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4.27 전자책 출간
- 2005.01.05 종이책 출간
- EPUB
- 약 23.3만 자
- 15.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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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작가
리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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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강간을 비롯해서 살인과 온갖 범죄를 일삼는 어린 깡패 알렉스. 그의 악함을 교정하기위해 행해진 잔인한 처방을 통해서 알렉스는 자신이 사랑하던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즐실 수 없는 지경이 된다. 소설의 제목 <시계태엽 오렌지>는 오렌지처럼 싱싱하고 달콤한 사람이 강제로 기계로 만든 물체가 되어 버리는 것, 즉, 어린 깡패 알렉스에게 벌어진 일을 상징한다. 워낙 소설에 등장하는 범죄들이 충격적이라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의미 깊숙한 곳까지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 악인 알렉스가 고문같은 처치를 받는 장면에서는 통쾌한 검도 없지 않았지만, 악함에 대해 극던적으로 거부반응을 하게끔 개조되어버린 후의 상황도 그리 바람직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 인간이 사악한 행동을 행할 능력을 가지게 되지 못할 때 동시에 선한 행동을 할 능력도 사라진다. 왜냐하면 이 두 가지 모두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자유 의지(liberum arbitrium)라고 부른 것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도덕적 선택을 할 힘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실존하겠다는 도덕적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선택할 수 있는 정반대의 것들이 존재해야만 한다. 즉, 악이 존재해야만 하는 것이다. ” 다소 충격적이지만, 도덕적인 행동을 하기위해서 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 역시도 존재해야 한다는 의견에 묘하게 설득되는 듯했다. 어떠한 가치판단도 필요하지 않은 부분에까지 기게적으로 도덕적일 것을 강요받는 시스탬도 어쩐지 어색하다. “ 도덕적 선택이 실제로 적용되지 않는 영역, 우리가 술을 마시고, 사랑을 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중립적인 영역이 존재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 중립적인 영역은 너무나 쉽게 도덕적인 영역으로 변할 수 있다. 우리는 도덕적 선택을 하면서 삶을 소진하거나 또는 그렇게 해야만 한다. “ 생각해보면, 극단적으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한 가지 잣대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이 실패할 확율이 더 많은 것이 아닌가 싶다. 너무 도덕적이지도 너무 악을 추구하지도 않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는 삶이야말로 안간이 본래 가지고 태어난 오렌지처럼 싱싱하고 달콤한 생명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__________ 이 책은 그 당시 제 마음속의 많은 번민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 작품을 제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동시에 엄청난 양의 선과 악의 갈등과 비합리적인 폭력에 대한 공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이 소설은 저인데, 왜냐하면 우리가 쓰는 이야기는 실상 많은 부분이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바로 이런 성격, 즉 악과의 내적인 싸움을 드러냅니다. 악뿐만 아니라 그것을 교정하려는 시도의 위험성을 같이 드러내죠. 기본적으로 저는 남을 변화시키려고 사용하는 힘을 믿지 않습니다. 시계태엽 오렌지 | 앤서니 버지스, 박시영 저 #시계태엽오렌지 #앤서니버지스 #민음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2025.12.19내용이 중간중간 끊긴 부분이 있는데 왜 이러는 거지요…?ㅜㅜ
rrr***2025.08.13러시아풍 포스트 펑크가 배경음으로 깔리듯이 이해한 나만의 세계관에서 깨고 싶지 않다
tat***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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