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랭제뉘 상세페이지
소장
종이책 정가
12,800원
전자책 정가
20%↓
10,240원
판매가
10,240원
출간 정보
  • 2021.08.28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6.6만 자
  • 6.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8857621
ECN
-
랭제뉘

작품 정보

당대 프랑스의 사회 상황을 풍자한 콩트
볼테르가 ≪랭제뉘≫를 쓴 시기는 1760년대이지만 이야기의 시간적 배경은 1689년이다. 그런데 이야기 속에서는 두 시기의 다양한 사건들이 서로 뒤섞여 있다. 때문에 당대의 프랑스 독자들은 ≪랭제뉘≫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건들로부터 당시의 현실들과 관련된 은유적인 부분들을 찾으려 했고, 그러는 가운데서 큰 즐거움을 느꼈다. 이 작품이 그만큼 시사적인 문제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는 얘기다. 볼테르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케넬 신부의 원고들에서 발췌한 실화(Histoire véritable tirée des manuscrits du Père Quesnel)’라는 부제를 붙인 것도 그러한 민감한 사한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랭제뉘≫는 1767년 봄에 집필되고 7월에 인쇄되어 8월에 제네바에서 익명으로 먼저 출간되고 이어서 파리에서도 출간되었으나, 파리에서는 경찰에 의해 즉각 회수되었다. ≪랭제뉘≫가 이렇게 프랑스 정부 당국의 검열을 통과하지 못한 이유는 앞에서도 언급된 바처럼 당대의 프랑스 사회에 대한 다양한 풍자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볼테르는 종교 갈등 상황을 묘사하면서 반목하고 있던 장세니스트들과 예수회 양쪽 모두를 포함해서 가톨릭교회 전체를 비난하고 있다. 이 책에 나타난 종교적 비판의 내용은 광신주의에서 비롯된 폭력, 예수회 신부들의 위선과 부패, 성경을 신이 구술한 책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실은 매우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기독교인들의 모순, 장세니스트들의 형이상학적 논쟁 취향, 사랑이라는 자연적 감정에 반대하는 가톨릭교회의 반자연적 성향 등에 관한 것들이다. 또한 그는 왕의 봉인장 제도 및 궁정인들의 도덕적 타락, 군대 계급이나 행정직들을 사고파는 제도 등 정치적인 비판에도 힘을 쏟는다. 특히 왕이 마음대로 시민들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을 가능케 하는 봉인장 제도의 폐해는 이 작품의 플롯에서 핵심적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볼테르 자신도 이 제도의 희생자가 되어 두 차례나 바스티유 감옥에 갇힌 적이 있었을 만큼, 봉인장 제도는 18세기의 근본적인 문제이자 주된 관심사로 떠오른 사안이었다.

볼테르 식 ‘선한 원시인’ 신화
주인공 랭제뉘는 이야기 초반에서 아메리카 대륙의 휴런족 청년으로 소개된다. 신대륙의 발견 이후 유럽에서는 문명의 발전이 빚어낸 모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이상적인 인간형을 원시 상태에서 찾고자 하는 흐름이 존재했다. 이로써 볼테르는 당시 유행하던 ‘선한 원시인(bon sauvage)’이라는 문학적·철학적 전통의 흐름을 타는 셈이다. 랭제뉘는 이 작품에서 유럽의 문명에 대한 비판을 감행하는 볼테르의 대변자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는 문명을 희생시키고 원시적인 삶을 찬양하는 ‘선한 원시인’ 신화를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때문에 그는 작품에서 자신의 ‘선한 원시인’ 랭제뉘에게 문명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이 휴런족 청년은 지식의 습득과 함께 정신적 성장도 하게 된다. 자연 상태에서 오염되지 않았던 그의 자유롭고 순수한 정신이 교육으로 인해서 비로서 빛을 발하게 된다는 것이 바로 ‘선한 원시인’ 담론에 대한 볼테르의 입장이었던 것이다. 볼테르는 일찍이 <사교계인(Le Mondain)>(1736)이라는 시를 통해 문명의 이점들을 찬미한 바 있다. 즉, 그는 문명의 폐해를 벗어나 자연으로 회귀할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문명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과 회복해야할 인간적 덕성들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

볼테르Voltaire
국적
프랑스
출생
1694년 11월 21일
사망
1778년 5월 30일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볼테르, 이봉지)
  •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자, 볼테르 (볼테르)
  • 캉디드 (볼테르)
  • 랭제뉘 (볼테르)
  • 오이디푸스 (볼테르)
  • 철학편지 (볼테르, 이봉지)
  • 캉디드 Candide (영어 원서 읽기) (볼테르)
  • 캉디드 Candide ('프랑스어+영어+영어/프랑스어 오디오북' 1석 4조 함께 원서 읽기!) (볼테르)
  • 캉디드 ; '볼테르' 명작 (세계 문학 BEST 영어 원서 67) (볼테르)
  • 오이디푸스 (볼테르, 김덕희)
  • 관용, 세상의 모든 칼라스를 위하여 (볼테르, 김계영)
  • 캉디드(영어로 읽는 세계 고전명작) (볼테르)
  • 자디그(영어로 읽는 세계 고전명작) (볼테르)
  • 불온한 철학사전 (볼테르, 사이에)
  • 중국 고아 (볼테르, 이봉지)
  • Candide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74) (볼테르)
  • 스물한 편의 연애편지 (볼테르, 조윤경)
  • Romans — Volume 1: Zadig (볼테르)
  • Le Monde Comme Il Va, Vision De Babouc (볼테르)
  • Socrates (볼테르)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더보기

  • 클러리사 할로 1 (새뮤얼 리처드슨, 김성균)
  • 클러리사 할로 2 (새뮤얼 리처드슨, 김성균)
  • 클러리사 할로 3 (새뮤얼 리처드슨, 김성균)
  • 클러리사 할로 4 (새뮤얼 리처드슨, 김성균)
  • 클러리사 할로 5 (새뮤얼 리처드슨, 김성균)
  • 클러리사 할로 6 (새뮤얼 리처드슨, 김성균)
  • 클러리사 할로 7 (새뮤얼 리처드슨, 김성균)
  • 클러리사 할로 8 (새뮤얼 리처드슨, 김성균)
  • 오렐리아 (제라르 드 네르발, 이준섭)
  • 사형수 최후의 날 (빅토르 위고, 한택수)
  • 카프카 단편집 (프란츠 카프카, 권혁준)
  • 마의 늪 (조르주 상드, 이재희)
  • 그녀의 이름은 나비 (스수칭, 김혜준)
  • 테레제, 어느 여인의 일대기 (아르투어 슈니츨러, 남기철)
  • 모래 사나이 (에른스트 테오도르 아마데우스 , 권혁준)
  • 타라스 불바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김문황)
  • 토니오 크뢰거 (토마스 만, 윤순식)
  • 박물지 (장화, 김영식)
  • 17세기 러시아 문학 (아바쿰 페트로프, 조주관)
  • 전등신화 (구우, 정용수)

서양 고전문학 베스트더보기

  •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박병덕)
  • 이방인 (알베르 카뮈, 김화영)
  • 어린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김이랑)
  • 체호프 단편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박현섭)
  • 면도날 (서머셋 모옴, 안진환)
  • 죄와 벌 1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 김연경)
  • 데미안 (헤르만 헤세, 전영애)
  •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윤지관)
  • 소돔의 120일 (사드, 김문운)
  • 1984 (조지 오웰, 정회성)
  •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세트 (전 200권) (어니스트 헤밍웨이)
  • 데미안 (헤르만 헤세, 이영임)
  • 달과 6펜스 (서머셋 모옴, 송무)
  • 동물농장 (조지 오웰, 도정일)
  • 데미안 (헤르만 헤세, 이미영)
  • 변신 (프란츠 카프카, 더트랜스)
  • [세트] 조지 오웰 컬렉션: 1984, 동물농장(전 2권) (조지 오웰, 박유진)
  • 제인에어 (샬럿 브론테, 조애리)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헤르만 헤세, 임홍배)
  •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김영하)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