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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절 첫사랑으로 만난 태준과 은수. 그들은 뜨겁게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사랑만으로 현실을 이겨나가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다. 태준 동생, 세영의 우연한 사고와 은수 주변에서 벌어지는 괴로운 현실 때문에 은수는 말없이 태준을 떠난다. 그리고 3년 후. 다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은수는 자신은 결혼했다며 태준과의 만남을 거부하는데……. 다시 만난 그들이 현실을 극복하고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첫 사랑에게 버림받은 은영은 제 앞에 새롭게 나타난 석후에게 잠시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다. 이제는 돌이킬 수도 없었다. 그의 야릇한 눈빛과 손짓에 제 몸이 반응하고 말았다. ‘어차피 술의 힘으로 버틸 수 있다 해도 이번이 한계야.’ 호텔 룸으로 들어오자마자 둘은 격하게 서로를 탐했다. 구두도 채 벗지 못하고 문 앞에서 그의 목에 매달렸다. 숨 쉴 틈도 없이 은영을 옥죄어 오는 석후의 거친 숨결에 정신마저 혼미해졌다. 석후는 작고 여린 몸을 바짝

헤어지고 나서야 알았다. 아이가 있다는 걸. “생각해 봤는데, 우리 이제 그만 만나는 게 좋겠어요.”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만나기 전까지. “나는 네가 많이 보고 싶어서 꿈에서도 그렸는데, 너는 아니었어?” 싫어졌다는 한 마디를 남기고 사라진 그녀가 다시 눈앞에 나타났다. 그저 지켜주고 싶었고,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주고 싶었다. 그런데 자신이 부족해서 떠났다는 걸 깨달았다. 다시 한번 만난 그녀에게 물었다. 아직도 날 사랑하느

여기, 인생의 정점에서 불의의 사고로 모든 것을 다 잃은 한 여자 그리고, 한때 누구보다 반짝였던 스타였지만 근거없는 악성루머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평범하게 살고있는 전직 톱가수가 있다. 모든 걸 다 잃은 후 찾아온 달콤 애틋한 로맨스. 드라마 같은 우연으로 만난 운명적인 사랑. 각자 고통스런 기억을 끌어안은채 폐쇄적인 삶을 살던 그들의 만남과 사랑을 통해 결국 행복을 찾아가는 달콤하고 따뜻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 * * 본문중에서 *

8년 사귄 남자 친구와 헤어지는 장면을 같은 과 후배 ‘윤’에게 들켜버린 일반외과 전공의 재희. 조금은 쓸쓸하고 차분하길 바랐던 이별은 재희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진짜 남도준 선생님이랑 헤어지셨어요?” 그날 이후, 재희에게 저돌적으로 들이대기 시작하는 윤. “그냥 물어보고 싶었어요. 제게도 이제 기회가 생긴 건지.” 사내 연애는 두 번 다시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윤은 재희의 힘든 부분을 파고들어 그녀를 흔들어 놓는다.

함께 한 지 2년째. 결혼하고 싶은 남자. 그리고 결혼 생각이 아직은 없는 여자. 이들의 운명은? <<발췌글>> “그럼 나랑 결혼할 생각은 있는 거야? 아니면 연애만 하고 헤어질 생각이었어?” “그건…….” 아직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그녀의 행동에 그의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똑바로 말해. 나랑 결혼 생각 있어? 아니면 나랑 헤어질 생각도 있는 거야?” “그건 아니에요! 아직 결혼은 생각한 적이 없어서.”“그럼 이제부터 생각해.” 그는

합시다! 잡시다? 연애에 굶주리다 못해 귀까지 고장 난 모양이다. 분명 '합시다' 인데 왜 내 귀에는 '자자'는 말로 들리는 걸까? 조각상처럼 말쑥하고 맑은 눈을 한 그가 허락도 없이 내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 이 남자 믿어도 되는 걸까?

“인생은 마이웨이! 서른 살도 마이웨이로 살자!” 동네 친구들과 함께 호프집에서 20대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던 아름. 남동생인 보름이 친구들과 함께 들어오자 아름은 모르는 척을 하며 등을 돌리지만, 보름의 친구 중 하나인 종현이 그녀에게 호기심과 호감을 보이며 다가온다. 호프집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아름은 종현과 몇 번의 데이트를 하게 되지만, 비혼주의자 모임의 부회장이었던 그녀는 그와 연인이 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고... 그럼에도,

“유정아.” 갑자기 그가 멀어졌다. 아니 더 가까워졌다. 어느새 내려간 그가 한쪽 무릎을 꿇고 허리를 곧게 펴 그녀와 마주한 탓이다. “내가 키스할거야.” 키스, 할 거야? 키스, 하는 거야. 우리? “피하지 마.” 거부권조차 주지 않았다. “나 많이 참았어. 너 많이 기다렸고.” 그가 무릎을 꿇고 뺨을 만지고 가슴을 움켜쥔 채 키스를 했을 때, 우리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졌다.

사제지간이었던 정민과 희정. 처음이 너무 두려운 희정과 그녀를 갖고 싶은 남자 정민의 진하고 야릇한 사랑 이야기. *** 정민은 아직 그녀의 완전한 남자가 되지 못했다. 더는 기다릴 수 없었다. “선생님, 안 돼요. 전 아직 준비가…….” “희정아, 나만 믿어. 가만있어 봐.” “선생님…….” “오늘 안 하면 영원히 못 하는 거야. 오늘 밤부터야. 우리 오늘부터 하는 거다.” “아직 안 돼요. 너무 부끄러워요.”

여자의 온몸이 흥분으로 붉게 물들었다. 그런 여자의 모습은 너무 섹시했다. 남자는 자기 때문에 여자가 흥분한 모습을 보게 되면 미치게 욕구가 치솟는다. 그 또한 그랬다. 미치게 그녀를 안고 싶었다. 여자의 흥분이 호윤의 이성을 잃게 만들고 있었다. 프리본 작가의 단편 로맨스 소설 『우리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