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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같은 사이
      최유려에이블현대물
      총 3권4.0(1)

      “단도직입적으로 묻죠, 손제인 기자.” 흡사 먹이를 노리는 흑표범 같다. “너 어제 나랑 했지.” 뚜벅뚜벅, 묵직하지만 느린 구두 소리에는 언제 덮쳐 올지 모르는 위압감이 드리웠다. 당황해 굳은 얼굴, 제인의 눈은 정신없이 그를 방황한다. 왜 찾아왔을까. 날 기억하지도 못하면서. “무엇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을……” “짝짓기, 교접, 합체. 더 천박하게 말해 줘?”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 같던 시선이 소리 없이 미끄러졌다. 도운은 이 밤과 상

      소장 2,600원전권 소장 7,800원

      • 내 남편과 꺼져!
        제승리에이블현대물
        총 3권3.7(22)

        “법적으로 유부남인 남자와…… 결혼하는 아름다운 신부도 있나요?” 버진로드 끝에 선 청란이 사형수의 목을 내리치던 망나니처럼 섬뜩한 눈빛으로 불륜을 저질러 결혼하는 신랑 신부를 노려보았다. “저승사자를 만난 표정이네.” 청란은 저를 보고 파르르 떠는 신부를 가소롭게 쳐다보며, 목을 죄듯 피식 웃었다. “이혼숙려기간이 3일 남았죠. 며칠 숨죽이고 기다렸으면 이혼 확정일 텐데. 그새를 못 참고 용감하게 결혼식을 올리다니. 두 사람의 사랑에 아니,

        소장 3,300원전권 소장 9,900원

        • 이별하지 않는 저녁
          김모란에이블현대물
          총 2권4.0(274)

          건드려 보고 싶은 여자였다. 제 집에 무방비하게 잠들어있을 때부터. 그러니 입술이 닿은 것은 무의식의 발로였고 오랜 갈증의 결말이었다. “응…….” 옅은 비음이 머금은 입술 사이로 흘렀다. 입술을 떼야 하는데 시선이 엉키자 혀를 밀어 넣고 싶었다. “으응…….” 혀끝으로 입술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툭 하고 그녀의 혀를 건드렸다. 놀란 여자가 그를 세게 밀어내기 전 입술을 떼고 몸을 일으켰다. “무슨…….” “보러 왔습니다.” 변명 따윈 하지 않

          소장 2,600원전권 소장 5,200원

          • 범
            백사영플로레뜨현대물
            4.2(98)

            오래도록 짝사랑했던 소꿉친구가 죽었다. 병증을 닮았던 해묵은 사랑은 갈피를 잃고 그녀를 좀먹었다. 그렇게 남은 나날은 전부 슬픔에 잠겨 죽어 가리라, 수아는 속단했다. 어딘지 스산하고 소슬한 호랑이 그림을 침실에 들이기 전까지는. “수아야, 나야. 나 여기 있어.” 그것은 소꿉친구의 겉가죽을 뒤집어쓴 채, 밤마다 그녀의 꿈속에 찾아와 몸을 얽어 대며 사랑을 속삭였다. “나 보고 싶어 했잖아.” 젖은 입술이 귓불에 내려앉아 느른한 목소리로 귀를

            소장 4,500원

            • 여름과 고양이
              김매리플로레뜨현대물
              총 2권4.3(246)

              여름. 아빠는 사라졌고 나는 낯선 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었다. 그때는 몰랐다. 스물여덟, 정말이지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 때마침 위층에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본인 침실 바로 밑이 내 방인 걸 알면서도 매일 여자를 데려와서 뒹군단 말이지. 생각해 보니까 일부러 나 엿 먹으라고 하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얼음이 든 바스켓을 질질 끌고 2층으로 올라 방문을 벌컥 열었다. “오빠! 내가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 솔직하지 못해서
                지새우플로레뜨현대물
                총 2권3.8(303)

                서주원은 나를 싫어한다. 합병으로 어수선한 회사를 단번에 정리한 능력도, 그리 좋지 않은 성격을 사르르 잊게 하는 외모도, 서윤에겐 하나도 와닿지 않았다. 자신을 못 잡아먹어 안달인 팀장. 그게 다였으니까. 그러나 어느 밤, 술과 감정과 그의 나른한 눈에 취해 서윤은 단 한 번도 그려본 적 없던 하룻밤을 보낸다. “실수였습니다. 없던 일로, 해 주시면 안 될까요?” 톡, 톡. 손끝으로 책상을 두드리는 소리. 칼처럼 날이 선, 내면을 꿰뚫는 듯한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300원

                • 유혹하지 말아줘, 오빠
                  이브나폴라리스현대물
                  총 2권4.1(11)

                  10년 동안 오빠의 빈자리를 대신해 줬던 의준. 그리고 딱 그만큼 그를 짝사랑해 온 우미. 오래도록 혼자만 간직했던 감정이 넘치는 순간, 우미는 드디어 의준에게 고백한다. “오빠 손, 길쭉길쭉 예쁘게 생겼어.” “이 손으로 네 분유 타 줬었지.” “목소리도 듣기 좋아. 감미로워.” “이 목소리로 네 자장가도 불러 줬었고.” 그런데 뭐지? 이 신박한 철벽은…? 백번 고백할 때마다 천번 밀어내는 의준 때문에 속이 타고 애가 단 우미는 마지막 제안을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 조개껍데기는 녹슬지 않는다
                    김소금플로레뜨현대물
                    총 2권3.8(163)

                    건너편의 불빛이 환할수록 이곳의 밤은 허무해진다. 다닥다닥 붙은 처마들과 탁한 가로등, 스러진 것보다 스러져 가는 것이 더 남루하다는 걸 고스란히 보여 주는 이 동네와 당신은 정말이지 어울리지 않았다. “너 나랑 자고 싶잖아. 아니야? “그렇게 티가 났어?” 부족함이 익숙하던 내게 부족함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당신이 비집고 들어와 당신을 가져 보라 한다. “그냥 잊어. 처음이면 그럴 수 있어.” “너만 보면 서. 이것도 처음이라 그런 건가?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 깊게 새긴
                      은서정플로레뜨현대물
                      3.8(471)

                      꽃이 그토록 아름다운 건 바람에 쉽게 스러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만 보면 오만하게 턱을 치켜드는 저 아름다운 도련님이 새하얗게 바래지고 있는 것처럼. “내가 우스워?” 그렇게 물으면서 정작 우스운 건 그녀라는 듯 노려보고, “주제 파악이 영 안 되는 모양인데, 짜증 나니까 그딴 표정 짓지 마.” 그렇게 명령해 놓고 눈앞에 안 보이면 그녀를 찾았다. “내가 죽기라도 하면, 너도 같이 묻어 달라고 할 거야.” “그래. 네가 죽을 때 나도 같이 묻

                      소장 3,800원

                      • 그냥 사랑한다고 했잖아
                        백하나인현대물
                        3.8(444)

                        “진짜 잘 살았나 봐.” 영하가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웃어 보였다. “어떻게 이렇게 태연할 수가 있지.” 영하는 웃는 낯으로 말하고 있었지만, 그 목소리만큼은 결코 호의적이지 않았다. 지민의 입술이 긴장으로 말라 가기 시작했다. 그제야 그가 왜 자신을 집까지 태워다 줬는지 알 것 같았다. 그녀는 구구절절 변명하고 싶지 않아서 깔끔하게 사과부터 했다. “미안해, 영하야. 그래도 다… 지난 일이잖아.” “다 지난 일?” 지민은 이곳에서 도망치고

                        소장 3,500원

                        • 나의 완벽한 연인
                          백하나인현대물
                          3.4(541)

                          “내가 전에 그랬죠? 나한테 아무것도 숨기지 말라고.” 입술을 떼자마자 도경이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에게 원망의 말을 쏟아 내려던 태린은 가쁜 숨만 몰아쉴 뿐이었다. 그는 잠시 말을 끊고 그녀와 연결이 된 결합 부위를 매만졌다. 자신을 받아들이느라 한계까지 벌어져 있는 여성이 만족스러웠다. “떳떳하게 말 못 할 비밀 같은 거 계속 만들어 봐요.” 웃는 낯으로 그가 서늘하게 말을 이었다. “내가 미치는 꼴이 보고 싶으면.” 따스한 물속에 있

                          소장 3,200원

                        • 내 애인은 사실, OOO다 : 아프리카 수코끼리 편 (수인매니아, 희우)
                        • 아픈 후회 (은나름, 크레센도)
                        • 각인 : 목줄을 쥐다 (염장이, 라비바토)
                        • 지우의 수업 (유혜민, 크레센도)
                        • 네트 오버 (Net Over) (룬휘영, 크레센도)
                        • 애동과의 로맨스 (탁경, 크레센도)
                        • 관능의 조건 (진소예, 크레센도)
                        • 기억의 재구성 (룬휘영, 크레센도)
                        • 고용인의 의무 (평온한, 위즈덤하우스)
                        • 크고 어린 것 (삽화본) (언정이, 조유진, 틴케이스)
                        • 더없이 야릇한 (리밀, 나인)
                        • 사악한 것 (로즈라인, 나인)
                        • 집증(執症) (단본, 글로우)
                        • 피할 수 없는 (19세 완전판) (달다은, 글로우)
                        • 차오른 이밤 (루씨엔, 시즈닝북스)
                        • 달콤하게 녹이는 법 (해화, SOME)
                        • 타이밍 (무연, 나인)
                        • 쿵쿵 (우지혜, SOME)
                        • 지옥의 환희 (소리솔, 조은세상)
                        • 납치범이 외계인이다 (capelin, 조은세상)
                        • NPC로 사내 연애 (송지율, 노블리)
                        • 착하게 (이윤진, 조은세상)
                        • 다정한 안부 (장옥진, 조은세상)
                        • 더러운 피 (고은영, 조은세상)
                        • 사랑은 없다 (임수연, 조은세상)
                        • 무정한 짐승의 순정 (엘키엘, 조은세상)
                        • 소꿉친구의 덫 (쵸콜뤼, 조은세상)
                        • 공대 유죄남 (쵸콜뤼, 조은세상)
                        • 닮은 욕망 (고은영, 조은세상)
                        • 러브마킹 (민서하, 조은세상)
                        • 착점 (라해, 조은세상)
                        • 원했던 감금 (몽마, 조은세상)
                        • 가이드는 힘들어 (철부지마니아, 조은세상)
                        • 은혜 갚는 까마귀 (초이EJ, 조은세상)
                        • 잔혹한 결혼 (외전) (윤주, 조은세상)
                        • 노히트 노런 (이경미, 조은세상)
                        • 벌을 주세요 (클라랄라, 조은세상)
                        • 개정판 | 보름간의 일탈 (한다솜, 늘솔 북스)
                        • 내 남편의 장례식날 (은케이, 늘솔 북스)
                        • 하얀 해바라기 (민서하, 늘솔 북스)
                        • 진실 (민서하, 늘솔 북스)
                        • 나를 구해줘 (하나, 늘솔 북스)
                        • 열기의 잔해 (경주, 늘솔 북스)
                        • 시선을 느끼는 그들 (청기, 늘솔 북스)
                        • 내 소유 (소년감성, 늘솔 북스)
                        • 집착 (느와, 늘솔 북스)
                        • 이웃집 첫사랑 (민서은, 늘솔 북스)
                        • 할리우드 (박샛별, SOME)
                        • 마음이 어긋나다 (김경미,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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