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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자신에게 쿠키를 건넨 여진에 반해 베이커리에 취직한. 한지율 우울한 사람들에게 위로의 의미로 쿠키를 건네는 비밀스러운. 마여진 여진의 존재를 의심하며, 지율의 곁을 지키는 다정한 친구. 구예든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듯 그들의 주위를 맴도는 검은 고양이. 초코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맛있는 쿠키를 만드는 여진과 그녀를 보는 지율의 이야기

“왜 말끝이 짧아요?” “동갑이라며. 너도 짧게 하든가.” 스무 살, 과외 교사와 학생으로 만난 동갑의 희재와 완. 티격태격, 시비만 가리던 첫 만남 뒤로 같은 아픔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우정이라는 마음의 색깔이 달라져 버렸다. “앞으로 내가 지켜 줄게. 너희 아버지처럼, 히어로가 되어 준다고.” “나도 최완, 널 지켜 줄게. 네가 길 위에서 멈춰 서지 않도록.” 서로에게 서로가 구원이라, 운명이라 확신했지만 얄궂게도 그 구원은,

그를 만난 건 우연이었다. 큰 오빠가 하라는 대로, 그가 짜 놓은 계획의 일부분처럼 생활을 하던 그녀가 집 앞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에게 사귀자는 말을 한 것은 장난 반, 진심 반 이었다. 그녀를 알게 된 건 우연이었다. 공원에서 마주친 그녀에게 말을 걸고 싶었다. 미친 놈 같지만 아는 체를 하고 싶었다. 그녀는 기억 못하겠지만, 이번이 다섯 번째다. 그녀를 우연히 만난 것이. 우연이 세 번 겹치면 인연이라는데 다섯 번이면...

어느날 핵폭탄 같이 한 남자가 나를 찾아왔다. “성연우입니다.” 양복은 키톤, 구두는 페라가모 2015 신상, 시계는 브레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최고 명품으로 도배를 한, 심지어 얼굴과 기품마저 명품인 모습으로. 그리고 그 모습과 정말 어울리지 않게도 며칠 밤샘으로 인해 거의 제정신이 아닌 내게, 그는 유유히 핵폭탄을 날렸다. “오늘부터 이집에서 살게 된 사람입니다.” “....네?”

도난당한 그림을 둘러싼 네 남녀의 스펙터클 어드벤처 로맨스 비밀의 고서화 속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환생한다! 아주 먼 옛날, 왕과 호위 무사가 동시에 흠모하던 장님 화공이 있었다. 중전은 왕의 총애를 받은 장님 여인을 질투해 죽음으로 몰아넣고 마는데... 도난 예술품 전문 탐정단 "달사냥꾼"! 신이 섹시함을 몰빵한 남자, 영국 유학파 팀장 이룩 모작의 명수, 다혈질 천재 화가 아가씨 천설 전직 미술품 도둑, 아웃사이더 도재 유학파 갤러리 관장

오로지 목숨을 노린 자객의 습격으로 예조판서였던 아버지를 잃고, 그 충격으로 어머니까지 여읜 서한은 10년의 시간 동안 아버지 벗의 딸인 화인을 지키는 호위무사로 살았다. 언제나 그녀와 붙어 있지만 1년에 딱 한 번, 부모님의 기일마다 자리를 비웠다. 그리고 하필 그날, 화인은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연통을 받고 가 보다가 웬 사내들과 마주친다. 그리고 뒷산까지 위협당하며 쫓기다 함께 달아나던 몸종, 여림과 함께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다. 화인의

모든 것이 평온했다. 아니, 평온하다고 믿었다. 그 여름이 오기 전까지는. -허 의원님 와이프 되시죠? 불현듯 접근해 온 의문의 여자. 여자의 전화를 받은 뒤로 은서는 남편과 제대로 된 작별 인사조차 나눌 수 없었다.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해안도로 난간 밖으로 추락한 차량이 발견되었습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 딸을 위해 다시 일어서야 하는 은서 앞에 놓인 것은 '경력단절'이라는 높고도 두터운 현실의 벽. 은서는 남편

스물셋의 크리스마스이브. 아빠가 종용한 맞선 자리에서 사윤은 세상의 얄팍함을 깨달아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세상 어딘가에는 얄팍하지 않은, 좋은 어른이 있었다. “골라요. 급한 불만 끌지, 아니면 경찰서로 보내 줄지.” 남자는 최악의 맞선 상대로부터 사윤을 구해 주었고, 사윤은 아빠의 결혼 장사를 망칠 공범으로 그를 선택했다. “소원 들어주는 셈 치고 하룻밤만…… 저한테 주세요.” “말했을 텐데. 애랑은 안 해.” 하지만 그는 금욕적이다 못해 결

화가이자 도예가인 엄마의 재능을 물려받은 나무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로 등반을 떠났던 쌍둥이 오빠, 하늘의 실종 소식에 이어 그녀에게는 좋지 않은 일들만 벌어졌다. 기억하지 못하는 사고로 팔과 등에 심한 흉터가 생겼고, 2년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졌으며 새엄마는 임신을 했다. 새엄마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된 이후로 집을 나와 원룸에서 혼자 사는 그녀는 학교를 휴학하고, 돈을 벌기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내 시간은 무한하면서 유한하다. 나는 앞으로도 영원히 스물하나, 그 나이에서 멈춰 있겠지만, 그대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흔적도 남지 못하는 내 몸은, 내가 사라짐과 동시에 그 어떠한 것도 남기지 못할 것이다. 실체가 없기에, 당신에게 남겨줄 수 있는 것도,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내게 곁에 있어달라고 말한다. 계속, 곁에 있고 싶다고 말한다.

국민 여동생, 국민 첫사랑. 한 때, 남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배우 송설아. 죽어가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돈이 필요하던 찰나. 매니지먼트 대표의 주선으로 자신을 서포트해 줄 스폰서를 만나기 위해 그가 머물고 있다던 호텔 객실로 향했다. “늦었네.” 그 스폰서의 정체는 바로 오래 전 헤어졌던 연인. 차현우. 설아의 기억과 다른 겉모습, 표정, 눈빛…. 위화감을 느끼고 호텔 방 문 앞에 서서 몸을 움츠리던 때. 현우는 낮게 깐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