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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운집 상세페이지
소장
전자책 정가
20,000원
판매가
20,000원
출간 정보
  • 2016.04.28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7만 자
  • 9.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473888
ECN
-
능운집

작품 정보

9세기 초반 일본에는 시와 문장이 국가 정치의 기반이 된다는 문장 경국(文章經國) 사상이 널리 퍼졌다. 관료로 입신출세하기 위해 귀족들은 경쟁하듯 한시를 익혔다. 이에 천황의 명에 따라 칙찬 한시집이 연이어 편찬된다. 바로 ≪능운집(凌雲集)≫(814), ≪문화수려집(文華秀麗集)≫(818), ≪경국집(経國集)≫(827)과 같은 시집들이다. 이로써 한시가 크게 흥성하게 되었다. 이를 문학사에서는 ‘당풍구가(唐風謳歌)의 시대’라고 부른다.
고닌(弘仁) 5년(814)에 편찬된 ≪능운집≫은 일본 최초의 칙찬 한시집이다. 1권으로 되어 있으며 사가(嵯峨) 천황의 명에 따라 오노노 미네모리(小野岑守), 스가와라노 기요토모(菅原清公), 이사야마노 후미쓰구(勇山文繼), 가야노 도요토시(賀陽豊年) 등이 편집에 참여했다. 작가 24인의 시 91수(서문에 따르면, 23인의 시 90수)가 작가별, 작위 순으로 수록되어 있다. 위로는 헤이제이(平城) 천황의 시부터 아래로는 유일하게 관직이 없는 고세노 시키히토(巨勢志貴人)의 시까지 실려 있다. 그중 약 3분의 2가 율시(律詩)로, 당시(唐詩)의 영향이 드러난다.
≪능운집≫의 정식 명칭은 ≪능운신집(凌雲新集)≫이다. ‘신(新)’은 ‘구(舊)’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구름을 뚫을 만큼 뛰어난 시를 모은 새로운 시집’ 또는 ‘구름을 뚫을 만큼 뛰어난 새로운 시를 모은 시집’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되는데 ‘새롭다’는 편찬자들의 자찬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능운집≫은 최초의 칙찬 한시집인 만큼 공적인 성격이 강하다. 사가 천황과 조정 관료들의 군신 창화(君臣唱和)의 시가 주를 이루고 있어 관료주의적 성격이 뚜렷하다. 실제로 ≪능운집≫에 실린 91수의 시 중에 90퍼센트가 공경대부(公卿大夫)의 시다.
사가 천황을 중심으로 한 이들 문학 집단은 궁중이나 유람지에서 시회를 열었다. 시회의 시 가운데 사적인 내용을 읊은 시는 그다지 많지 않고 응제(應製), 봉화(奉和), 창화(唱和)와 같이 임금과 관인, 또는 관인과 관인끼리 조화를 이루는 집단적인 유형의 시가 주를 이룬다. 문학 집단의 주역인 사가의 시와 그 측근인 관료들의 시가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수록된 시를 내용으로 분류하면 유람 18수, 연집(宴集) 17수, 전별 8수, 증답 5수, 영사(詠史) 2수, 술회 3수, 염정(艶情) 3수, 악부(樂府) 1수, 범문(梵文) 6수, 애상 5수, 잡영(雜詠) 23수 등이다. 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유람과 연집, 잡영에 대해 살펴보면, 유람은 경승지에서 풍광을 즐기며 지은 시인데, 사적인 내용보다 공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유람시의 무대는 주로 교토 부근의 요도가와(淀川)와 금원(禁苑)인 신센엔(神泉苑), 그리고 황태제 준나(淳和)의 난치(南池)와 후지와라노 후유쓰구(藤原冬嗣)의 간쿄인(閑居院) 등이다. 연집은 당나라 초기 시에서 그 예가 많이 보이는데 유람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조정을 중심으로 하는 집단적인 공적 무대에서의 시로, 내용은 군주 찬미로 일관해 있다. 잡영에는 다양한 시제(詩題)가 있는데 그중 주목할 만한 것은 도잠 고사를 원용한 시가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헤이안 시대 초기의 관인들이 도잠의 삶을 동경하고 그의 은일 사상을 지향하는 것이 엘리트 관인의 삶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작가 프로필

오노노 미네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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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운집 (오노노 미네모리, 김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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