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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하) 상세페이지

소설 서양 고전문학 ,   소설 기타 국가 소설

죄와 벌 (하)

을유세계문학전집 56권

구매전자책 정가7,200
판매가7,200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죄와 벌 (하)> 도스토예프스키는 『죄와 벌』에서 그전까지 쓰고 발표한 모든 작품을 능가하는 높이와 깊이에 도달한다. 묘사의 대상으로부터 묘사 주체로 올라서는 인물들, 인물에 밀착된 서술 방식, 풀 수 없는 수수께끼와 의도적인 다의성, 감춰진 생각과 말해진 생각 간의 게임, 군중 장면, 대립적인 여러 심리적 요소들의 투쟁에 의해 구성되는 인물의 성격, 상호대립적인 세계관을 논쟁적으로 다루는 방식 등, 이전의 작품들에서 이미 사용되었던 여러 방법, 장치, 모티프들은 『죄와 벌』에서 그때까지의 작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작용력을 획득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초기 작품들을 지나 이 장편 소설에서 비로소 그의 작가적 정체성과 역량을 확실하게 펼쳐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죄와 벌』은 사회에 대한 권력의 장악이 그의 이념이고 전제주의가 그의 성격인 주인공이 자신의 이념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지만, 결국에는 영혼의 요구와 심리적 필연성에 의해 벌의 필연성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다. 작가가 여기에서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형법 질서의 유지가 아니라 신적인 도덕률의 회복이다. 이를 위해 도스토예프스키는 삶의 공동체 속으로의 재통합 가능성을 국가적, 공적인 조치에서 심리적, 내면적 차원으로 옮겨서 제시하고, 이 과정에서 인간 영혼의 모든 깊이를 묘사함으로써 ‘보다 높은 의미의 리얼리즘’에 이르고 있다.


출판사 서평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를 심판하고 그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가?
카뮈와 베케트로 이어지는 ‘고독의 문학’을 연 선구적 작품

『죄와 벌』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 소설 가운데 맨 처음 쓰이고 발표된 작품이다. 발표와 동시에 엄청난 문학적 사건이 되었던 이 소설은 그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직선적인 플롯 전개, 극적으로 잘 짜인 스토리, 그리고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하나의 일관된 플롯 속에서 행동하는 인물들이 인상적이어서 비교적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단순한 개별적 묘사를 넘어서는 깊이와 문제인식을 지닌 작품이다. 도스토예프스키가 범죄자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범죄자의 의지를 통해 역사철학적이거나 도덕적인 이념이 범행에 나타나고, 범행이 질병과 세대의 위기 징후일 때인데, 이런 의미에서 그의 작품들은 시대 비판적이고 사회 비판적인 연구서처럼 보이기도 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죄와 벌』에서 그전까지 쓰고 발표한 모든 작품을 능가하는 높이와 깊이에 도달하고 있다. 묘사의 대상으로부터 묘사 주체로 올라서는 인물들, 인물에 밀착된 서술 방식, 풀 수 없는 수수께끼와 의도적인 다의성, 감춰진 생각과 말해진 생각 간의 게임, 군중 장면, 대립적인 여러 심리적 요소들의 투쟁에 의해 구성되는 인물의 성격, 상호대립적인 세계관을 논쟁적으로 다루는 방식 등, 이전의 작품들에서 이미 사용되었던 여러 방법, 장치, 모티프들은 『죄와 벌』에서 그때까지의 작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작용력을 획득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초기 작품들을 지나 이 장편 소설에서 비로소 그의 작가적 정체성과 역량을 확실하게 펼쳐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나폴레옹을 꿈꾸던 오만에 가득 찬 젊은이의
실존적 방황을 그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걸작

시베리아 유형에서 돌아온 도스토예프스키는 여전히 사회개혁을 꿈꾸고 있긴 했지만, 그것은 혁명과 사회주의, 유물론을 거부하고 러시아의 대지와 러시아 민중, 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그의 신념은 바뀌어 있었다. 이러한 그의 신념이 도드라진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이 『죄와 벌』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모든 인간 존재에게 동일한 타당성을 갖는 방향타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죄와 벌』은 절대 가치에 대한 이반으로부터 그것에로의 귀의로, 존재의 분열로부터 존재의 통일성으로, 인간 존재에 대한 경멸로부터 존재 일반의 가치에 대한 인정과 사랑으로 건너가는 인간을 보여 준다. 이 과정을 더욱 극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작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극단적인 오만과 사회에 대한 경멸이 드러나게끔 한다. 『죄와 벌』은 사회에 대한 권력의 장악이 그의 이념이고 전제주의가 그의 성격인 주인공이 자신의 이념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지만, 결국에는 영혼의 요구와 심리적 필연성에 의해 벌의 필연성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다. 작가가 여기에서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형법 질서의 유지가 아니라 신적인 도덕률의 회복이다. 이를 위해 도스토예프스키는 삶의 공동체 속으로의 재통합 가능성을 국가적, 공적인 조치에서 심리적, 내면적 차원으로 옮겨서 제시하고, 이 과정에서 인간 영혼의 모든 깊이를 묘사함으로써 ‘보다 높은 의미의 리얼리즘’에 이르고 있다.

이 작품의 리얼리즘적인 요소는 작품 배경을 묘사하는 장면 곳곳에서도 발견된다. 소설 속의 압도적인 공간은 프롤레타리아가 몰려 사는 페테르부르크의 더러운 거리와 골목, 좁은 다락방, 초라한 셋방, 불결한 음식점과 술집, 싸구려 여관방, 곰팡이 냄새와 페인트 냄새가 진동하는 구역 경찰서 사무실이다. 주인공이 관 같은 그의 다락방을 나서서 만나게 되는 것은 생존의 권리를 박탈당한 가난한 사람들,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품위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 상품으로 거래되는 사람들, 창녀들이다. 서구 문화의 첨병인 페테르부르크는 물질주의적인 악에 침식되어 있으며, 화려한 거리, 궁전, 다리 등이 묘사될 때에도 오히려 강조되는 것은 그 환영과도 같은 표면 아래 도사리고 있는 냉기와 부패, 불행, 죽음이다. 같은 시대의 페테르부르크 주민들이라면 소설 속의 사건이 그들이 살고 있는 바로 그곳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도스토예프스키는 사건의 배경이 되는 가난을 충실하게 그려낸다. 이를 통해 독자는 지금도 마치 20세기의 페테르부르크 거리를 주인공과 함께 돌아다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러한 치밀하고 세밀한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역사 이래 계속해서 이어져 온 ‘죄와 벌’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오늘날에도 고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세계에 있는 모든 서적, 특히 문학 작품은 내 자신의 것을 포함해서 모두 불살라 버려도 무방하다. 그렇지만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만은 예외다. 그의 작품은 모두 남겨 두어야 한다. -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는 어느 과학자보다도, 위대한 가우스보다도 많은 것을 내게 주었다. - 아인슈타인

비참한 상태에 있을 때, 고통의 한계까지 시달렸을 때, 삶 전체를 화끈거리고 욱신거리는 하나의 상처라고 느낄 때, 절망을 호흡하고 희망이 사라져 버렸을 때, 우리는 도스토예프스키를 읽어야 한다. - 헤르만 헤세


저자 프로필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

  • 국적 러시아
  • 출생-사망 1821년 11월 11일 - 1881년 2월 9일
  • 학력 상트페테르부르크 공병사관학교
  • 데뷔 1846년 장편소설 `가난한 사람들`

2018.12.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도스토예프스키

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
러시아의 심리학자이자 소설가이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과 세계에 존재하는 불변의 진리를 종교·철학·사상적 관점에서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20세기 문학 전반에 심오한 영향을 주었다.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며 인간 심성의 가장 깊은 곳까지 꿰뚫어 보는 심리적 통찰력으로, 특히 영혼의 어두운 부분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20세기 소설 문학 전반에 심오한 영향을 주었다.

모스크바 말린스키 시립병원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로서 사형 집행 몇 분 전에 특사를 받은 바 있었고, 4년간의 시베리아 유형생활과 불치의 간질병 등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질곡과 고난을 다 겪으며 살았다. 절망적인 인생을 살아왔던 그였지만, 인간 내면의 추악함에만 집착하지 않고 영혼의 아름다움과 궁극적인 정화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가 집필한 전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상적 기조는, 인간 생활에 있어서 모순되는 선과 악의 투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죄와 벌』『백치』『악령』『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등 그의 장편소설들은 삶의 지혜와 영혼의 울림을 전달하는 데... 러시아의 심리학자이자 소설가이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과 세계에 존재하는 불변의 진리를 종교·철학·사상적 관점에서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20세기 문학 전반에 심오한 영향을 주었다.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며 인간 심성의 가장 깊은 곳까지 꿰뚫어 보는 심리적 통찰력으로, 특히 영혼의 어두운 부분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20세기 소설 문학 전반에 심오한 영향을 주었다.

모스크바 말린스키 시립병원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로서 사형 집행 몇 분 전에 특사를 받은 바 있었고, 4년간의 시베리아 유형생활과 불치의 간질병 등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질곡과 고난을 다 겪으며 살았다. 절망적인 인생을 살아왔던 그였지만, 인간 내면의 추악함에만 집착하지 않고 영혼의 아름다움과 궁극적인 정화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가 집필한 전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상적 기조는, 인간 생활에 있어서 모순되는 선과 악의 투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죄와 벌』『백치』『악령』『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등 그의 장편소설들은 삶의 지혜와 영혼의 울림을 전달하는 데 예술이 매체로 이용된 뛰어난 본보기이며, 그에게 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가의 한 사람이라는 명성을 안겨주었다.

모스크바 빈민구제병원 의사의 차남으로 태어나 15살 때까지 생가에서 지냈다. 공병학도와 작가 시절을 보낸 페테르부르크는 이야기의 무대로서 여러 편의 작품에 등장한다. 1846년 첫 작품 『가난한 사람들』로 비평가 펠린스키로부터 '제 2의 고골리'라는 격찬을 받으며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하였다. 데뷔 전에 도스토옙스키로부터 직접 작품을 건네받아 읽었던 네크라소프는 감동을 받은 나머지 밤중에 그의 집을 찾아갔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데뷔는 화려했을지 모르나, 이어서 발표한『이중인격』은 혹평을 면치 못했다.

그 후 미하일 페트라셰프스키 주재의 이상적인 사회주의 모임의 일원이 되었다는 이유로 1849년 당국에 의해 체포되었다. 사형판결을 받고도 총살형이 집행되기 직전에 황제의 명으로 특별 사면되어(이 일련의 특사는 모두 계획된 것이었다고 전해진다) 시베리아에 유형을 가는 것으로 감형되었고, 옴스크에서 1854년까지 유배생활을 하였다. 이 시기의 체험을 바탕으로 나중에 『지하실의 수기』를 펴냈다. 그 밖에도 『백치』 등의 작품에 사형집행 직전의 심정을 묘사하는 등 이 사건 이후 그의 작품 색깔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형을 마치고 군대에서 사병으로 근무한 후 1858년에 페테르부르크로 귀환한다. 이 무렵에 이상주의적 사회주의자에서부터 기독교적 인도주의자로의 사상적 변화를 겪었다. 그는 다시 창작에 정열을 쏟아 그는 다시 창작에 정열을 쏟아 『스테판치코포의 마을』 『학대받고 멸시받는 사람들』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이후 유럽 여행을 떠난 도스토예프스키는 한때 도박에 빠져 빚에 시달리면서도 계속되는 창작 활동을 통해 『악어』 『도박사』 『영원한 남편』 등을 써내려갔고,『백치』『악령』을 잡지『루스키 베스트니크』에 연재했다. 또한 그 시기에 그를 세계적인 대문호로 만들어준 작품『죄와 벌』을 발표하였고 호평을 받았다.

1858년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서『온순한 여인』을 비롯한 몇 작품들을 모아『작가일기』라는 제목의 책으로 발표했다. 『우스운 자의 꿈』은 이듬해에『작가일기』에 추가되어 발표되었다. 1878년부터 1880년까지 도스토예프스키는 그의 마지막 작품인『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루스키 베스트니크』에 연재한다. 1881년 1월 28일, 고질적인 폐질환이 악화되어 6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유해는 같은 달 31일에 페테르부르크 소재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사원 묘지에 안장되었다.

최근 한국에서 그의 작품을 '돈'이라는 코드로 재해석 하기도 하였다. 지주 출신인 톨스토이, 투르게네프, 곤차로프 등 다른 작가가 돈에 초연했던 것과 달리, 그는 돈에 얽힌 작가의 개인사와 소설 속 주인공의 복잡한 심리를 풀어내었으며, '가난한 사람들'부터 최후의 대작 '카라마조프…'에 이르기까지 돈은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의 중심 모티브라고 분석하였다.
예술가란 언제나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고 자기 귀에 들려오는 것을 마음 한구석에 솔직하게 적어놓는 열성적인 노동자이다.
역자 : 김희숙
서울대학교 독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 대학교 슬라브어문학과 학부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러시아 문학박사). 현재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보리스 필냐크의 장식체 소설 연구』와 역서로 블라지미르 소로킨의 『줄』, 후고 후퍼트의 『마야코프스키의 삶과 예술』, 푸쉬킨의 『스페이드의 여왕』, 『러시아 기호학의 이해』(공역), 『말의 미학』(공역), 『러시아 현대 소설 선집 1』(공역) 등이 있다.

목차

제4부
제5부
제6부
에필로그

해설 : 참회자의 고독한 감방에 갇힌 축복받은 죄인
판본 소개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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