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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시 50선』은 〈시: 삶을 바라보는 몇 가지 시선〉, 〈시: 그리움의 언어〉, 〈시와 미술: Ekphrasis〉, 〈세상 속에서 소수자로 산다는 것: 여성의 문제〉, 〈인간을 바라보는 반어적 시선〉, 〈전쟁과 인간〉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2022년 현재 내 나이가 88세, 동일기술공사를 창립하여 이끌어 온 지 어언 52년이 흘렀다. 나는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였고, 졸업 후 지금까지 줄곧 길을 만들고 다리를 놓는 토목인으로 살아오고 있으니 길에서 길道을 찾으며 지내온 세월만 60여 년이다. 나는 사십여 년을 우리나라의 혈맥인 도로를 만드는 데 바쳤고, 이십여 년 전부터는 이 세상의 길을 여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길’이란 용어가 내게 부여하는 그 의미와 철학은

이 책은 나의 학문적인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훨씬 이전인 50-60년대 중고교와 대학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금 회상하면서 대학에 입학한 뒤에 40년 가까운 세월에 이르기까지 걸어온 학문적인 여정과 정년 퇴임한 이후 10년에 걸쳐 활동한 다양한 이야기를 그동안 모아놓은 여러 자료와 나의 사라져가는 기억을 되살려가며 써 내려간 자전적 회고록이다. 이 글을 쓰면서 때로는 연도가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었고, 제자나, 나와 친분을 나누었거나,

세월이 가면 잊힌다고 했다. 시간이 모든 것을 소멸하더라도 사랑은 우리의 추억을 끊임없이 이끌어낸다. 그리움이 사랑의 힘을 다그쳐 ‘육천공소화(育泉公小話)’가 나왔다. 삶의 순간은 현재로만 존재하지만 기억 속에 언제나 살아 있다. 우리가 임의 덕을 기리고, 그리워함은 그 마음과 정신을 닮고자 함이다. 아름다운 영혼의 샘물은 늘 우리 가슴 속에 솟아나는 생명의 원천이

언젠가 꼭 쓰고 싶은 책이 있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게 감동을 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그들은 그냥 내 기억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친 분들이다. 내 생각을 바꾸어, 나도 그들처럼 살게 한 분들이다. 그러니까 이분들은 나의 참된 선생님들이다. 그러니까 누군가에게그들에 대해서 전하고 싶은 분들이다. 나를 넘어 이제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까지도영향을 주었으면 하는 분들이다. 나는 그분들을 진정한 나의 선생님으로 생

창공을 날며 존재들의 삶을 노래한 아름다운 시편들 박설희 시인의 시집 『가슴을 재다』가 <푸른사상 시선 150>으로 출간되었다. 날개를 단 새들이 창공을 날며 너른 세상을 탐사하듯 시인은 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들을 포착해서 탐구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곳에서 온 힘을 다해 움직이는 존재들의 충만한 삶을 노래한 시인의 시편들은 선하고 의지적이면서도 그지없이 아름답다

본 시집의 구성과 전체적인 흐름은 1.인생, 2.신수, 3.사랑, 4.도약, 5.여신 등 다섯 단락으로 나눠, 총 108편의 시와 2편의 수필을 수록한다. 필자는 우주 공간에서 일어나는 만물萬物을 관찰하고, 사물의 파장波長과 음률音律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기록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한다. 앞으로 삶을 영유하면서 성공과 풍족한 성과를 얻고 싶다면, 본 시집을 읽고 가슴에 새겨 실천으로 옮기길 바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생과 사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삶을 영위하며 보고 듣고 접하면서 느낀 것들을 가감 없이 기술하고자 한다. 하지만 어렵다. 수행이나 교리에 근거한 글이나 불교적인 글만 쓰게 되면 타 종교인들과 비(非)불자들에게는 벽을 쌓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한다. 인생과 삶에는 정답이 없듯이 또한, 꼭 이것이라 할 만한 절대적인 답은 없기에 누구나 볼 수 있는 대중적인 글을 쓰게 되었다

태어나서 살아있는 동안 한 가림으로 인한 꿈속의 허공 꽃은 어지러이 지고 있지만, 그것을 참으로 알고 집착함으로 번뇌 망상의 수렁에 점점 빠져들고 있는 것이 인생이다. 광활한 우주 삼라에서 아무리 작용해 본들,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들을 수 없는 것을 들을 수 있는 억조분 미진의 존재에 불과하지만, 한 호흡의 생명줄이 끊어지지 않는 동안 이는 바람의 흔적을 적나라하게 펼친 수평선 저 너머 넘실대는 푸른 초원의 싱그러운 풀 ‘차’ 향기에 흠뻑

이 책은 김회순 시인의 시를 담은 시집이다

『바다와 배, 그리고 별 1』은 저자 김인현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