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의학이 현대의학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는 주장을 하지 않는다. 현대의학을 전공하고 의사가 되었다가, 다시 한의학과에 진학하여 한의사 자격증을 따고 한의원을 개업한 백태선 박사는 양쪽의 좋은 점과 문제점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준과 태양인 이제마, 마의같은 한의학 소재 드라마라든가, 기(氣)와 혈(血)이 등장하는 황비홍 같은 무협 영화를 흥미롭게 봤다면, “아, 이 내용이 바로 그 장면에 나왔어! 이제야 주인공이 왜 그걸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