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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순 동화선집 상세페이지

장욱순 동화선집작품 소개

<장욱순 동화선집> 장욱순은 교육동화와 생활동화가 휩쓸던 1960년대 전후에 본격동화 운동에 동참해 시적 환상 기법을 통한 품격 높은 동화를 창작했다. 그러나 1984년 동화 ≪아바마마≫를 남기고 절필함으로써 아동문학사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채 잊혀 간 애석한 작가다. 이 책에는 등단작 <빨간 상자> 외 8편이 수록되었다.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화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동화작가와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7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평론가의 수준 높은 작품 해설이 수록됐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화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와 해설을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장욱순은 현실과 상상을 절묘하게 융합시킨 작품들을 주로 발표했다. 특히 교육동화와 생활동화가 마구 휩쓸던 1960년대 전후에 본격동화 운동에 동참해 시적 환상 기법을 통한 품격 높은 동화를 창작했다. 그러나 1984년 동화 ≪아바마마≫를 남기고 절필함으로써 아동문학사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채 잊혀 간 애석한 작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장욱순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삶을 꿋꿋하게 헤쳐 나가는 ‘아동상’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온갖 역경을 이겨 내고 초등학교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룬 <들장미>의 윤주, 월석을 따겠다는 목표를 이룬 <달 따는 소년들>의 두 주인공, 빚쟁이들에게 쫓기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가판대 점원이 된 <아바마마>의 명훈…. 작가는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인물들을 밀도 깊게 형상화함으로써 지금?여기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일깨운다. ‘삶에 대한 윤리적 태도’를 성찰하게 한다.

더불어 온기와 배려가 넘치는 주변 인물들을 통해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달 따는 소년들>에 나오는 ‘백 박사’나 <아바마마>에 등장하는 똘똘이 엄마, 옆집 할머니와 가판대 할머니, 명훈이의 친구들은 곤경에 처한 주인공들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들이다.
장욱순은 어린이들의 내면심리를 그리는 데 ‘시적 환상’이라는 기법을 적극 차용한다. 시적 환상이란 시에서 주로 사용하는 이미지나, 상징과 비유 등을 통해 상상력을 드러내는 것이다. 시각이미지를 통해 환상 세계를 현실보다 더 선명하게 제시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상상이 있음 직한 세계라는 생각을 갖게 하며, 관념을 다른 사물로 표현하는 상징이라는 기법을 통해 독자들과 상상력을 소통하는 것이다.

<빨간 상자>에서는 불안이라는 심리(무의식)를 ‘빨간 뱀’이라는 상징을 통해 가시화한다. ‘빨강’이라는 색채 이미지는 불안감과 긴장감, 공포, 위험성을 연상시킨다. ‘뱀’은 과거를 벗어 던지고 새 삶을 여는 생명의 상징이다. 그러므로 ‘빨간 뱀’은 화장실에 낙서를 한 죄를 은폐하고 있는 태홍이의 불안한 심리를 대변하는 동시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소망이 발화된 것이다. 즉, 작가는 ‘빨강’이라는 시각이미지와 ‘뱀’이라는 상징을 통해 불안이라는 심리를 동화적으로 구현해 냄으로써, 주인공의 내면 심리를 심층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어린이 독자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저자 프로필

장욱순

  • 국적 대한민국
  • 출생-사망 1934년 8월 15일 - 2011년 11월 10일
  • 학력 1954년 대전 사범학교 학사
  • 경력 (사)한국생활한자문학회 이사장
    장원교육 명예회장
    새한신문 편집장
    월간 '청풍' 편집인
    백수문학회 전무국장
    초등학교 교사
  • 데뷔 1957년 평화신문 신춘문예 동화 `빨간상자`
  • 수상 문화부장관 문화예술 진흥공로 표창

2015.02.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장욱순
월촌 장욱순(張旭淳)은 1934년 8월 15일 충남 연기군 예양리에서 명문 결성 장씨 연기파 27대손인 장세진과 김아기의 3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서숙 훈장으로 향교 전교(집사)를 지냈고, 아버지는 탁월한 한학자였다. 그래서 월촌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유가적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다. 할아버지한테서 일찍부터 한문 공부를 한 덕에 또래들보다 한문이나 붓글씨 실력이 한 수 위였다.
월촌은 충청남도 연기군에 있는 연동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교육자가 되기 위해 대전 사범학교에 진학했다. 사범학교 재학 시절에는 문예부장을 맡아 친구들과 문학공부를 차근차근 해 나갔다. 문학 강론을 듣거나, 책을 읽고 토론을 하거나, 미국 공보원, 한국문화원 같은 곳에서 문학의 밤 행사도 가졌다. 각자 쓴 작품을 골판지에 등사해서 나누어 읽으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키워 나간 것이다.
1954년 대전 사범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 충남지역에서 5∼6년간 어린이들을 가르쳤다. 월촌은 독서와 글짓기 교육에 특히 관심이 많았다. 열정적으로 어린이들을 지도했다. ≪한국문화사≫에서 주최한 제1회 아동글짓기 현상대회에서 초등학교 5학년 홍순민 양이 <돈 백 환>이라는 작품으로 1등상을 받았는데, 지도해 준 사람이 바로 월촌이었다.
월촌이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57년 동화 <빨간 상자>가 ≪평화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부터다. 다음 해인 1958년에는 ≪연합신문≫ 장편동화 공모에 소년소설 ≪들장미≫가 당선되어 주목을 받았다. ≪들장미≫는 불우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윤주라는 소녀가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굳은 의지를 가진 주인공과 주인공을 돕는 친구와 이웃, 선생님 등의 따뜻한 마음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장편소년소설로서는 한국 최초로 당선된 작품으로, ≪연합신문≫에 연재되는 동안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1965년 ≪들장미≫가 발간되었을 때 박홍근은 서평을 통해 ≪들장미≫야말로 소년소설이 지녀야 할 교육성, 예술성, 애정의 세계, 흥미성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완전에 가깝도록 구비한 작품이라고 격찬한 바 있다.
월촌은 이주훈, 서석규, 최인학 등과 함께 ‘한국동화문학회’라는 모임을 만들고, 1959년 충남 지역 문인을 중심으로 창립된 백수문학회(白樹文學會) 전무국장을 맡아 활발한 문학 활동도 펼쳐 나갔다. 백수문학회는 조치원과 서면 일대에서 복사꽃을 노래하며 시도 짓고 막걸리도 마시면서 문학 모임을 열던 것이 문학회로 발전한 것이다. 초대 동인으로는 강금종, 사희준, 백용운 등이 있다. 시, 소설, 동시, 동화, 평론,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가들이 모여 ≪白樹文學≫이라는 동인지를 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그 뒤 서울로 올라온 월촌은 월간 ≪청풍≫ 편집인과 ≪새한신문≫ 편집장을 지냈다. 대한교육연합회 편집부에서 ≪새교실≫과 ≪여름방학≫, ≪겨울방학≫ 등 어린이를 위한 교재도 만들었다. 무엇보다 아동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국아동연구원을 설립해 운영하는 등 아동교육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나갔다.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를 만들어 10여 년간 독서운동도 활발히 전개해 나갔다. 국민교육과 독서운동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 진흥공로 표창(문화부 장관)을 받았다.
그는 1969년 <미운 동그라미>(≪횃불≫, 1969. 1), 1970년 <달 따는 소년들>(≪횃불≫, 1970, 1), 1972년 <전쟁놀이>(≪월간문학≫, 1972. 4) 등의 대표작을 비롯해 동화, 동시, 소년소설 등 다양한 작품을 ≪새벗≫, ≪횃불≫, ≪월간문학≫ 등에 꾸준히 발표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세계의 전설과 민화 시리즈인 ≪요술 방망이≫(한국서적공사, 1989)나, ≪우리 주위의 물건≫, ≪자연≫, ≪지구와 우주≫(동아출판사, 1986) 등 지식정보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책은 읽히고 싶다≫(국민도서문화진흥회, 1993)와 같은 독서운동과 관련된 책을 펴내 독서운동을 장려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1990년 이후에는 사회교육에도 관심을 두어 한자교육기관인 ‘장원교육’의 명예회장과 (사)한국생활한자문학회 이사장과 (사)한국교육문화회 이사장을 겸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두 가지 양상을 띠고 있다. 초기에는 어린이들이 몸담고 있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어린이들의 심리와 일상이 잘 드러난 작품들을 주로 발표했으며, 1960년대 이후에는 본격동화 운동에 호응해 실험적인 작품들을 발표했다. <미운 동그라미>, <날아간 두루미> 등은 시적 환상과 암시적 상징성을 통해 현실과 환상을 미학적으로 표현한 수작들이며, <달 따는 소년들>은 1969년 11월 3일 미국의 우주탐험대가 한국에 왔던 일을 배경으로 현실과 상상을 융합시킨 작품이다.
100여 편의 동화, 동시, 소년소설 등을 발표했으며, 저서로는 소년소설 ≪들장미≫(영민사, 1965)와 동화 ≪아바마마≫(꿈나무, 1984), ≪하늘에서 날아온 꿈≫(신원문화사, 1984) 등이 있다.
절필한 뒤 충북 괴산군 청안면 문당리에 고운제를 짓고 전원생활을 하며 독서와 서예로 주로 시간을 보내던 월촌은 2011년 11월 10일 청주 충북대부속병원에서 생애를 마쳤다. 가훈 ‘獨立不慙于影’, 즉 ‘혼자서도 그림자에게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라’는 정신을 평소 생활철학으로 실천한 그답게 “그동안 폐 많이 끼치고 사랑 많이 받고 떠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시신을 고려대학교부속병원에 기증했다. 충남 연기군에 있는 연동초등학교에 시비가 있다.

해설 - 박혜숙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다. 1999년 ≪아동문예≫에 동화 <나무의 전설>로 등단했으며, 2010년 봄 계간 ≪아동문학평론≫에 <시적 판타지가 구현해 낸 개벽 세상>으로 평론 부문에 등단했다. 현재 동화를 창작하며 아동문학 평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몽골 촌놈과 책 읽어 주는 마귀할멈≫(2008), ≪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2009), ≪초등학생을 위한 이야기 장자≫(2009), ≪잔소리 대마왕≫(2010), ≪깜빡 깜빡 깜빡이 공주≫(2011), ≪거짓말을 왜 할까요?≫(2011) 등 다수가 있다.

목차

빨간 상자
두 마리의 염소
피리 부는 임금님
날아간 두루미
미운 동그라미
달 따는 소년들
자전거 도둑
작은 물방아
아바마마

해설
장욱순은
박혜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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