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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의 대표작들을 줄줄 읽고 있다. 이번 편이 아마도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이번에도 진형준 교수의 번역으로 된 책으로 시작했다. 역시나 매끄럽고 군더더기를 뺀 깔끔한 번역. 이해하기 한결 수월했다. 소원대로 신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던 핍은 신사의 소양이 아니라 흥청망청 돈을 써대는 나쁜 버릇부터 배우게 된다. 정작 측은지심이나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신사의 품격은 자신이 부끄러워하던 무식쟁이 시골 대장장이 매형 조애게서 배운다. 어린 마음을 흔들어놓은 부자집 아가씨 에스텔라와 진중하고 사려깊은 마음씨의 비디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핍의 모습도 재미있다. 디킨스 소설 속 남자주인공들은 대부분 마지막에 사랑하는 여자에게 뒤통수 맞는 경우가 많은듯. 또 마지막에 희극인지 비극인지 모르는 열린결말로 끝맺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인가보다. 민음사에서 나온 두 권짜리로 시작해서 1권 끝나갈 무렵에 진형준 교수님 책 먼저 다 읽고 다시 민음사 책 마무리했다. 진형준 교수님 번역은 스피디하게 내용중심으로 흥미를 놓치지않고 치고나가는 것이 장점이고, 대신 디테일하게 좋아하는 구절들 놓치지 않고 찾아볼 수 있는 부분은 두 권짜리 민음사 판본에서 취했다. 생각해보니 <위대한 유산>만 벌써 세 번 읽었다. 다 다른 판본으로. 같은 책 다시 읽는거 안좋아해서 이런 일 한 번도 없었는데 ㅋㅋ 디킨스의 힘인가? _______ “그 아가씨에게 앙갚음하려고 신사가 되려는 거니, 아니면 그 아가씨 마음에 들려고 그러는 거니?” “몰라!” 나는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만약 앙갚음을 하고 싶어서라면, 그냥 잊어버리고 신경 쓰지 않는 게 나을 거야. 그게 네 자존심을 살리는 길이거든. 그리고 그 아가씨 마음에 들려고 그러는 거라면, 내 생각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여자가 아닌 것 같아.” 사실은 나도 여러 번 했던 생각이다. 하지만 나는 어리벙벙한 시골 소년일 뿐이었다. 그런 처지에도 불구하고 제아무리 훌륭하고 현명한 사람이라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모순! 이 모순을 어찌 피할 수 있었겠는가? 사랑! 그게 바로 모순이었다. 그런 판단을 언제나 비웃는 게 사랑 아닌가! 위대한 유산 | 찰스 디킨스, 진형준 저 #위대한유산 #찰스디킨스 #살림출판사 #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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