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과 동시에 정략결혼을 해야 한다. 그러니, 지금 당장 계약 여자친구를 만들어라.” M그룹 후계자 문동하, 대학 입학과 동시에 아버지로부터 명령을 받는다. ‘정략결혼을 망치지 않으려면, 지금 여자 따위는 철저히 관리하라’는 뜻이었다. 그렇게 철저히 선발된 ‘계약 연인’, 채예린. 가난한 집안, 무너진 아버지의 회사. 그리고 단 하나의 생존 수단으로서 동하의 곁에 놓인 여자. 돈을 받고 계약을 맺은 여자. 절대로 사랑해서는 안 될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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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언어 표현 등 호불호 강한 소재가 등장합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제대로 빨아요. 허튼 생각하지 말고.” 메마른 공기 중으로 차갑게 깔리는 음성에 고막이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눈동자가 까뒤집히고 침이 질질 흐르는데도 상스러운 행위를 멈출 수 없었다. “이럴 거 예상 못 했어?” 팀장 제환이 만들어낸 상황에 저항하려는 힘을 잃고 말았다. “네가 내 밑에 깔리겠다고 한 순간부터 이 정도는 예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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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 하러 온 건진, 알고 온 건가?” 상사가 될 이현도는 단도직입이었다. 예의도, 격식도 없었다. 쓰러진 아버지, 떠안게 된 수많은 빚. 그로 인해 그의 비서가 되기로 한 채윤에겐 모두 필요 없는 것이었지만. “필요한 업무는 빠르게 습득하는 편입니다.” “제법 눈치가 빨라.” 그의 입꼬리가 만족한 듯 느리게 올라갔다. “어때, 문 비서. 합 한번 맞춰 볼까.” “……네.” 수행 비서의 진짜 의무는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 * * “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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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감증이라고 남친에게 차인 것도 모자라, 그 광경을 오빠 친구 재헌에게 라이브로 들키기까지 한 규림. 그것만 해도 쪽팔려 죽겠는데, 재헌은 불난 데 기름이라도 붓듯 깐족거린다. “규림아. 너 아까 걔가 뭐라고 했어. 너한테 불감증이라고 지랄했잖아. 억울하지도 않아?” “……대체 뭐가?” “실고추인데다 스킬도 없는 새끼라 네가 못 느낀 건데, 그걸 네 탓을 한다는 게.” 그러던 재헌의 입에서 나온 황당한 한마디. “그러니까 나랑 하자.” “결론이
자신을 뒤쫓는 스토커를 피해 사돈 집으로 피신하게 된 하음. 그곳에서 사돈, 백사윤의 호의를 받아 하룻밤 머무르게 된다. 그러나 뜻밖의 사태로 그에게 나체를 보이게 되는데……. “이름이 뭐야?”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여자를 ‘사돈처녀’란 이유로 받아 줬던 거였다니. 다소 충격적이었으나 내색하지 않았다. “…이하음인데.” “하음아.” 사돈에게 친밀하게 불린 이름은 무척 낯설었다. “후, 어떻게… 몸이 다 이 색깔이지?” “…네?” “그냥 분홍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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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원은 변한 게 없네. 언니 뒤치다꺼리나 하고. 여전히.” 바쁜 언니 대신 나간 맞선 자리. “고작 이런 말에 발끈하고. 아직 애기네.” 처음 보는 남자는 시종일관 리원에게 무례하게 굴었다. 그날로 끝일 줄 알았는데, “안……녕하십니까, 온리원입니다.” “네,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세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은 언니의 맞선 상대. 이제는 클라이언트로 만난 재원에게 리원은 철저히 선을 그었다. 착각 금지, 기대 금물.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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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친구>연인 #몸정>맘정 #능글남 #직진남 #연하남 #순진녀 딜도와 함께 즐기던 은밀함은 갑자기 울린 초인종 소리에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다. 하필 이럴 때 찾아온 범인은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남동생 같은 존재. 절대 집 안으로 들이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도 소용없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들키지 말아야지. 물론 그것 또한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렇게 숨기려고 했던 그 도구가 그의 손에 들어가 버리고 만 것이다! 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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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은 유진을 밀고 점프해 오토바이 시트 위에 앉았다. 시은의 기행에 고개를 쳐든 유진이 목도한 건 쩍 벌어진 그곳이었다. “……여시은, 뭐해?” “술 먹었더니 열이 올라서 환기 중이야. 여자는 여기가 습하지 않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대.” “그걸 꼭 여기서 해야 해?” “응, 바람도 솔솔 부는 게. 오토바이가 높아서 그런지 풍경이 좋네.” “여시은. 너 취했지? 정신 차려.” “아, 아니. 나는 아주 제정신인데.” “까불지 말고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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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읏……. 그렇게 보, 보지 마.” 두 남자가 구경 난 것처럼 두 구멍을 샅샅이 뜯어 살피는 게 부끄러워 미솔이 뜨끈해진 눈두덩 위로 손을 얹으며 고개를 돌렸다. 녹진한 구멍으로 길쭉한 손가락이 천천히 들어왔다. 태건의 것이었다. “씨발, 상도덕도 모르냐?” “너도 넣든가.” 이미 태건의 손가락이 들어왔는데 그 위로 차원의 손가락이 하나 더 파고든다. 두 개의 손가락이 뒤엉켜 좁고 뜨거운 구멍 안을 앞다퉈 침입했다. 드릴처럼 회전하며 좁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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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대 병원 소아 응급실을 지배하는 폭군, 차수혁. 환자를 제외한 모두에게 까칠한 그가 요즘 한 여자를 계속 신경 쓰고 있었다. 단골 도시락집 ‘맛있는 한 끼’의 주인이자 수혁의 하루 세 끼를 책임지고 있는 여자, 이윤아. 허기를 달래 주는 맛있는 밥도 밥이지만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거리감이 문제였다. 씩씩하고 자신만만하다가도 가까이 다가서면 깜짝 놀라며 겁을 먹더니 급기야는 눈앞에서 기절하기까지 하다니. 그래서 묻고 말았다. “내가 싫어서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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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서는 다 좋은데 쉬운 게 가장 마음에 들어.” 저열한 발언을 빙글 웃으며 하던 남자였다. 그런 이도경을 지원은 애석하게도 사랑했다. “그런 얘기가 있어요.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이 편하면 나머지 한 사람이 불편을 감수한 거라고요.” “그걸 네가 했다고 말하고 싶은 건가.” “사랑했으니까요.” “그럼 계속해, 사랑!” 그가 짜증 섞인 음성으로 버럭 했다. 마치 그깟 짝사랑 좀 한 거로 유세떨지 말라는 듯이. 차라리 고마웠다.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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