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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경덕왕 시절,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을 세우기 위한 석공으로 온 부여의 장인 아사달에게 서라벌 귀족 이손 유종의 딸 주만(일명, 구슬아기)은 첫눈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아사달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주만과 자신을 기다리는 아내 아사녀 생각에 괴롭기만 하다. 주만의 아버지 이찬 유종은 딸의 남편감으로 경신을 염두에 두고 혼사를 진행하나, 주만은 경신에게 파혼을 요청한다. 한편, 남편 아사달이 떠난 지 3년, 아버지의 죽음과 팽개의 겁탈

일본인이 사랑하는 이야기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1918년에 발표한 대표 단편소설. 주인공인 화가 요시히데는 영주의 명을 받아 지옥변 병풍을 그리게 된다. 병풍을 그리면서 요시히데는 그림에 집요해지고, 이러한 요시히데의 광기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말을 낳는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구름 위의 존재로, 나는 모방조차 하지 못했다. — 다자이 오사무 등이 오싹할 정도로 번뜩이는 재기 (……)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우며 아름답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십이야>는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가 지은 5대 희극 중 하나예요. 십이야란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째에 해당하는 1월 6일을 의미하는데, 구세주가 나타나신 것을 축하하는 축일로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의 마지막 날이에요. <십이야>에서는 똑같이 닮은 남녀 쌍둥이 남매인 세바스찬과 비올라로 인한 혼란이 야기하는 희극적 상황이 전개됩니다.

<뜻대로 하세요>는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가 지은 5대 희극 중 하나예요. 목가적 전원을 배경으로 젊은 남녀의 사랑 문제를 다룬 낭만 희극이에요. 극의 많은 부분이 아든 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데, 아든 숲은 자신을 구박한 형을 짐승 밥이 될 위기에서 구해 내는 관용이 베풀어지는 곳이고, 형의 권력을 찬탈한 자가 노수도사와 잠깐의 만남으로 개심하는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며, 두 커플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곳이에요. 인간사의 모든 갈등이 초록 세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1927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한 정신병원의 23호실 환자가 전설 속에 등장하는 물의 요정 갓파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라는 작가는 일본문학에서 하나의 흔들림 없는 정점으로서, 공유되는 지적 기반으로서, 살아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은 우리에게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맑은 눈을 제공한다. — 뉴욕 타임스

윤동주 송몽규 시를 읽다가, 먹먹해서, 잠시 호흡을 고른 후, 다시... 윤동주가 직접 발표하려했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실었다. 덧붙여 윤동주와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는 독립투사 송몽규의 시를 포함하여 영화 ‘동주’에 등장한 시도 특별히 담았다. 청춘의 고뇌가 담긴 시, 외사랑이 담긴 시, 거리를 묘사한 시를 읽으며 청춘 시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오늘 날, 영화는 오락을 넘어 일상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영화는 대체학습의 수단으로도 유용합니다. 인권이나 평등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말로 설명하는 대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아프리카 수난사인 <아미스타드>를 보여준다면 이해가 훨씬 빠를 것입니다. ‘인간의 위대한 점은 한 사람의 매몰된 광부를 위해 그를 모르는 여러 사람이 기꺼이 목숨을 건다는 것’이라는 까뮈의 경구를 재난 영화인 <타워링>과 대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영화는

미래는 직업이 아니라 문제로 이해해야 한다 십대가 전공을 선택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시대의 흐름 AI·기후·바이오·반도체·에너지 전환으로 세계가 동시에 흔들리는 시대, 십대는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할까? 그리고 그보다 먼저, 무엇을 이해해야 할까? 『전공을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은 전공을 ‘직업의 이름’이 아니라, 전공이 다루는 문명의 영역과 그 전공이 존재하는 이유로 설명한다. 이 책은 각 전공이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AI와 AGI가 일상이 되는 시대, 청소년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AGI 시대의 청소년 직업 탐구』는 다가올 5년, 그리고 AGI 시대가 될 10년 후의 세계를 실제 변화 흐름을 바탕으로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직업‧진로 교양서다. 직업이 사라지는 시대가 아니라 “일이 새롭게 재편되는 시대”라는 관점에서, 청소년이 지금부터 쌓아야 할 역량과 공부 방향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AI 운영·로봇·헬스케어·교육·디지털 창작·기후기술 등 유망 분야를

변화의 중심에 선 10대에게 문명의 판을 읽는 법을 건네다 AI, 에너지, 기술 경쟁, 새로운 세계 질서까지. 지금 10대가 살아가는 시대는 이전 어느 세대도 경험하지 못한 “문명 전환기”입니다. 『문명의 흐름을 읽는 10대』는 개별 기술이나 직업 정보가 아니라, 그 모든 변화의 “큰 판”을 보여 주는 청소년 인문 교양서입니다. 이 책은 문명을 움직여 온 세 가지 힘(에너지·기술·사회 제도)에서 출발해, AI가 여는 새로운 문명 지도, 에너지

《그 시절, 겨울》은 ‘한국 문인들이 남긴 계절 이야기’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강경애, 계용묵, 노천명, 방정환, 백신애, 이병각, 이효석, 지하련, 채만식 등 백여 년 전 활동한 9인의 한국 문인들이 신문이나 잡지 등에 기고한 글 가운데 그 시절의 ‘겨울’을 소재로 한 수필을 골라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에는 눈 덮인 거리와 온돌방의 따스함, 연말의 단상과 신년의 염원, 그리고 혹독한 추위 속에 깃든 삶의 온기까지, 각기 다른 시선과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