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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모든 여성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이다.” 집요한 시선으로 진실을 파헤치는 르포 문학의 정수 2016년 메디치상, 르몽드 문학상 수상작 야생 습지들이 훼손되고, 꽃밭이 사람들의 발에 짓밟혔다. 냇물의 흐름이 차단되고 우물이 다 열리고 갈대가 쓰러졌지만, 헛수고였다. 아무것도 없었고, 소녀는 그 어느 곳에도 없었다. 역사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충격적인 살인 사건. 집요한 추적으로 사건 너머를 탐구한 걸작 범죄 논픽션 2016년 메디치상

『전쟁론』 전3권 완역본이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 지 10여년 만에 국내 『전쟁론』 연구의 권위자이자 『전쟁론』의 역자인 김만수의 해설서 『전쟁론 강의』가 출판되었다. 『전쟁론』 전면개정완역판과 동시에 출간되는 이 책에서 저자 김만수는 『전쟁론』에 구조와 핵심 내용을 해부한다. 이 해설서는 고전에 관한 여느 해설서와 약간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해설서가 해설, 재구성, 관련 논문, 참고 문헌의 4개의 편으로 구성된다. 1편은 전통적인 해설서의

<전라도 죽이기>는 <김대중 죽이기>를 읽은 독자들의 편지를 소개하고 이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집필됐다. 이를 통해 실체가 규명되지 않는 ‘악마적 편견들’이 오랜 세월 호남을 옥죄었음이 드러내보인다. 광주·전남 출신 대학생들의 유독 저조한 취업률에 광주시장이 100대 기업에 공문(1989년)을 보내 ‘제발 편견을 거둬달라’고 호소한 일도 있었다. 이 책은 ‘만들어진 호남 차별’이 일반 시민들의 삶과 의식을 지배하는 양태를 날 것 그대로 보여준다.

김대중과 언론, 한국정치와의 관계를 통렬하게 분석한 정치평론서. 지난 30여 년간 정치인 김대중에게 가해진 부당한 공격과 왜곡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치는 것은 물론, DJ의 진짜 정체성과 그가 우리 정치사에서 받아 마땅한 위상을 재정립함으로써 한국사회에 일대 충격을 가한 화제작.

2011년, 많은 이들의 관심과 헌신 속에 만들어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는 기업주의형 대학의 반대편에서 인문주의형 대학을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다. 속된 말로 ‘경희대 최고의 히트 상품’이 된 것. 하지만 그들이 후마니타스칼리지를 만들면서 표방했던 인문주의(humanitas)에조차 자기 대학에서 노동하는 ‘인간’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누군가는 몫 없는 자로서 설 자리조차 빼앗겨야 했던 것이다. 2015년 크리스마스이브, 후마니타

재기 넘치는 독설과 번뜩이는 풍자로 극우 국가주의자들의 주장을 ‘개그’로 만들어온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그 동안 써온 글들을 다듬어 묶어냈다. 이 책의 제목은 「조선일보」에서 연재했던 박정희 전기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비꼰 것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글은 ‘박정희 숭배’를 열성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우익들에 대한 직격탄이며, 그들이 보여주는 전체주의, 국가주의, 근대화논리, 레드 컴플렉스 등의 극우 파시즘을 철저히 해부하고 풍자

이 책은 이주자(이주노동자, 국제결혼이민자 등)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 NGO의 전국 네트워크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전일본 네트워크>가 그간의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이주자와 관련된 제반 정책의 개선방향을 제안한 것이다. 노동, 이주여성, 가족과 어린이의 권리, 어린이의 교육, 의료와 사회보장, 지역자치, 난민, 재판권 등의 각 영역에서 이주자 관련 현실 문제를 검토하고 필요한 정책적 개선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구체적인 지침과

재기 넘치는 독설과 번뜩이는 풍자로 극우 국가주의자들의 주장을 ‘개그’로 만들어온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그 동안 써온 글들을 다듬어 묶어냈다. 이 책의 제목은 현재 〈조선일보〉에서 연재중인 박정희 전기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비꼰 것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글은 ‘박정희 숭배’를 열성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과 작가 이인화씨, 근거 없는 ‘주사파’ 발언으로 숱한 송사와 말썽을 빚어온 박홍 전 서강대 총장,

국가와 공동체 구성원에게 ‘조건 없이 일정 생활비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정책인 기본소득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뜻은 좋지만 현실성 없는 몽상’ ‘노동의욕을 저하시키는 비도덕적인 아이디어’로 여겨졌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당면한 저성장과 양극화, 그에 따른 사회안전망 붕괴, 무엇보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인한 일자리 소멸이라는 절박한 현실은 그 비현실적인 아이디어를 무너져가는 사회의 마지막 희망으로 불러냈다. 이 책은 기본소득에 대한 기본적 이

성취의 질이 아닌 오로지 상대평가로 판가름 나는 경쟁사회의 덫. ‘지위경쟁’은 학력이 지위 상승의 수단이 되면서 사람들이 점점 더 높은 학력을 추구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이지만, 저자는 이 개념을 사회 전반으로 확장해 관찰하고 해석한다. 그리하여 노동․소비․교육․결혼 등 사회 전 분야, 인생의 주요 경로에서 ‘남들보다’ 소숫점 한자리라도 앞서 있기 위해 발버둥치는 지위경쟁사회의 풍경이 펼쳐진다. 이런 사회에서는 아무도 발 뻗고 잠들 수 없다.

개헌전쟁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자신이 권력을 얼마큼 얻을 수 있을지가 그 정치인의 개헌에 대한 태도를 결정한다. 겉으로는 대의명분을 내세우지만, 개헌의 시기와 내용에 대한 입장은 자기 권력이 얼마나 확보될 수 있느냐에 따른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개헌을 말할 때 먼저 이상적인 헌법이 무엇일지를 고민하며, 국가의 미래 설계도를 그리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러나 저자는 정치인 모두가 당리당략적으로 개헌을 이용하며 다투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