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넘치는 상상력과 군더더기 없는 평범한 낱말들의 오묘한 조합 속에서 은근하게 배어나오는 풍부한 은유를 통해 지극히 현실적인 세상 속에서도 시공을 관통하는 ‘가치’를 찾아내는 이브 본느푸아.『이브 본느프와의 시학』은 ‘본느푸아의 시학’을 대표할 만한 작품을 토대로, 크게 특징지을 수 있는 몇 가지 방향에 따라 그의 문학세계를 개괄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문학에 대한 이론적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한 편의 작품이 어떤 경로를 거쳐 나오게 되는지, 그 과정을 조명한『문부역해』. 높은 문학성이 묻어나는 "문부"의 구절들을 감상하고 "문부"에 실린 글과 저자의 해설을 통해 진정한 문학이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선의 궁술』은 당시 나날이 쇠퇴해 가던 우리 전통의 활과 활쏘기에 대한 종합적인 책이었다. 그러나 한문에 토씨를 단 내용이 너무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도 자주 등장해 현대인들이 읽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간행된 지 80여 년이 흐른 지금, 다시 읽는 이 책은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쉬워졌다.

최주철의 영화로 보는 세상『인생은 아름다워』. 저자 최주철이 쓴 영화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편안하게 쓴 영화 칼럼이다. 그는 변함없는 친구가 되어 준 영화가 있었기에 낙엽 떨어지는 가을에도, 인생의 고비에도 외롭고 쓸쓸하지는 않았다고 고백한다.

돌아갈 고향이 사라진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내 조국이 있으되 조국이 아닌 시대를 살아야 하는 이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가? ‘어머니’를 ‘오까상’이라 불러야 하는 시대를 상상해 본 적 있는가? ‘나’나 ‘가족’이 아닌 ‘타인’을 위해 불면의 밤을 지새운 적이 있는가? 귀뚜라미 소리에도 눈물이 흐르는 청년을 그려 본 적 있는가? 스무 살 청년의 고뇌가 이토록 처절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우리의 ‘오늘’이 있기까지 목숨을 담보로 ‘

단순히 멋있다는 것 이전에 더 근복적인 '디자인아이텐티티(design identity)'에 대한 문제가 디자인의 새로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책에서는 디자인아이덴티티를 단지 표면적으로 살펴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보다 깊은 근원에서부터 살펴서 그것이 만들어지는 중요한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국가이미지는 제품을 생산한 국가에 대한 소비자의 선험적 이미지가 그 제품의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오늘의 세계정세는 국경 없는 전 세계적 시장을 대상으로 한 기업 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무역장벽에 의한 자국산업의 보호는 불가능하며, 국내 소비자들은 다양한 품질의 제품에 쉽게 접근하여 자신의 문제를 최선으로 해결해 주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 영화는 회화와 사진을 이어져온 시각예술의 후예이고 이미지가 의미를 전달하는 표현매체다. 전통적인 시각매체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영화도 규격화된 프레임에 담겨 있으며 프레임 내부에 배치된 형태와 색채가 이미지를 구성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타이포그래피(typography)라는 용어는 몹시 어렵다. 출판업계와 인쇄업계에서는 타이포그래피나 폰트라는 용어 대신에 ‘활자’나 ‘조판’이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돼 왔다. 타이포그래피라는 말에 해당하는 용어는 ‘원고지정’이라고 불렀다. 활자를 연구하는 학문, 특히 금속활자가 아닌 폰트(디지털 활자)를 연구하는 학문은 폰토그래피(fontography)라고 부른다. 이 책은 저자가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강의할 때

『김관 음악평론 자료집』. 김관의 음악 평론은 그의 사고의 깊이와 음악계를 향한 끊임없는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음악회가 많지 않던 시절이었기에 그의 평론은 연주비평보다 소논문 형식의 글이 더 많았다. 김관은 음악평론가로서 연주중심의 음악계, 이론의 부재, 비평의 부재, 삶과 유리된 음악, 현재의 삶과 함께하지 못하는 전통의 문제, 음악인들의 무반성을 지적하고, 민요의 중요성과 새로운 조선음악을 제안한다.

악기장 김현곤의『편종 편경』. 이 책은 편종 편경에 대한 구술 채록 연구를 실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