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뙤약볕 아래 스스로 물을 깎아 살을 찌우는 소금 그 인고의 하얀 결정을 꽃이라 부르는 곳 굵은 피딱지 내려앉은 해묵은 상처까지도 꽃이 될 수 있는 곳 그 섬에 가고 싶다 “이강우 씨!” 그가 뒤를 돌아보았다. 보랏빛 낙조가 동백꽃처럼 한순간에 후드득 지고 만 서쪽 하늘을 천천히 등지고 서는 강우의 모습이 가슴 시리도록 눈부셨다. 홍이는 저도 모르게 질끈 눈을 감았다. 가감 없이 들이닥치는 강우의 애잔하면서도 완고한 눈빛이 마냥 힘겨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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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옹, 첫 키스, 첫사랑. 사랑한다는 말도, 미안하다는 말도 필요 없었던 두 사람. 서툴고 유치하지만 순수한 사랑을 소중하게 가꿔온 그들. 그러나 찰나의 배신과 오해가 어린 연인을 덮치는데……. 세상의 전부였던 그녀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남자, 임태진. 10년 후, 가혹한 복수를 다짐하며 여자 앞에 다시 선다. “너는 네가 팔 수 있는 것을 팔고, 나는 돈 주고 그런 너를 사고.” “나더러 인형처럼 살라고요?” “인형처럼 살라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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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왕의 후계자라는 신분을 숨기고 해경 그룹의 임원으로서 살아가는 우빈과, 우빈 앞에 나타난 '특별한' 비서 이나. 둘만의 유쾌발랄 아슬아슬 심쿵 로맨스가 시작된다! "접대 코스도 짜 보고." "네, 이사님." "제임스 왕 관련해서는 금이나 씨가 모든 준비 완벽하게 마치세요." "네, 이사님……." 일만 시키고……. '사내 연애' 하면 몰래 비상계단에서 둘이 커피도 마시고, 눈 마주치면 뽀뽀도 하는 건 줄 알았는데……. "보상 방식은 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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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가르치는 것입니다. 대물림입니다. “이런 인생의 높낮이가 없다면 사는 게 재미없겠지? 내 사랑이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되돌아올 거야…….” 내가 빠졌던 우울한 멋은 이제 벗어 버려야겠다. 남편의 말처럼 이사하는 삶을 즐거운 여행의 연속이라 여기며 다시 즐겨야 할 것 같다. 뱉어버리고 싶은 이야기. 하지만 뱉을 수도 없게 되어버린 이야기. 나 자신을 발견한 시간. 그것이 2006년의 시간이다. 왜, 여자들은 왜 결혼을 하면 누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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