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이제현 사집 상세페이지

이제현 사집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4,400원
판매가
14,400원
출간 정보
  • 2015.11.30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9만 자
  • 8.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469034
ECN
-
* 본 도서는 본문이 일부 한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제현 사집

작품 정보

사는 원래 성당(盛唐) 시기부터 널리 유행한 민간 가요였는데 송대(宋代)에는 사대부 문학의 하나로서 크게 유행했다. 고려에는 음악과 함께 전파되었다. 고려 예종(睿宗) 9년(1114)에 송 휘종(徽宗)이 사신을 통해 속악(俗樂)인 신악기와 악보 등을 전해 주었고, 11년(1116)에 다시 아악(雅樂)인 대성악(大晟樂)을 전해 주었다. 이렇게 전해진 당악(唐樂) 중에는 안수, 구양수, 유영, 소식 같은 북송 사인(詞人)의 사 작품이 수록되었는데, 이를 통해 고려에 사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된다. 고려 사의 창작은 이러한 당악의 전파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이루어졌다. ≪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13대 선종(宣宗)이 <하성조(賀聖朝)>를 지었다고 하고 16대 예종이 여러 차례 사를 지어 신하들에게 선사했다 한다. 다만 이는 기록에 불과할 뿐 사 작품은 전하지 않아서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없다.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최초의 고려 사는 이규보(李奎報)의 작품이다. 그러나 작품 수가 11수에 불과해 고려사를 대표한다고 할 수 없다. 작품 수와 질적인 면에서 고려사를 대표하는 이로는 단연코 이제현을 꼽아야 할 것이다. 이제현 사는 ≪익재집(益齋集)·익재난고(益齋亂藁)≫에 따르면 작품 수가 54수로(1수는 사패명만 전한다) 현전하는 고려 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활용한 사조 또한 15조로 다양한 편이다. 평가도 매우 높다. 사 비평으로 유명한 청대 학자 황주이(況周頤, 1849∼1904)는 ≪혜풍사화(蕙風詞話)≫에서 “이제현 사의 …이러한 구는 북송과 남송 명가의 사 중에 두어도 거의 손색이 없다(益齋詞, …此等句, 置之兩宋名家詞中, 亦庶幾無愧色)”라고 평했다.

이제현이 사의 창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배경으로는 연경에서의 만권당(萬卷堂) 활동을 들 수 있다. 고려 충선왕(忠宣王)은 양위한 이듬해인 1314년 원나라의 수도 연경의 사저(私邸)에 만권당을 세우고 당시 유명한 문인들과 교유했다. 이 가운데 조맹부, 장양호, 우집이 이제현과의 교유에 적극적이었다. 당시 원나라 문인은 시뿐만 아니라 사의 창작에도 능했는데, 특히 사적인 교유에서는 사를 많이 창작했다. 이들과의 교유를 통해 이제현은 사 창작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다. 또 사를 자주 접하게 되면서 이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이해도도 커졌을 것이다.

그는 여행 사를 많이 남겼다. 사를 통해 여행의 서막을 여는 것은 사의 기능과 역할의 새로운 면을 개척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사의 내용에서 사에 대한 창작 의지를 다짐하는 것도 독특한 면모다. 여행 중에 경험하는 좋은 경치를 ‘청아한 노래’ 속에 모두 들인다는 것은 여행과 사의 창작을 상호 연관해 언급하는 것으로, 이는 송대 이후 여행과 사의 창작이 상승 작용을 일으키면서 나타난 문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송대 여행 사는 부임지로 떠나며 나누는 송별의 정, 벼슬살이의 고단함, 귀양 가는 슬픔,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원망, 나그네의 외로움 등을 노래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사의 창작을 선언하며 떠나는 여행도 거의 없었고 사의 창작 의지를 다짐하는 내용의 사도 거의 없었다. 바로 이 점에서 이제현 사의 가치와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작가

이제현
출생
1287년
사망
1367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역옹패설 (이제현)
  • 이제현 사집 (이제현, 김하늬)
  • 안대회ㆍ이종묵ㆍ정민의 매일 읽는 우리 옛글 01 (이종묵, 정도전)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더보기

  • 홉킨스 시선 (제라드 맨리 홉킨스, 김영남)
  • 신기질 사선 (신기질, 이치수)
  • 이세 모노가타리 (민병훈)
  • 예이츠 시선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허현숙)
  • 초의시고 (의순, 배규범)
  • 두보 시선 (두보, 김의정)
  • 디킨슨 시선 (에밀리 디킨슨, 윤명옥)
  • 허응당 시선 (보우, 배규범)
  • 우울한 고양이 (하기와라 사쿠타로, 서재곤)
  • 이백 시선 (이백, 임도현)
  • 옥중일기 (호찌민, 안경환)
  • 포 시선 (에드거 앨런 포우, 윤명옥)
  • 장승욱 시 (장승욱)
  • 케베도 시선 (프란시스코 데 케베도 이 비예, 안영옥)
  • 방랑하는 천사 (안겔루스 질레지우스, 조원규)
  • 가르실라소 시전집 (가르실라소 데 라 베가, 최낙원)
  • 대력십재자 시선 (전기, 서성)
  • 도연명 시선 (도연명, 송용준)
  • 두순학 시선 (두순학, 임원빈)
  • 로런스 시선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윤명옥)

시 베스트더보기

  • 여름 피치 스파클링 (차정은)
  • 하늘과 바람과 별이 된 시인들의 한국 대표 시집 세트 (전9권) (윤동주)
  • 샤워젤과 소다수 (고선경)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유고시집) (윤동주)
  •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 (유수연)
  •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 마중도 배웅도 없이 (박준)
  •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서덕준)
  • 영원 금지 소년 금지 천사 금지 (육호수)
  • 여름 상설 공연 (박은지)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 오래 속삭여도 좋을 이야기 (이은규)
  • 신곡 세트 (전3권)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 온 (안미옥)
  •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허연)
  • 우주적인 안녕 (하재연)
  • Just 15 (서희원)
  • 꽃이 지고 난 그날에 (임병철)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