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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겐_열 개의 대화>라는 작품은 1900년대 초반 독일에서 가장 커다란 스캔들을 불러일으킨 작품 중 하나로, 등장인물들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창녀와 군인 • 군인과 하녀 • 하녀와 젊은 주인 • 젊은 주인과 젊은 부인 • 젊은 부인과 남편 • 남편과 귀여운 아가씨 • 귀여운 아가씨와 시인 • 시인과 여배우 • 여배우와 백작 • 백작과 창녀 순으로 등장하면서 불륜관계 혹은 부부관계를 나누며 대화하는 내용을 모아놓은 희곡이다. 세상에. 이런 작품이 다 있었다니. 대본 상에서 보면 남자가 여자에게, 여자가 남자에게 던지는 멘트들이 요즘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것도 어이없는 웃음포인트. 두번째 작품 <아나톨>은 더 심난하다. 사랑하는 약혼자 코라가 자신을 배신하고 바람을 피우고있지는 않은지 불안한 아나톨은 자신의 친구 막스의 조언에 따라 당시 유행하던 최면술로 코라를 시험할 기회를 갖지만, 막상 그녀의 입에서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대답이 나올까봐 묻지 못한다. 왜냐하면 자신이야말로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다니며 바람을 피우고 있었기 때문. 세상의 여자는 들이 마구 피어난 들꽃이며 자신은 그 꽃밭위를 휘몰아치는 폭풍우이기 때문에 스러지는 꽃들이 안쓰러워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도안되는 논리를 내세운다. 삼 년전에 만났던 여배우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을 사랑하고 있을 그녀를 안쓰러워하지만, 정작 다시만난 그녀는 아나톨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행복하고 방탕한 생활을 계속하고 있디. 장을 바꿔가면서 아나톨이 자신의 불륜상대들에게 차이고 실망하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마지막 장에서 결혼을 3시간 앞둔 아니톨에게 찾아온 또다른 상대 일로나에게 구차하게 자신의 결혼소식을 감추려 전전긍긍하는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아나톨은 작가의 실제모습이 투영된 캐릭터가 아닌가 하는 단서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극중 아나톨의 성격은 상류사회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그들과는 거리감이 있고 오히려 하류사회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사회적으로 해소되지 못한 자존감을 여자들과의 관계에서 충족하려는 욕구가 발현된 듯 보이는데, 자신의 연인들에게 절대적인 순종과 맹목적인 사랑을 배풀어주기를 요구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 ‘여자들은 수수께끼’라고 말하는 아나톨과 친구 막스의 대화를 듣다보면 한 대 쥐어박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마지막 이야기 <구스틀 소위>이야기도 찌질이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사소한 시비 끝에 결투도 신청하지 못하고 물러나온 구스틀은 명예회복의 길이 소원하다는 판단아래 자살을 결심한다. 그러나 다툼의 당사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완전히 돌변해서 활기차게 하루를 계획한다. 그야말로 경솔하고 허영심에 빠진 당시 장교들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놓은 작품이다. 이 작품을 발표하고나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 제국의 군대는 전직 장교 출신인 작가가 군을 모욕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슈니츨러의 장교 직위를 박탈했다고 전한다. 작품 해설을 보니 데카당스(Décadence) 라는 말이 많이 등장해서 찾아봤다. ’퇴폐‘, ’쇠락‘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 단어로서, 단어 자체는 16세기부터 있던 단어이지만, 보통 이 단어를 말할 때는 19세기 프랑스에서 시작한 문예사조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이 사조에 속한 프랑스 예술가들은 기괴하고, 인위적이고, 비뚤어지고, 이국적인 감각과 경험들을 주제로 예술을 했는데, 같은 시대 사람들이 보기에 이러한 예술은 그 사회와 제도가 쇠퇴하는 전조 증상이라고 생각했다. 즉, 사회가 쇠퇴하기 전에 문화가 먼저 쇠퇴하는 증상을 보이는데, 그 증상이 바로 데카당스식 예술이라는 것이다. (나무위키 발췌) 1900년대 초의 문란한 상류사회 성풍조와 장교들의 얊팍한 허영심을 풍자한 문제작들인듯. 요즘도 별단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냥 웃으며 혀를 차며 읽기도 좀 그랬다. 을유문화사에서 묶어나오는 작품들은 낯설지만 의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서 읽는 재미가 있다. #라이겐 #아르투나슈니츨러 #을유문화사 #아나톨 #구스톨소위 #데카당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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