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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는 21세기 소설을 발명했다. _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로 살아온 삼십오 년의 작가론적 문단론적 문예론적 인생론적 집대성 이 책에 담긴 일련의 원고를 언제쯤부터 쓰기 시작했는지 확실하게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마도 오륙 년 전이었을 것이다. 내가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해, 이렇게 소설가로서 소설을 써나가는 상황에 대해, 한자리에 정리해서 말하고 싶은 마음이 예전부터 있어서 일하는 틈틈이 시

불안이 갑자기 밀려오고, 생각은 멈출 줄을 모르고, 관계는 늘 어렵고 복잡하게 흘러간다. 때로는 리모컨처럼 눌러도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하루, 말 없는 점 세 개(…)에조차 마음을 눌러 담게 되는 날들이 있다. 이 책은 완벽하거나 근사한 문장보다, 살아 있는 감정과 들숨과 날숨의 흐름에 집중한다. 누군가의 조용한 안녕, 반려견의 말 없는 위로, 책장 너머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들. 그것들은 우리에게 말한다. 지금 숨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괜찮

자연은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고, 현재 진행형입니다. 어려서부터 늘 목말랐던 초록의 들판, 초원이라는 말만 들어도 흐뭇했던 설렘. 그 이유가 농촌에서 태어나 여섯 살까지 살았던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인 줄 알았지요. 삶의 중반에서야 다시 그 이유를 이해합니다. 아, 나도 역시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겠구나. 삶 속에서 부대끼며 힘들 때 숲에 들어서면, 입구에서부터 어서 오라고 두 팔 벌리고 환대해 주던 나무들의 위로가 눈물 나게 힘이 되었습니다.

글씨를 예쁘게 못 쓸지 몰라도, 그림은 정말 잘 그리는 사람들이 있다. 색깔을 쓰는 감각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다. 더 자유롭고 더 대담하다. 계산은 어려워해도, 사람 마음을 헤아리는 건 천재인 사람들이 있다. 누가 속상해하면 제일 먼저 알아챈다. 그리고는 자기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서 준다. 모두 부족하지 않고 충분하다. 요즘 나는 생각한다. 내가 여기서 뭐 하는 사람인지를 말이다. 도와주는 사람? 아니다. 가르치는 사람? 그것도 아니다. 그

나는 나를 때리러 간다 **몸으로 철학한 중년 여성의 존재 회복기** 중년 여성이 복싱을 통해 발견한 몸의 철학과 존재 회복의 이야기. 단순히 복싱에 관한 책이 아니라, 몸을 통해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실천적 철학서다. 왜 중년의 나이에 복싱을 시작했을까? 복싱이 그녀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복싱장에서 만난 자신의 내면과 철학적 깨달음을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일상에 매몰되어 자신을 잃어가던 저자는 우연히 복싱을 만났다

이 책은 암 3기 말 진단을 받고, 세 번의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를 견뎌낸 한 여성의 치열한 생존 기록이자, 삶을 다시 짓는 이야기입니다. 투병 중 무너진 터전, 잃어버린 일상, 가족의 헌신… 그리고 다시 ‘나’를 입는 순간까지. 한복모델 정미가 써 내려간 이 기록은 단순한 자서전이 아닌,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묻는 치유의 여정"입니다. "모든 걸 잃은 그 자리에서, 나는 다시 한복을 입었다. 한복모델로서의 나, 인간 정미로서

집에서도 여러 관계에서도 ‘괜찮은 사람’이 되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문득, 거울 속의 내가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 나를 잊고 살았습니다 >> 는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전하는 고백과 회복의 기록입니다. 당신이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가장 소중한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괜찮은 척 그만하고, 이제는 나를 먼저 챙기기로 했습니다.”

'글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라는 믿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함께 글을 쓰며 서로 위로받고 위안하며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들을 threads에서 찾았습니다. 놀랍게도 세계 곳곳의 많은 분들이 참가 의사를 밝혀주셨고, 최종 여덟 분과 함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매주 그들의 글을 읽으며, 함께 울고 함께 웃고 참 다른 듯 닮은 감정들과 함께했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많은 순간들에 웃고, 때로는 멍하니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덕질로 만난 지 어언 10여 년. 다른 듯 닮은, 닮은 듯 다른 그들이 자신들만의 음식 이야기를 담은 책을 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써내려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상의 음식 이야기. 그들이 처음 만난 건 어느 방송국 앞이었다. 어느 공연장 앞이었다. 어느 팬 모임이었다. 10여 년 전에 덕질로 만난 그들은 산전수전을 겪으며 돈독한 친분을 쌓았고, 이제는 일상을 공유하는 친구가 됐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즐거운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누군

『내 꼬리』: 마음의 꼬리를 따라가는 여덟 가지 이야기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꼬리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감추고 싶은 약점일 수도, 드러내기 부끄러운 상처일 수도 있습니다. 그림책 내 꼬리는 갑작스럽게 생긴 꼬리를 숨기려 애쓰는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자신의 부족함과 마주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여덟 명의 심리상담 전문가들이 그림책 내 꼬리를 읽고 각자의 이야기를 담아 엮은 심리 에세이입니다. 누

뜨거운 핵사이다와 같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싶고 정신을 맑고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청년 최병국입니다. 종교와 사상과 지혜와 방법이 주된 내용이며 주로 사랑과 종노릇의 정신을 강조하여 그 정신들을 어떻게 가지고 실천할지 그리고 그 정신들을 실천한다면 어떤 위대하고 크고 규모가 큰 삶을 살고 어떤 위대하고 크고 강인한 역사적인 인물로 살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