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지구를 잃어버린 달’을 ‘엄마 잃은 딸’로 비유한 시인의 비통한 심경.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싶기도 하고, 그 비유가 너무나 직접적이여서 아픔과 먹먹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듯 싶다. 인문학자 강유정의원의 추천으로 읽게됐는데, 처음 만난 시인이지만 독특한 시세계가 있는 분인듯. 강렬하다. ‘모든 사람이 다 지워져도 작별만은 지울 수 없는 법’, ‘엄마는 이제 테두리가 없고 / 내 그리움도 테두리가 없다’ 같은 표현에서는 무너져내릴 수밖에 없었다. 아름다움이 비통을 그려내는 방식에는 결이 다른 고통이 보인다. _______ 마지막 들숨의 안타까가 시시각각 엄마를 자석처럼 끌어당기고 안 돼 안 돼 지금은 안 돼 하얀 천으로 서로 얼굴을 덮고 모래 속에서 피는 두 송이 흰 꽃을 저속으로 촬영한 필름 속에 있는 듯 모래시계 속에서 서로 더듬으며 그러나 시계도 없고 흰 꽃도 없고 안타까로 서로 얼굴을 감싸안으며 안타까 안타까 나는 이 안타까를 물리치고 싶은가 아니면 이것만이라도 품고 싶은가 이제 두 사람은 이 안타까에서만 만날 수 있는가? 나는 나보다 더 안타까운 안타까에 잠긴 채 소리소리 지르며 안 돼 안 돼 지금은 안 돼 ’형용사의 영지‘ 중에서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 김혜순 저 #지구가죽으면달은누굴돌지 #김혜순 #문학과지성사 #엄마의죽음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성인 인증 안내
성인 재인증 안내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무료이용권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사용 가능 : 장
<>부터 총 화
무료이용권으로 대여합니다.
무료이용권으로
총 화 대여 완료했습니다.
남은 작품 : 총 화 (원)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작품 제목
대여 기간 : 일
작품 제목
결제 금액 : 원
결제 가능한 리디캐시, 포인트가 없습니다.
리디캐시 충전하고 결제없이 편하게 감상하세요.
리디포인트 적립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
이미 구매한 작품입니다.
작품 제목
원하는 결제 방법을 선택해주세요.
작품 제목
대여 기간이 만료되었습니다.
다음화를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