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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열전 제1편 창업의 고난시 황실을 보필한 인물들 태조 부인 월리타 황후는 태조가 죽자 따라 죽겠다고 하였으나 주위의 만류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지하에서 시중을 들어야 한다며 자신의 오른팔을 잘라 관 속에 넣었다. 태조 황제의 장남 완안도요그는 동생 요고르에게 밀려 황제에 오르지 못하고 후당국에 망명가서 살아야 했으나 출신을 잊지 않아 후일 그의 후손들이 대대로 황제에 올랐다. 태조 황제와 6촌 형제였던 야율갈로잇^은 즉위를 망설이는 태조를

이 책을 내면서 몽고 제국과 원나라는 따로 구분하는 게 보통이다. 몽고 제국은 징기스칸이 건국한 초원 유목 국가라고 한다면, 원나라는 징기스칸의 손자 쿠빌라이가 중국 문화를 받아들여 만든 다문화 국가이기 때문이다. 징기스칸과 우구데이칸, 쿠육칸, 뭉케칸까지의 몽고제국을 공부하려면 <몽골비사>(유원수 역주, 사계절 출판)와 <라시드 앗딘의 집사>(김호동 역주, 사계절 출판)을 읽어야 한다. 그러나 쿠빌라이칸 즉 원나라 세조 황제 이후의 원나라를

요사본기 제4편 나라를 잃는 9대 천조황제 앗꽈 1101년 도종 황제가 죽자 그의 손자 앗꽈가 황제에 즉위하였다. 앗꽈 황제가 아버지 원수 갚기와 사냥, 낚시에 미쳐 돌아다니고 있을 때, 완안 여진족에는 영걸 완안아골타가 나타나 요나라 타파와 여진국가 건국에 매진하고 있었다. 1112년 혼동강 낚시터에서 앗꽈 황제와 완안아골타는 직접 대면하였는데, 두 사람은 춤추기 문제로 틀어져 서로 앙심을 품었다. 1114년부터 양측은 전면전쟁으로 돌입하였는

요사본기 제1편 거란 영웅 야율아보기의 등장 대통일 제국이었던 당나라는 황소(黃巢)의 반란으로 사실상 해체되고 중원 지방은 내란 상태로 빠져 중국 역사는 오대십국의 시대로 들어갔다. 중원의 지배권에서 해방된 중국 북부지역에 거란 영웅 야율아보기가 혜성처럼 등장하여 황제에 오르고 인근의 실위부족과 발해국을 평정하였다. 926년 야율아보기가 죽자 그의 2남 야율요고르가 계승하였으니, 요고르는 933년 후당(後唐)을 멸망시키고 946년에는 후진(後晋

원사본기1 징기스칸 이야기 유라시아 대륙에 걸친 전인미답의 위업 13세기 초엽 징기스칸이 나타나 메르키트, 타타르, 나이만 부족을 멸망시켜 몽고 고원 일대를 통일하였다. 이후 징기스칸은 서하국을 멸망시키고, 금나라 도성 중도(中都)를 함락시켰으며 1219년부터 7년간 서역 정벌에 나서 오늘날의 중앙아시아를 점령하였다.

■ 책 소개 : 캠코의 히스토리는 대한민국 경제위기 극복사다! 캠코 역사로 풀어 쓴 대한민국 경제사 그들만의 성공 DNA와 창조적 리더십을 만나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는 1997년 IMF 외환위기가 덮친 대한민국에 구원투수처럼 등장해 금융부실자산을 인수하고 정리하며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처음 해보는 일이었기에 두려움이 앞섰지만, 떠맡지 않으면 안 된다는 책임감, 어떻게든 경제위기에서 나라를 구해보겠다는 사명감으로,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던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사비를 지출하고 있는 동시에 가장 많은 무기를 수출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군부와 대규모 방위 산업체 간의 유착 관계인 군산 복합체가 경제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실제로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이임사에서 “350만 명의 국민들이 국방에 종사하고 있어 군수 산업을 창출해낼 수밖에 없다.”고 고백하며 군산 복합체의 부당한 압력 행사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미국 군산 복합체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일론 머스크가 세운 테슬라 자동차가 그의 이름을 딴 거라고? 에디슨에 가려져 그 진가를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불운한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 그는 오늘날 현대 문명의 기반이 된 전기와 무선 통신 등을 발명한 '물리학의 천재'였으나 시대를 너무 앞서간 나머지 공상가, 혹은 망상가로 불려야 했다. 그러나 그의 공상이 낳은 발명품들은 오늘날 인류의 눈부신 진보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했다. 자신의 발명품들이 본인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기보다는 굶주림

1492년 스페인에서 추방된 유대인들이 앤트워프와 암스테르담에 자리를 잡고 보석 산업을 발전시키기 전까지, 일반인들에게 보석은 귀족과 성직자를 위한 값비싼 돌에 지나지 않았다. 유대인들은 보석을 아름답게 가공하고 재화의 대용으로 사용함으로써 중요한 교환 가치의 하나로 승격시켰다. 특히 정교한 커팅 기법으로 독보적인 광채를 얻은 다이아몬드가 보석의 제왕 자리를 차지해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지만, 여기에서 태어난 욕망이 무서운 비극을 차례차례 낳게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갖고 싶어 하는 명품 패션 브랜드 ‘샤넬’. 그녀가 세운 패션 제국 ‘샤넬’은 20세기 복식 형태를 바꿈으로써 여성사에 한 획을 그었다. 가난한 고아로 태어나 인습에 저항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자신의 왕국을 화려하게 세웠던 불굴의 여인. 그러나 눈부시게 화려했던 그녀의 삶 이면에는 사랑을 갈구했던 고독했던 한 사람의 여인이 있었다. “내가 곧 스타일이다”라는 오만한 말조차 용납되었던 그녀의 불꽃 같은 인생 속으로

사림의 등장에서 세도정치까지, 선비들의 권력투쟁사로 다시 읽는 조선 역사 『당쟁으로 읽는 조선 역사』는 ‘사림의 등장에서 세도정치까지’ 조선의 선비들이 정치권력을 두고 어떻게 싸웠는가, 그 과정에서 조선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갔는가를 명쾌하게 정리하고 해석한다. 당쟁의 시작,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민낯, 소현세자의 갑작스러운 죽음, 효종의 북벌을 둘러싼 서인과의 갈등, 현종 때의 1·2차 예송 논쟁을 통한 국왕의 정통성 시비, 숙종 연간의 여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