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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요. 이런 건, 잘못된 일이에요──. 왕녀 발레리아나는 자국의 전쟁에 지원군을 보내 준 리슈탄트 왕국으로 시집가게 되었다. 신부를 맞이하러 온 사람은 두 명의 왕자였다. 리슈탄트의 국왕은 그녀에게 누구와 결혼할지 정하라고 말하며, 선택된 왕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고까지 선언한다. 그 말을 들은 발레리아나는 곤혹스러워하지만, 그런 그녀의 고민과 상관없이 왕자들은 저마다 제멋대로의 방법으로 그녀에게 접근해 오는데…….

왕에게 안기는 건 당연한 의무다. 다친 고양이를 구한 마을 소녀 안네리제에게 귀족으로 보이는 미모의 남성이 찾아왔다. 고양이를 치료해준 답례를 하러 왔다고 하지만 어쩐지 거만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 그러나 그에게 댄스를 배우고 키스까지 받게 되면서 안네리제는 사랑에 빠져 버린다. 그와 함께 지낸 것은 이틀뿐. 1년 후, 갑자기 왕궁으로 초대받은 안네리제에게 「신부가 되어줘.」하고 고백한 국왕은 놀랍게도――?!

죽음의 사자도, 어둠의 마물도 맨발로 도망칠 것 같은 아름다움이야. 일국의 왕녀임에도 스물두 살 로자의 남편이 되려고 하는 남자는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 불길하다고 꺼리는 검은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갖고 태어났기에 모두들 그녀를 피하고 있었다. 그러나 드디어 로자의 혼처가 정해졌다. 타국의 왕자가 8번째 부인으로 로자를 선택한 것이다. 7명의 부인들과는 열흘도 못 가 헤어졌던 왕자에게는 무서운 비밀이 있다는데?

그 누구도 그녀를 더럽힐 수는 없어. 몰락한 귀족 아가씨 미셸은 빚을 갚기 위해 저택을 팔고, 어린 시절 첫사랑의 상대였던 소년과 그의 가족이 살던 공방을 구입해 이사하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귀족 모임에서 첫사랑의 상대, 앙리와 매우 흡사한 귀족 청년을 마주하게 된다. 미셸은 상대를 앙리라고 확신하지만 앙리는 가난한 은세공사의 아들로, 귀족 모임에 참석할 리가 없는 신분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앙리를 닮은 그 청년은 아름다운 여성을

여자로서의 너를 버리게 두진 않아. 병약한 오빠 대신,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후작가의 후계자가 된 리비. 머리를 자르고 드레스도 전부 버리고, 기사의 칭호마저 손에 넣어 완벽한 남자가 되려고 매일 노력하고 있다. 그런 리비에게 접근해 온 것은, 왕녀의 신랑 후보인 귀족 아이작이다. 리비를 남자로 알고 있을 텐데 그는 「너에게 흥미가 있어」라고 하면서 매일같이 친숙하게 말을 걸어오고――.

너는, 내 손에 의해 더 이상 처녀가 아니게 돼. 크리슈티나는 타인의 마음을 읽는 힘을 숨기고 후궁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지만, 그곳엔 수많은 여인들이 있는 탓에 황제와 만나기는커녕 얼굴조차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드디어 그녀도 황제에게 불려가는 날이 왔다. 어두운 침실에서 상대방의 얼굴도 안 보이는 상태로 몸을 맡겨야만 한다. 크리슈티나는 불안한 나머지 황제의 마음속 소리를 듣고, 일개 비가 알 리 없는 그의 이름을 입에 담고 마는데――.

싫어…… 이제 싫어. 빨리 끝났으면……. 여관을 운영하는 부부가 주워 기른 코렛트는 기억이 없다. 그러나 여행 도중이라는 샤를은 코렛트를 블랑슈라고 부르면서 그녀가 행방불명이 되었던 남작가의 딸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그녀를 왕도로 데리고 가겠다고 말한다.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채 출발하게 된 그녀는 도중에 있는 여관에서 샤를에게 음란한 방법으로 몸을 확인받게 되는데―.

아아, 네 피부는 매끄럽고 부드러워. 어릴 때 부잣집 아들인 유마에게 거둬진 코우는 그대로 그의 하녀가 되었다. 당시는「 오라버니」라고 부르면서 친오빠처럼 생각했었지만 성장한 뒤 그에 대한 마음은 연심으로 변했다. 그렇지만 그와의 사이에는 커다란 신분의 차이가 있다. 코우는 갈 곳 없는 애타는 마음을 몰래 글로 쓰게 되었다. 공개할 생각이 없었던 그 사랑의 글을 유마 본인에게 들켜버리고…….

「제발 나를 선택해 줘.」 「너는 분명 나를 선택하겠지.」 자작 영애이지만 근위대 기사의 임무를 맡고 있는 알렉시스. 그러나 나라에서 유일한 여기사로 있기 위해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시험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몸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왕태자의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맨몸을 다 드러내야 하는 굴욕적인 검사를 받은 날, 그녀는 소꿉친구인 안토니에게 열정적인 입맞춤을 받는다. 그의 행동에 가슴속은 요동을 치는데―.

전쟁의 여신은 나의 것이다. 신전에서 일하는 처녀 유리아는 신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국왕 길베르트에게 파견되었다. 신전 측과 국왕은 우호적인 관계가 아니었기에 첫 대화에서 유리아와 그는 갑자기 언쟁을 벌인다. 그 와중에 그가 매우 매력적인 것을 깨닫게 된 유리아. 하지만 신전 사람으로서 신앙심이 깊지 않은 국왕이 멋진 남성이라는 것을 쉽게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국왕을 쳐다볼 때마다 두근두근 가슴이 뛰는데──.

“서방님, 구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몰락귀족의 딸인 14세의 알리시아는 후견인인 숙부의 뜻으로 귀족의 이름을 원하는 부자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으나, 이게 웬일인가! 결혼식 도중에 신랑이 급사(急死)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신공주’라고 불리게 된 알리시아에게 재혼 이야기가 들어오는데……. <돈벌이, 호러 소설>에 관심 있는 사차원(?) 14세 소녀 빚 때문에 재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