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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성 상세페이지

춘성작품 소개

<춘성> 『은주(銀珠)야! 얘 은주야!』

춘성(春星)은 자기 집에 들어서며 댓바람에 계집종을 부른다. 부엌에서 행주로 그릇을 씻던 은주는 부엌 창살 틈으로 들어오는 춘성을 바라보더니 다시 본체만체하고,

『네』 대답을 하고 아무 말이 없다.

춘성의 시꺼먼 얼굴에는 취한 술기운이 올라와서 익히다 남은 간덩이같이 검붉은데다 털 많은 얼굴을 맵시 내느라고 날마다 하는 면도 독이 시푸르뎅뎅하게 들었다.

(중략)

「편지!」

의아한 듯이 한참이나 들여다보다가 한 손으로 피봉을 보고서는,

「영숙이가 편지를 했다」

하고 이리 뒤치고 저리 뒤집어 그 필적을 상고한 후에 고개를 갸웃하고서,

「참 이것은 의왼걸, 이제는 버릇 한 가지가 늘었다. 당초에 하 지 않던 편지하는 버릇이 늘었어」

하고서는 전깃불을 켜고서 다시 아랫목 보료 위에 가 누우면서,

「어디 보자!」

하고서 구혼장을 받은 신랑처럼 기꺼운 눈으로 그것을 뜯었다.


저자 프로필

나도향

  • 국적 대한민국
  • 출생-사망 1902년 3월 30일 - 1926년 8월 26일
  • 학력 경성의학전문학교 중퇴
    배재고보
  • 경력 1919년 보통학교 교사
  • 데뷔 1922년 문예동인지 백조 소설 `젊은이의 시절`

2017.06.1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나도향

1902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나경손, 호는 도향이다.
1919년 배재고등보통학교를 졸업 후 해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였으나,
문학에 뜻을 두어 할아버지 몰래 일본에 갔으나 학비가 송달되지 않아
귀국하여 경상북도 안동에서 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하였다.
1922년 현진건, 이상화, 박종화 등과 함께 「백조」동인으로 참여하여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면서 작가 생활을 시작하였다.
1926년 다시 일본에 갔다가 귀국한지 얼마 안 되어 요절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벙어리 삼룡이」,「물레방아」,「뽕」,「행랑자식」,
「자기를 찾기 전」등이 있다.

목차

작가 소개
출판사 서평

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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