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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브리스트 상세페이지

에피 브리스트작품 소개

<에피 브리스트> <추천평>

이 소설은 결혼과 그 필연적인 파국에 대한 단순한 이야기를 전체 시민사회의 보편적인 모순으로 형상화한 위대한 시민소설이다. 『에피 브리스트』는 『보바리 부인』『안나 카레리나』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 죄르지 루카치

독일의 현대소설은 테오도어 폰타네에 의해 창안되었고 실현되었으며 완성되었다. 폰타네는 소설이 한 시대와 사회에 대한 유효하면서도 영속적인 기록이 될 수 있다는 것, 소설이 사회적인 인식을 형상화하고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작가이다.
- 하인리히 만

가장 훌륭한 소설을 엄선하여 열두 권, 열 권, 아니 여섯 권을 고르라고 한다면 『에피 브리스트』를 빠뜨릴 수 없다.
- 토마스 만




19세기 독일 사실주의 문학의 대가
테오도어 폰타네의 대표작


디킨스, 새커리, 플로베르와 더불어 사실주의의 대가로 평가받는 폰타네의 대표작 『에피 브리스트』는 토마스 만에게 “유럽 산문의 보배이며 서술문학의 행운이자 영예”라는 극찬을 받았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당시 출간된 지 채 1년도 안 되어 5쇄가 발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까지 네 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진 데서 볼 수 있듯이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인기를 잃지 않고 있다. 폰타네는 60세를 목전에 둔 1878년 첫 소설 『폭풍 전야』를 발표한 이래 총 18편의 소설을 남겼는데 대부분이 당시의 사회 현실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에피 브리스트』 역시 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한 소설로, 어머니의 권유로 철모르는 17세의 나이에 결혼한 무남독녀 에피 브리스트의 결혼생활을 그리고 있다. 간통을 소재로 19세기 후반 귀족 계층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삶을 보여주는 이 소설은 『안나 카레니나』『보바리 부인』과 함께 결혼 이야기 3부작으로 꼽히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문제인 결혼과 사랑, 여성의 지위, 나아가 인간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냉혹한 사회, 살아 숨쉬는 욕망
그 경계에서 스러져가는 한 여성의 삶에 대한 시선


토마스 만은 폰타네의 소설『에피 브리스트』를 엄선한 가장 훌륭한 소설 6권 안에 반드시 넣어야 하는 작품으로 꼽는다. 60세가 다 되어 첫 소설을 발표하고 80세를 앞두고 작가로서 최고의 기량을 드러낸 폰타네는 소설에서 모든 일을 공정하게 바라보고 너그럽게 이해하는 온화함과 함께, 앞을 내다보는 현명하고 넓은 시야를 보여준다. 그의 객관적인 서술 형식은 잘못을 저지른 인물을 결과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사건의 맥락 속에서 보면서 스스로 판단하게 해준다. 작가가 77세가 되는 1895년 단행본으로 출간된『에피 브리스트』는 그의 소설의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실화를 토대로 한 이 작품은 한 여인의 간통 사건을 통해 인간의 자연스러운 마음과 사회의 갈등을 직접적인 개입을 극도로 자제하는 특유의 담담한 필치로 그리고 있다. 폰타네는 평범한 등장인물들이 집에서 혹은 소풍, 사교 모임, 연극 공연 등을 계기로 나누는 일견 사소해 보이는 대화를 통해 인간과 사회의 갈등 관계를 짚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마음의 순수한 요구를 따르려는 주인공 에피 브리스트는 사회의 인습과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으며, 소설에서는 사회의 인습이 승리를 거두지만 이미 사회는 도덕적인 힘을 상실한 부당한 것으로 폭로된다.
간통을 소재로 19세기 후반 프로이센 귀족 계층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보여준 폰타네의 소설은 우리에게 결혼과 사랑, 여성의 지위, 더 나아가 인간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이 점에서 폰타네의 소설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의미를 갖는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테오도어 폰타네
1819년 독일 노이루핀에서 약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직업학교를 마치고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레친 등에서 약사 조수로 일했다. 1844년 베를린에서 지원병으로 군생활을 했으며, 이때 베를린의 작가 모임 ‘슈프레 강 위의 터널’에 가입하여 20여 년간 활동했다. 1848년 3월 혁명 당시 시민 계급이 주도한 바리케이드 투쟁에 참여했고, 신문에 급진적인 성향의 글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30세가 되는 1849년 약사 생활을 청산하고 작가로 살기로 결심, 이듬해 발라드 작품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1855년부터 4년간 정부 소속의 저널리스트로서 런던에 체류하며 영국의 산업사회를 경험하는 한편, 영국의 역사와 정치, 문화를 소개하는 글을 신문에 기고했다. 이후 『런던에서의 어느 여름』『마르크 브란덴부르크 지방 편력기』 등의 여행기와, 프로이센 통일 전쟁 체험을 바탕으로 한 다수의 종군기를 발표했다.
여행기와 발라드 작가로 먼저 이름을 알린 폰타네는 60세를 목전에 둔 1878년 『폭풍 전야』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의 길로 접어든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미완성 유작인 『마틸데 뫼링』을 포함하여 총 열여덟 편의 소설을 남겼는데, 이 중 두 편의 역사소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당시의 사회 현실을 다룬 작품이다.
『에피 브리스트』는 당시 사회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예리한 시각이 돋보이는 대표작으로, 이 소설로 작가는 “우리 자신이 속한 시대의 상”을 제시하며 19세기 독일 사실주의 문학의 대가로 명성을 얻었다. 1898년 9월 20일 79세를 일기로 베를린에서 사망했다.

역자 - 한미희
이화여자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독문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홍익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현재 좋은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모모』『비밀의 도서관』『그림형제 동화집』등이 있다.

목차

에피 브리스트

해설 │ 사랑과 결혼, 그 치명적인 경계
테오도어 폰타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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