집 『문, 내가 품은 것들』. 스페이스에세이 회원들의 속 깊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김수진, 김종란, 임금희, 김화순, 송복련, 유동종, 한명숙, 김단혜, 이애연, 임혜정, 김순란, 조은해, 이한센 작가의 수필을 수록했다.

인생이 실패로 끝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 당신이 인생의 약자이거나 인생의 실패자라고 해도 사랑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한다. 다만 당신이 사랑을 사랑하지 않을 뿐이다. 사랑은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불행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도, 실패한 인생을 고통스러워할 때도, 피할 수 없는 괴로움에 몸부림칠 때도 사랑은 여전히 당신을 감싸주고 위로해 주고 있다. 사랑은 위대한 자선가가 아니라 당신을 닮은 당신의 그림자다. 그래서 늘 당신과 함께 한다.

통일을 꿈꾼 시인이었으며 현실에서 통일의 이상을 몸으로 실천한 운동가 “시대의 예언자” 늦봄 문익환 목사 전집 문익환 목사가 생전에 남긴 시와 통일논설, 수필, 옥중서신, 신학사상, 설교문을 서재, 한신대 도서관, 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 등에서 하나하나 찾아내 자료를 구분하고 해제를 붙인 『문익환 전집』(전12권)은 지난 1999년 서거 5주기에 출간됐다. 「시집」(제1, 2권)에는 5권의 시집과 그밖에 신문과 잡지에 발표되거나 미발표된 원고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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