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 시키 외 1명
슈가노블
TL
3.9(10)
“세실리아, 여기서 주무시면 안 됩니다. 곧 하인이 촛불을 끄러 올 시간입니다.” 제레마이아의 목소리에 퍼뜩 눈을 떴다. 허둥지둥 상반신을 일으켰다. 그 순간 세실리아의 하복부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퍼졌다. 무심코 얼굴을 찡그릴 정도였다. “아직 아픕니까?” “조금……. 전부 다, 꿈일지도 모른다고……. 깜빡, 잠들 뻔했어요.” 뜻밖에 부드러운 제레마이아의 물음에 세실리아는 취한 기분으로 대답했다. “꿈이 아닙니다. 제가 침실로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소장 3,500원
이고 루우 외 1명
엘프노블
3.0(2)
수도에서 시골로 이사 와 살고 있는 취화는 우연히 길에서 잘생긴 청년 이준을 만나 첫눈에 반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취화는 궁에 불려가게 되고 그 자리에서 이준이 바로 이 나라의 황제라는 충격적인 사실과 취화를 자신의 비로 맞이하고 싶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이겠지만, 취화는 그 제안을 무조건 거절해야 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는데…. #가상시대물 #동양풍 #왕족/귀족 #권선징악 #직진남 #다정
이시다 루이 외 1명
3.7(3)
고등학생 시절 짝사랑하던 하세가와 수학 선생님과 우연히 맞선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된 아야네. 복잡한 집안 사정 때문에 만 스무 살이 되면 정략결혼을 해야 하는 아야네는 가짜라도 좋으니 자기의 약혼자인 척을 해달라며 하세가와에게 애절하게 부탁한다. 처음에는 냉정하게 아야네를 밀어내려던 하세가와도 점점 마음을 여는 것 같았지만, 하세가와에게는 누군가와 두 번 다시는 사랑할 수 없는 복잡한 사연이 있는데…. 사람의 마음도 수학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히자키 유우 외 1명
3.6(5)
“내가 마음에 들었지? 시험해 보지 그래? 다른 비실비실한 녀석들보다 좋은지, 어떤지.” “다른 사람은 몰라……!” 속옷을 잡았던 그의 손이 멈췄다. “설마 정말 어제 키스도 처음이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그는 내 말을 믿지 않았던 거야. 눈물도 흘렸는데. “처음이라고…….” 속상하고 무서워서 또 눈물이 났다. 조금 전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이것만큼은 별개다. 나는 낯선 남자가 무서웠다. “남자는…… 춤출 때 손을 잡은 정도밖에
후카모리 유카 외 1명
4.0(4)
어릴 때 스승님을 잃은 사건으로 소중한 기억도 잃어버린 백마술사 엘레네. 사역을 정하는 의식을 위해 정령계로 간 엘레네는 그곳에서 호랑이 모습을 한 성수, 바글과 만난다.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귀여운 정령을 원했는데, 다짜고짜 넌 내 신부라고 하더니 엘레네와 멋대로 특별한 계약을 맺고만 바글. 하지만 그런 바글이 알고 보니 자신의 스승님의 원래 사역이었고, 어린 시절 엘레네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는 걸 시간이 지나며 점점 알게 되는데…….
카야노 스바루 외 1명
4.5(2)
인기척이 없는 대학 건물 내 연결 통로. 키가 큰 젊은이의 팔에 붙들린 채, 하나다 키오는 말문이 막혔다. ――어쩌지, 어, 쩌지, 왜……. 심장 박동이 커진다. 지금 키오를 끌어안고 있는 사람은…… 친구, 인 남자다. 깜짝 놀랄 만큼 잘생겼는데도 으스대지 않고, 밝고, 같이 놀면 즐거운, 한 살 연하의 남자. 그가 왜 이런 짓을 하는 걸까. “키오 누나. 나는 키오 누나를 좋아해. 아키토 선배와 헤어지고 나와 사귀어 줘.” 미약하게 소년의 흔
세리나 리세 외 1명
4.0(1)
로아주 신성국의 왕녀이자, 흰 머리카락과 흰 눈동자를 가지고 태어난 블랑슈. 그 외모는 재앙을 부른다는 전설 때문에 블랑슈는 태어나자마자 별궁에서 혼자 살게 된다. 자기의 탄생 이후 생긴 왕가의 불행과 어지러운 정세는 모두 자기 탓이라 여기면서. 어느 날 별궁 근처에 낯선 남자 디크하르트가 나타나고, 블랑슈는 디크하르트에게 갑작스러운 구혼을 받는다. 알고 보니 디크하르트가 사는 위스타니아 제국에서는 흰 머리카락과 흰 눈동자를 가진 성왕녀가 제국
푸니짱 외 1명
4.3(6)
누구나 아는 신데렐라 이야기 속에 환생한 리라. 줄거리와 결말을 모두 알기에, 리라는 신데렐라가 겪을 험난한 앞길을 최대한 줄이려고 하면서 운 좋게도 왕자님 크리스티를 우연히 어린 시절부터 만나게 되며 친분을 쌓는다. 이제 남은 건 왕자님과의 결혼을 즐겁게 기다리는 것뿐! 그런데 도중에 리라의 목숨을 구해준 생쥐 나키아의 설정이 신데렐라치고는 좀 이상하다. 리라를 잘 따르는 건 좋고 똑똑해도 너무 똑똑한 건 봐 줄 수 있어도 왕자님을 만날 때마
사쿠라 유카리 외 1명
4.0(2)
“아프게 하는 건 나도 원하는 바가 아니거든. 그러니까 너무 저항하지 마.” 씩 웃으면서 하는 말에 올리비아는 점점 공포에 질렸다. 무슨 짓을 당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아픔을 동반하는 모양이었다. ――애초에 적에게 붙들렸으니 무사히 끝나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아프다고 하는 걸 보면 고문을 당하거나…… 죽일지도 모른다. 단숨에 치밀어오른 죽음의 공포에 올리비아는 몹시 동요했다. 언젠가 그 별궁에서 소리 없이 죽을 것이라 막연히 상상했
모리 외 1명
세상을 구하라는 신의 부탁으로 이세계 유슈타르의 매그놀리아 제국에서 살게 된 하나는 자기에게 마력은 전혀 없어도, 노래와 음악으로 모두를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다들 하나를 ‘유슈타르의 사도’라고 부르며 칭송하지만, 루크는 그런 하나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하나를 사랑하며 소중히 여긴다. ……장난으로 하나를 후궁으로 삼아버렸던 옛날의 행동을 후회하며. 그러나 매그놀리아와 적대하는 세르쇼나드가 하나를 납치하고, 하나의 목숨이
‘네 음악에는 치유의 재능이 있으니 신의 사도가 되어 세상을 구하라.’ 발코니에서 떨어져 죽을 뻔했지만, 신의 부탁을 받아 이세계 유슈타르로 가게 된 하나. 무너질 위기에 처한 유슈타르는 마력이 강하고 아름다운 황제 루크 덕분에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마력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떨어진 하나는 과연 자기가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냉혹하기로 소문난 루크는 어쩐지 하나를 마음에 들어 했고, 심지어 자기의 유일한 후궁으로 삼는다. 이로 인해 귀족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