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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상세페이지

인간 실격

문예 세계문학선 036

  • 관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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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5.05.05 전자책 출간
  • 2025.04.28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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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7.5만 자
  • 21.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1024913
UCI
-

이 작품이 포함된 세트

인간 실격

작품 정보

방황하고 고뇌하는 청춘의 초상
작가의 일생을 지배한 상실과 소외, 번뇌가 여실히 담긴
다자이 오사무 생의 걸작

- 문예평론가·다자이 오사무 연구자, 오쿠노 다케오의 작품 해설 수록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인간 실격》은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과 더불어 일본 근대문학의 양대 소설로 평가받으며 초판을 출간한 신초샤의 문고본만 누계 67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현재까지 1,2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수차례의 자살 시도 끝에 39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다자이 오사무. 그의 유작이자 대표작인 《인간 실격》에는 작가의 일생을 지배한 상실감과 소외감, 번뇌가 여실히 담겨 있다.

인간을 두려워하고 세상에 조화하지 못하는 한 고독한 젊은이의 혼란과 방황, 좌절과 파멸을 그린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 패배 이후 우울과 불안에 빠져 있던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큰 공감을 일으켰다. 다자이 문학 연구의 권위자이자 문예평론가인 오쿠노 다케오는 “패전 후 혼란한 시기를 우리는 다자이 오사무라는 한 사람에게 의지해 버텼다.

그는 청춘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다”라고 평했고, 《뉴욕 타임스》는 “인간의 나약함을 다자이 오사무만큼 잘 그려내는 작가는 드물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주인공 요조를 통해 드러나는 여리고 예민한 감수성으로 인간 실존과 관계를 성찰하고 부조리와 폭력적인 현실 속에서 좌절하는 불안한 청년의 모습, 지독한 방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순수와 믿음을 희구하며 인간과 세상에 구애하는 한 인간의 처절한 고백은 7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수많은 독자의 가슴에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준다.

일본 중고등학교 추천 도서
도쿄대학교·교토대학교 재학생 선정 위대한 고전 30선

리뷰

4.5

구매자 별점
4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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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고 너무나 두려워한다고 스스로 고백하는 사람이 있다. 그가 가진 세상에 대한 이해와 그때그때의 선택과 살아온 인생은 너무나 극단적일지도 모른다. 지나친 음주와 대책 없는 여성편력과 불안정한 생계 그리고 여러 번의 자살 시도로 뒤범벅된 그의 삶은 망할 대로 망해 버렸다고 간단히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극단적이고 노골적으로 망가진 인생의 적어도 일부분은 우리의 인생과 교집합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신경 쓰다가도 문득 회의에 빠지며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지라는 기분이 들거나.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고 있는 자신의 얼굴 이면에 어둡고 비틀어진 내면이 존재함을 알고 있거나. 복잡한 생각이 필요 없는 인간관계에서 도리어 안식과 위안을 느끼거나. 인간에 대한 환멸과 두려움에 지쳐 세상과 거리를 두든지 아예 도망쳐 버리든지 하고 싶다는 생각에 빠지거나. 되돌릴 수 없이 완전히 망해버린 무언가로 인한 좌절감에 괴로워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에 휩쓸리거나. 그렇게 누구나 일상적으로 가지고 있는 혼란스럽고 방황하는 마음을 가장 처참한 모습으로 드러낸 이야기는, 결국 공감을 만들어내는 만큼의 위안을 줄 것이고 적어도 아직은 완전한 파멸에 이르지는 않은 자기 자신을 다독일 수 있는 힘을 조금이라도 줄 것이다. 어떻게든 "세상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간다." 극단적인 이야기임에도, 작가 다자이 오사무 자신의 인생을 극적으로 닮아 버린 유작이라는 사실과 전후 우울했던 일본 사회의 분위기는 이 소설을 전설로 만드는 데 분명 일조했을 것이다. 개성이 잘 드러나는 인물 묘사도 훌륭하다.

    cha***
    2025.08.31
  • '인간실격'은 명백하게 자신의 아내가 겁탈당하는 것을 목격하면서도 아무 소리도 못하는 찌질한 사내의 이야기다. 그럼에도 나는 이 소설을 수십년 전에 읽고 정신없이 빠져들었었다. 당시에 나는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읽었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읽었고,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었다. 그리고 수십년 동안 '마음'은 여전히 부끄럽게 좋아하지만, 헤세의 소설은 스무살 이후에 읽는 것은 바보 짓이라고 주장했고, '상실의 시대'가 '노르웨이의 숲'으로 바뀐 것을 빌미로 마음 속에서 폐기했다. '인간실격' 역시 마찬가지 였다. 그리고 지난 세월 동안 쓸모없는 고집과 아집으로 별볼일 없는 정의감에 불타는 시절을 보냈고, 지적 허위 의식에 사로잡혀 누군가를 낮잡아 보기도 했다. 실제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뛰어 들었노라는 말이 아니다. 나는 누구에게 보일만큼 적극적이거나 자존감이 넘치는 사람이 아니다. 그냥 마음이 그랬다는 뜻이다. 속으로 오만하고, 속으로 반성하고, 속으로 업신여기고, 속으로 부끄러워하고, 부끄러워하고, 부끄러워하고 그랬다. 그리고 빈한하고 우울한 중년의 사내가 되어버렸다. 한때는 요조(소설 속 주인공)를 본받아 폐병쟁이 문학청년을 꿈꾸었던 감수성 넘치는 시절을 지나, 그저 세월에 핑계 삼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수십년을 보내고, 나는 다시 헤세와 하루키와 다자이 오사무를 읽게 되었다. 내 생각엔 세상의 풍파를 겪고 (겪은 풍파가 없다. 내 삶은 잔잔한 고요 속에서 조금씩 무너져 왔다) 내 마음이 관대해져서가 이유는 아닌 것 같다. '그저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간다'는 회한에 대한 어렴풋한 깨달음을 조금은 부끄럽지 않게 느낄 만큼 용기(라고 말하기에도 부끄럽지만)가 생겼기 때문이다.

    yer***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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