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철이 답하다
“가장 개성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입니다. 다른 것에 길이 있습니다.
다양성에서 새로운 생각이 나옵니다. 파랑새를 좇지 마세요. 내 안에 있습니다.”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마흔네 번째 주제는 ‘창의성은 어디서 오는가’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이 가진 가장 중요한 자산은 창조적 능력이라고 한다. 하지만 창조적 능력이 무엇인가에 대해 여러 가지 잘못된 믿음이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김명철 박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창조성을 보여준 사람들의 사례를 연구하여 인간의 창조적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발견했다. 개성, 훈련, 협동. 창조적인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별한 성격이 따로 있을까? 아니다. 창조적 능력과 성격 사이에는 단 하나의 상관관계만이 존재한다. 저마다 다른 성격과 경험이 개성으로 작용해 창조적 능력의 원천이 된다는 것. 창조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격을 ‘바람직한 성격’의 틀에 맞춰 가는 대신, 각자의 분야에서 어떻게 스스로 개성을 발휘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한국 사회는 어릴 때부터 성공만 강요받다 보니 실패를 감수하지 않는다. 한 번의 실패도 두려워하니 시도하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 개성은 사라지고 새로운 생각은 움트기 쉽지 않다. 나다움, 개성적인 것에서 창의성이 나온다. 개성은 저마다의 성격과 경험을 살려 창조의 원천으로 삼는 방법이고, 훈련은 창조를 위한 지식, 노하우, 마음가짐을 얻는 방법이고, 협동은 협력을 통해 창조적 공동체를 이루는 방법이다.
다음 세대에게 가장 필요하고 가치 있는 미래 자산은 창조적 능력이다. 심리학을 토대로 인간의 창조성을 연구해온 저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역량을 어떻게 발휘했고 어떻게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했는지 살펴봄으로써 미래의 직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나만의 개성을 살려 창조적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방법을 알아본다.
서울대 심리학과 김명철 성격심리학자의 창의성 이야기
“창의성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10년, 20년 후, 지금 사람이 하는 일 중 상당 분야는 존재하지 않을지 모른다. 직업 선호도 조사에서 상위에 랭크되는 직업군 중 대다수는 인간보다 AI가 더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 그렇다면 AI는 할 수 없고 인간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바로 창조적 능력이 필요한 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창조적 공동체가 만드는 일들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창조적 작업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정보를 다룰 수 있으며 규범을 익히는 과정. 그것은 공부하는 방법이자 배운 내용을 현실에 적용하는 노하우를 체화하는 과정이다. 또한 스승과 멘토로부터 창조적 목적의식과 윤리 규범을 물려받아 개성을 더욱 살찌운다. 그렇게 훈련된 사람은 협동을 통해 창조적 공동체의 일원으로 기여한다.
저자는 ‘같지 않다는 공통점’에 주목하며 다음 이야기를 전해 준다. “심리학자들은 수많은 창조적 인물이 나열된 목록을 보며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인류에 공헌한 인물들이 보이는 공통점이 무엇일까?”라고 질문하곤 합니다. 만약 공통점이 하나라도 보이면 그게 바로 창조의 핵심 자질이자 능력이고 문화적 진화의 열쇠라는 것이지요. 이 질문에 매몰되어 우리는 많은 세월을 허송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거다 저거다 말은 많았지만 결국 모든 창조적 인물을 꿰뚫는 능력, 사고방식, 자질, 성장 배경, 성격 따위는 찾을 수가 없었거든요. 사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다양한 사람들이 보이는 공통점이 무엇인지가 아니라 창조적 인물들이 보이는 다양성 자체입니다.”
이 책은 창조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다음 세대에게 성격심리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나다움을 끌어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작가 소개
저자 소개
김명철
여행을 좋아하고 성격에 꽂힌 심리학자.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성격심리학으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서 강의할 때는 ‘웃기는 심리학자’로 불릴 정도로 유머와 재치가 넘친다. 성격심리학, 사회심리학 관점에서 창의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관심이 많다. 개성과 성격을 소중히 여기며, 창의성의 원천으로 주목한다. 세상에 나쁜 성격은 없다고 생각하는 심리학자이다. 또한 지식과 사회와 인간이 융합되어 만들어지는 인류 문명의 창조적 진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아시아를 두루 여행하며 심리학과 여행을 결합한 《여행의 심리학》을 썼고, 빅히스토리 《과학과 기술은 어떻게 발전해왔을까?》를 집필했다. 옮긴 책으로 《성격심리학》(공역), 《정서심리학》(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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